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시아버지 취중폭언..도와주세요

ㅇㅇ2020.11.15
조회31,163

안녕하세요 내년 1월 예식 예정인 신부입니다..
순조롭게 식을 준비하던 와중에
예비시아버지가 알콜중독에 가까운 사람이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동안 맨정신에만 뵈어서 젠틀하고 점잖으신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며칠사이에 점심쯤 저에게 문자를 보내셨더라구요...
가풍을지켜달라 집안을 무시하지말아라 이런식으로요.

저는 평소에 왜그렇게까지 잘하느냐, 나중에 너가 피곤해진다는 핀잔까지 친구들에게 들을정도로 예비시댁에 잘해드리고 자주 찾아가는 사람이었기에 저런말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뭔가 오해가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예비신랑에게 전화를 하였으나 연락이되지않아 예비시아버지께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비시아버지에게 문자내용이 이해되지않아 전화드렸다는 말씀을 드리자
결혼준비전에는 시어머니와 아들이 싸우지 않았는데,
결혼준비하면서 시어머니와 아들이 싸우는것같다며 제가 가족분란의 원인이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런데 사실 예비시어머니와 예비신랑은 연애초반때부터 전화만하면 열에아홉은 서로 짜증내고 싸우는것을 자주 보았기때문에 저는 수긍이 되지 않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예비시아버지는 돈얘기를 하며 돈이뭐가중요하냐 ㅇㅇ야!!! 하며 소리를 치시기도 하고 술에 취해 횡설수설 알아들을수없는 이야기들을 하셨습니다.

술취한사람과는 대화가 되지않기때문에
저는 아버님집안을 무시한적이 없고 오해하시는거다 라는 답변만하고 예비시아버지의 술주정을 듣다가 전화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이후 복잡한마음....앞에서는 예쁘다고맙다 하시더니 실상 속마음은 저런것이었나. 시댁에 잘해봤자라더니 정말이구나.라는 마음과 함께 내가 집안분란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집이랑 굳이 결혼을 해야하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비신랑과 연락이 닿아 이 모든것을 이야기하고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습니다. 모욕감과 불쾌한마음 서러움 분노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군요. 예비신랑은 두번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것이며 앞으로 한번만 더 이런일이 생긴다면 본인가족과 연을 끊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예비시아버지가 왜 전화를 하신건지? 예비시어머니께 알아본결과 예비시어머니와 예비신랑은 며칠전 싸운 적도 없었으며 예비시아버지가 하객식대문제로 예비시어머니와 이야기하다 기분이나빠져 저에게 화풀이를 한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하객식대문제는....결혼준비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예비며느리인 저는 아예 연관도 없는문제인거 아시죠...*일반적으로 신랑하객 신부하객 각자계산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왜 내가 두번 칼을 맞아야지 그때서야 끊겠다는건지? 저 의견을 수용할수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건 확실한 해결방안이 되지않는다
아버지의 확실한사과와,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이 없다면 나는 이 결혼 진행할수없다
라고 답변하였고, 며칠간 고민후 서로 다시 이야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약 3일정도의 시간이 흘렀고..그동안 예비시아버지는 사과 문자 한통조차 없었으며 예비시어머니만 연락이와서 아버지 다시는 그런일없을거다 (이번만 넘어가줘라) 라는 말씀을 하시는바람에 제가 울분을 토하고 예비시어머니와도 사이가 어색해진 상태입니다

저는 예비신랑이 최소한 집안이라도 뒤집거나
아버지와 담판을 지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갈때마다 아버지는 술에취해계셔서(대화불가 및 모른다배째라건들지마라 식임)
며칠째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마음같아서는 직접 예비시댁을 찾아가서 다 뒤집어엎고 난리굿이라도 하고 싶지만...
지금은 예비신랑이 미안하다 내가 해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입장으로 납작 엎드려 있어서 참고 있습니다...

파혼만이 정답일까요?
예비신랑이 본인과만 살고 가족과 절대 마주치지않게 한다면 결혼을 해도 되는걸까요?
두렵고 불편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댓글 65

ㅇㅇ오래 전

Best쓰니, 일단 결혼식은 뒤로 미루십시오. 남자 쪽에선 남자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이렇게 어영부영 질질 끌다가 결혼하면 별 수 있겠어?'라는 생각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결혼도 안 한 예비 며느리에게 술 마시고 주사에 가까운 나쁜 말을 퍼붓는 사람을 평생 시부라고 만나면서 예의 지키고 살 수 있겠습니까? 쓰니 남친이 해결한다고 하는 건 사실 스스로도 자신 없을 겁니다. 그냥 해결해 보겠다고 하다가 결혼이 코앞에 닥치면 하게 될 거라고 '지금 당장의 상황만 모면하려는' 생각일 겁니다. 주변에 술 마시고 폭언하고 주사하는 사람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상상도 못할 일이 주사 있는 사람 주변에서는 흔히 일어납니다. 당장, 쓰니 부모님께 현 상황에 대해 의논해 보세요. 당장 파혼하라는 말이 나올 것 같은데요? 쓰니가 제 딸이라면, 저는 절대 그런 집안과 결혼 못 시킵니다. 우리 나라의 가족 행사에 빠지지 않는 게 술이에요. 명절, 제사, 심하게는 어버이날이나 생신까지 만날 때마다 거나하게 술 마시고 쓰니에게 폭언을 퍼부을 수 있습니다. 그래놓고는 술 취해서 기억 안 난다고 배째라를 시전하겠죠. 이게 주사로 다른 사람에게 시비 거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더군요. 저는 제 부모나 형제라고 해도 저런 주사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연 끊을 겁니다. 불안해서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할 것 같아요. 사회 생활 하면서 저런 습관 있는 사람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다신 상종하고 싶지 않던데요? 당장 위약금 있는 예약부터 미루든가 해약하고 0에서 다시 생각해 보세요. 이건 충분히 파혼할 이유가 될 뿐더러, 천륜을 끊기 어렵기 때문에 쓰니가 바라는 결말이 되기도 힘듭니다. 스스로 진흙탕으로 걸어들어가다가 유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ㅇㅇ오래 전

Best뒤집을꺼면 벌써 뒤집었죠. 그냥 기대 마시고 파혼하세요. 아마 파혼 한다고 하면 그런걸로 파혼하냐고 오히려 더 난리필 지도 모르겠네요.

