서울에서 소개팅하고선 지방가서 살자는 남자

ㅇㅇ2020.11.12
조회46,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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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이 갑자기 보자고해서 그날 퇴근하고 봤습니다.
첫인상은 괜찮았는데 말하는게 자기주장이 쎄더라구요.
자기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여자가 좋더라 등등
그냥 적당히 맞장구 치면서 들어줬습니다. 그러다가 자기는 나중에 지방에 내려가서 빵집을 하고싶다했어요. 그러면서 자기를 믿고 지방으로 갈수 있냐고 묻더라구요.

여태까진 적당히 네네 했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아서 제 생각대로 말했습니다.
저도 직업이 있고 서울에 생활권이 다 있는데 그걸 두고가기는 어렵다구요. 그리고 오늘 처음뵀잖아요 하면서 웃어넘기려 했습니다.
근데 남자분이 약간 혀를 끌끌차며? 넌 안되겠다는듯이
너무 조건을 보는거 아니냐고 했어요..
솔직히 이것도 적당히 넘기면 됐겠지만.. 여태까지 계속 제가 듣기만 한 입장이고 절 무시하는것 같기도하고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건은 그쪽이 보시는것 아니냐고. 지방으로 내려갈수 있는 여자라는게 조건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첫만남에 좋다고 대답하는 여자는 없을거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서로 점점 언성이 높아졌네요... 주선자에게 따지고싶어도 주선자 아는사람이 해준거라 뭐 따지기도 뭐하고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네요.

정말 믿기 힘든 소개팅이였습니다. 너무 무례했구요..
댓글에 보면 서울사는게 집값이 비싸서 힘들다는데 꼭 서울은 아니여도 수도권에는 살고싶은게 제 마음이고 실제로 수도권에 세를 준 제 명의 집도 있어요. 제가 살았던 곳과 너무 먼 지방인게 문제인거죠. 절대 못산다 라기보다는 굳이? 살아야되나 싶은겁니다. 이유가 없는데 내려가 살 필요는 없잖아요. 더군다나 처음본 남자가 자기따라 지방가는거 어떻냐는데 좋다는 여자는 없을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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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지방내려가서 살고싶다면서 저보고 어떻게 생각하냐 묻길래 싫다했더니 너무 조건이 까다롭단 소리를 들었어요.

20대 중후반에 제가 선을 본것도 아니고.. 그럴거면 제가 처음부터 진짜 조건을 봤을텐데 전 이남자 사진한장이랑 나이만 들었어요.

아니 지방사람이 상경한건 알겠는데.. 그럼 애초에 그 지방가서 소개팅을 하던 선을보던 할것이지 왜 서울사람이랑 만날라하는걸까요? 진짜 첫만남에 싸우고 나온건 처음이예요.

애초에 자기를 믿고 지방에서 살 여자를 원한다는 조건은 지가 세우고있으면서 제가 따라야하는지.. 그 지방에서 누가보면 땅부자인줄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