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아랫집 ㄹㅈㄷ

엄청나다2020.11.15
조회1,166
안녕하세요!

아는 지인분의 허락을 받아서 그 분에게 있었던 기가 막힌 이야기 하나를 익명 공간을 통해서 풀어내 보려고 하는데요.

어느 쪽의 잘못인건지 객관적으로 의견을 좀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인분의 간략한 네임을 A라고 칭하겠습니다.

그럼, 이야기 시작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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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네 가족이 약 한 달만에 시부모님댁에 방문을 함. (A네가 최근 타지역으로 이사를 간 후라 정말 간만에 시부모님께 얼굴 비출 겸 뵈러온 것)

A의 남편이 주말에도 일을 나가기 때문에 시부모님댁에 도착하니 밤 10시를 좀 넘었었음.

그래서 그 도착한 시간 쯔음 엘베를 타고 올라오는 중에 문제의 그 아랫집 부부랑 마주 쳤고 같은 엘베를 타고 올라옴.

시부모님댁으로 들어온 후 늦은 시간이니깐 짐정리 하고 바로 잘려고 했음.

그런데, 밖에서 누군가 초인종을 누름.

A의 시아버님이 누군가 싶으셔서 나가셨음.

나가보니 아까 그 밑집 부부네였음.

A의 시아버님께서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라고 물어봤음.

아랫집 부부 중 아저씨 되시는 분이 다짜고짜 소리 질러가면서 아니 시간이 몇신데 애기고 어른이고 쿵쾅 거리면서 돌아다니냐고 뭐라함.

A의 시아버님께서는 침착하게 우리 이제 올라온지 얼마 안됐다. 아까 같이 엘베 타고 올라와서 대충 아시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심.

허나, 그 아저씨는 들은 척도 안하고 자기 할 말만 하고 아까 했던 말 무한 반복.

A의 시아버님께서는 다시 차근차근히 상황 설명 후 좋게좋게 이야기 하고 넘어갈려고 애쓰셨음.

하지만 아저씨는 또 하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아저씨 옆에 있던 아줌마가 보다보다 못 참겠는지 다짜고짜 엄청 소리 질러가며 A의 시아버님께 욕을 해버림.

나 내 애 키웠을 때는 공중부양 한 것 처럼 발소리 전혀 안 나게 키웠었다 라는 개소리와 함께.

A의 시아버님께서도 여기서 부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반박 하기 시작하심.

뒤에서 조용히 상황 지켜보던 A도 시아버님께 욕하는 아줌마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뛰쳐나가서 따지기 시작함.

A : 아주머님? 듣자듣자 하니깐 이건 정도를 넘으신 거 아니시냐. 이게 욕이 마구 튀어나올 정도의 상황인 거냐. 시아버님께서 말씀 하신 것 처럼 우리 올라온지 5분도 채 되지 않았다. 근데, 이리 다짜고짜 올라와서 소리부터 지르고 욕을 하는 게 상식적인 부분인거냐. 그리고, 예전부터도 우리 올 때 마다 낮 시간대든 아침 시간대든 막 찾아오셔서 뭐만 하면 너무 시끄럽다고 따지셔서 우리 아기 (A네 이제 겨우 걸어다니기 시작하는 아가가 있음) 맨날 두꺼운 양말에다가 신발 신겨두면서 까지 많이 눈치 봤었다. 근데 거따 대고 애기까지 들먹이면서 소리를 지르고 윽박을 지를 일이냐. 애는 죄가 없다. 아줌마 말로는 내 애 키울 때 절대 안 그랬었다 라고 하시는데 그건 순전히 아줌마 생각일 뿐이였던 거고 남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지금 이 상황을 보면서도 모르시겠냐. 왜 자기만 피해 입었단 식으로 얼렁뚱땅 말도 안돼는 소리만 하냐. 이건 아줌마나 아저씨 댁들이 피해자가 아니고 우리가 피해자다. 뭐를 어떻게 하든간에 다 시끄럽다 그러는 마당에 어느 장단에 맞추라고 그러는 거냐. 이 정도 수준이면 댁들이 돈을 어떻게든 장만해서 아파트 말고 주택 같은 거라도 사서 이사를 가야하는 지경이다. 제발 머리가 달려있음 생각을 좀 더 곱씹어 보시라. 나 살다살다 이렇게 무식하고 상식없는 사람들을 실제로 처음 봤다. 쪽팔리신 줄 아셔라. 하여간에, 다시는 얼굴도 마주 치기 싫으니 가던 길 가셔라. 이 말 그냥 넘기시고 또 다시 마주치시는 날에는 그땐 각오하고 오시는 게 좋으실 거다. (+ 추가로 A네 가족이 오지 않았을 때도 집에 혼자 계신 A의 시어머님께도 몇 번 찾아와서 저런 적이 많았었다고 하네요. 정작 A의 시어머님은 집 안에서도 슬리퍼를 신고 다니시는데 말이죠..;)

하고 A가 다다다다다 쏘아 붙였더니 그 아줌마가 싸대기 때릴려고 손을 들길래 두 눈 부릅 뜨고 때려보란 식으로 쳐다봐주니 암 것도 못하고 아들래미 손에 이끌려 가버리심.

그 이후로 아랫집 부부네 아들이 두 번 정도 대신 올라와서 아깐 정말 죄송했다고 사과하고 갔음.

사과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엄한 그 집 아들만 새우등 터진 느낌처럼 애잔하고 짠하게 느껴졌었다고 A가 말함..

대충 A가 전해준 전체적인 상황이 이러하였어서 처음에 본인도 이 얘기 들었을 때 구라인가 싶을 정도였음;

A가 그 당시 말이 오고갔던 현장의 음성녹음본 파일을 저에게 넘겨줘서 그거 듣고나서야 찐이였구나 라고 믿음.

아무튼, A가 이 상황에서 우리가 잘못을 한 건지 저 아랫집 부부가 잘못을 한건지 좀 혼동을 하기에 제대로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구구절절 글을 길게 썼음. 저는 개인적으로 좌로 굴러도 우로 굴러도 아랫집 부부네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함.

판님들께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