오래 전

그결혼반대입니다. 저도 홀시아버지 알콜중독초기치매입니다. 모르고 결혼했는데 결혼후 툭하면 본인재산없는게 남편탓이라며 매일 술먹고 (술병나서) 죽겠다고 응급실가고, 가스마셨다고 거짓에 경찰부르고 쌩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임신해서 배부른상태에서 술병나서 응급실가있는 시아버지 모시러간적도 많구요, 했던말 계속반복하고 말귀안통해요. 세살짜리 쌩땡깡수준이에요. 5분전 전화끊었는데 다시전화와서 했던말 계속반복하며 징징거려요. 막아줄사람 아무도없어요. 남편? 우리아버지 원래 술드시면 이렇다. 술안먹으면 멀쩡하다. 내스트레스는 안보이는지 즈그아버지 감싸기 바빠요. 즈그아버지 또 술먹고 난리치면 슬쩍 나한테 떠넘깁니다. 그래도 며느리앞이니 울아버지 정신차리지않겠나~ 아버지한테 니가 좋게말해봐라~ 하면서요. 개뿔ㅡㅡ 신혼내내 시아버지스트레스로 매일 싸웠어요. 시아버지 전화 안받으면 즈그아버지 무시한다고 방방날뛰며 세상둘도없는 효자인척하는 방관자새끼한테 이혼서류뽑아 던지며 미친개처럼 짖어주니 즈그아버지 알콜중독병원에 드디어 입원시키더이다. 신혼을 진흙탕위에서 뒹굴고싶으면 결혼하세요.

ㅇㅇ오래 전

남친이 왜 엎드리냐면 결혼까지만 어떻게 질질 끌고 가면 니가 어쩔거냐 이거임ㅋㅋ거기다 애까지 낳잖아? 그집안 동네북이 너임ㅋㅋ

진상을보면짖는개오래 전

누가 예전에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얘길 한 적이 있어요. 술이 사람을 개로 만드는 게 아니라 술은 그저 개에게 용기를 줄 뿐이라고..마찬가집니다 님 예비시부는 그저 본성이 뭐같은 거고 그 뭐같은 본성이 술먹으니까 튀어나온 거예요. 결혼전에도 이런데 결혼 후 아이 낳고는 어떨 거 같아요?일단 결혼준비 올스탑하세요

오래 전

쓰니 부모님께 말씀드려요 정상적인 분들이면 남친불러 야단치고 결혼준비 올스톱일걸요 나라도 내딸 저런 집구석이랑 엮이는 꼴 못봐요

ㅡㅡ오래 전

술때문에 주사때문에 이혼한 가정이 주변에 둘이나되요 아무것도 비교못하는거같아요 폭력보다 낫잖아? 도박보다낫잖아? 바람피는것보다 낫잖아? 이런생각이라면 절대 노노 사람 피를말린데요 병원가서 약도 먹고 해봤는데 절대 못 끊는데요

ㅇㅇ오래 전

갈때마다 술에 취한건 알콜중독자아님? 진짜 싫다..

신박하다오래 전

결혼미루고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세요. 술 주정도 정도가 있지 아직 식도 안 올린 남의 집 귀한 딸한테 저런 행동을 한다는건 뭔가 잘못됐어요. 나는 이런거 이해 못 하겠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하시고 부모님께 꼭 말씀드리세요. 가볍게 넘어갈 일 아니예요. 누가봐도 뜯어말릴 일입니다. 술 마시고 화풀이를 저렇게 한다면 결혼 후에는 불보듯 뻔해요.

오래 전

아마 아들도 취중폭언할걸ㅋ 그리고 연쉽게끊는다는것들 보면 가정환경 개판임. 보고배운게 무섭다. 도망쳐

ㅇㅇ오래 전

오우.... 독하게 안만날 자신 없으면, 접는 것이 좋을 듯...

170오래 전

이건 파혼이에요.. 결혼하고 안보고 살 수 있을것같아요? 절대요. 오히려 여자 잘못 들어와서 집안 파탄냈다고. 가족간의, 부모자식간의 관계 다 찢어놨다며 님 더 물어뜯겠죠. 왜 남자랑 남자쪽 엄마만 안절부절하며 님한테 이해해달라 하는줄 아세요? 저 집안에서 시아버지 이길 사람 없고 폭군이기 때문이에요. 그 둘은 집에서 얼마나 가스라이팅 당하며 살았겠어요? 내 남편, 내 아버지라 버티며 살지모르겠지만 님은 남이고 남의집 귀한 딸입니다. 알콜중독은 결국 나중에 신체적폭력까지 행사할 수 있고 알콜중독자는 나중에 건강도 쉽게 나빠져요. 그럼 아픈사람이다 니가 이해해라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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