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주석에 새어머니가 앉는다고 합니다.

지긋지긋해2020.11.12
조회11,161

 

 

저는 30대 초반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집은 다자녀 가정입니다.

첫째와 둘째인 저 빼고는 밑으로 있는 동생들은

다 배다른 형제들입니다.(동생들 수가 많은데... 그건 누가 알아볼까 싶어 안적었습니다)

남들이 봤을때는 그저 우리집은 다복하고 유복한 집안 인줄로만 압니다

 

 

아버지는 사업을 위해 또 새어머니와 만나서 재혼을 하셨고

저희 형제들은 아버지 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심한 훈육과 폭력을 받아 우리 형제들은 다 우울증이 있습니다.

가부장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가 없는 집안환경입니다.

학창시절부터 다들 가출을 일삼고 방황을 했기에...

다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어서...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있구요.

 

 

저는 그런집안이 싫어 대학생때부터 겨우 벗어나서 친어머니와 살았구요

하지만 친어머니도 아버지에게 생활비를 받으며 생활하시기에

연결고리가 어느정도 있는 편입니다.

저도 현재 아버지 밑에서 일을 하고 있기에 아버지와 완전히 끊어질 수도 없는 사이입니다.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됐는데

아버지께서는 자기가 마음에 드는 사위를 데려와야만

모든 지원을 해주신다 했고

저는 어쩔수 없이? 아부지 입맛에 맞는 남자와 만나게 되었고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행복하진 않으나 뭐 그럭저럭 좋은 남자이고...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뭐 경제적인 능력은 좋아서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의 제 삶을 봤을때 저는 완전히 아버지한테 벗어날수도 없고

아버지 말을 거역할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견례부터 청첩장 혼주 이름까지 새어머니 이름을 넣어야 한다 하여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ㅠ

사업상도 그렇고 보는 시선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결혼식에도 저희 친어머니께서 혼주석에 못앉게 되는 상황인데

너무 우울하고 슬픕니다...

 

 

지금이라도 이 결혼 다 엎고싶은데

어릴적부터 그저 아버지의 말을 따라야 했던 제가...

이번에도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사실.... 저도 경제적인 측면을 포기하기도 힘듭니다 ...(이건 저도 욕먹어야 한다는거 압니다 ㅠㅠ)

 

아버지가 정말 죽이고 싶을만큼 싫습니다...

 

제가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결혼을 앞두고 너무 우울합니다....

 

 

 

제가 결혼을 하고 아버지랑 연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참고로 제 남편될 사람도 아버지 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 남편을 설득해서... 아버지한테 벗어나야할까요?

(사실 남편은 경제적 능력이 좋아 아버지한테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