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하고 황당 했던 소개팅 男

느끼남은 싫어2008.11.20
조회187,321

첨으로 톡됐네요,,,ㅋ

2년전일을 어떻게 다 기억하느냐..

소설 아니냐 그러시는 분들 있는데..ㅋ

진짜 소설 아니구요,,,ㅋ

왜 그런거 있자나요,,

너무 충격적이면 시간이지나도 잘 안잊혀지는거,,ㅋㅋ

이 사건이 저에겐 그런 사건이었어요,ㅋ

사실 문자로 더 느끼했던거 같은데..

젤 충격적이었던 몇개만 또렷이 기억나서 쓴거구요ㅋㅋ

 

아! 그리고,

솔직히 그분 그렇게 못생긴 외모는 아니였어요,ㅋ

그 이후에 그 형제가 길가는걸 제친구가 우연히 봤다고 하는데.

제친구도 생긴건 괜찮은데 사람이 왜그렇게 느끼할까? 그랬더랬죠,,ㅋㅋ

 

그이후로 그분도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그러드라구요,,ㅋ

주선자오빠가 저에게 들으란 듯이

"우리형 여친 생겼어."

그러드라구요,ㅋㅋ

전 별관심없어서,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어요,ㅋㅋ

암튼 톡돼서 넘 기분좋네용,^^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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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초반의 직딩녀입니다.~

 

톡을 매일매일 읽는데.

가끔 황당한 소개팅 사연을 보면서

2년전 제가 겪었던 웃지못할 소개팅 때가 생각나더군요,,,ㅋ

 

2년전,ㅋ

대학다닐때. 여자가 유난히 많은 과에 다녔던 저는,

남자친구를 사귈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학교도 타지였고, 아는 남자라곤,

과에 몇안되는 오빠들이 전부,,ㅋ

 

근데 그 과오빠중 한명이 저보고 남자친구 없으면

소개팅 해준다고 그러길래.

저는 OK했죠,

 

근데 궁금하더라구요, 상대가.

 

그래서 어떤사람이냐그랬더니.

어디학교 전기과에 다니고,

자기 고향친군데. 4학년이여서 내년에 취업하는데.

한국전력에 합격했다고, 전망좋은 남자라고

생긴것도 잘생기고 키도 178이라고,

칭찬 일색이더군요,

 

그래서 좀 기대를 하고 있었죠,.

 

그얘기를 들은지 3일후로 날짜가 잡혔어요,.,,

3일내내 그 주선자오빠는 아주 칭찬을 입에 침이마르도록;;;

그때 눈치를 챘어야 되는건데...-_-

 

소개팅 당일..

그날 관심사가 제소개팅 이어서,

친구들이 주선자오빠랑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그러는데..

그오빠가 갑자기 좀 미안한듯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알고보니 제 소개팅 상대가 자기 친형이래요!!!

그소리 듣는데 완전 벙쪄가지구,,,-_-

 

 

그래서 제가 부담된다고 안나간다그랬어요,

왜 좀 그렇자나요.ㅠ

어떻게 자기 친형을 저한테 소개할수 있는지.ㅠ

 

그 주선자오빠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면,,,

엄청 느끼하구요,

술만마시면 더 느끼해져서,.

여자애들한테 찝적대구.

우리과에 좋아하는여자애가 있었는데.

걔를 1년동안 온갖정성으로 대쉬했지만

결국 그 느끼함과 찝적대는 성격때문에 매번 차였던오빠거든요,,ㅠ

 

형제는 닮지 않나요?

진짜 그오빠형도 그럴꺼같은 느낌에 완전 싫어져서 안나간다구,

그랬는데.

약속 잡았는데 어케 그러냐며 그냥 나가라는거예요,

 

어쩔수 없이갔죠,ㅠ

우리학교 근처에서 만난거라.ㅠ

다른애들이 볼까봐 엄청 조마했어요,ㅠㅠ

 

그런데.. 역시나..ㅋㅋ

피는 못속여요,,,,

 

키 178이요? 175도 안되보였어요,

생긴거요? 주선자오빠보단 솔직히 잘생겼어요,.

근데 주선자오빠의 그 느끼한 눈빛이 똑같더라구요,ㅠ

그게 넘 싫어서

눈도 안마주치고 밥만 먹었죠,

 

그렇게 저녁식사만 간단히하고 전 집에간다고하고 집에왔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어요,ㅠ

문자가오기시작하는데.

오늘처음 소개팅해서 만났는데.

문자는 완전 사귀는거처럼.ㅠㅠ

 

"XX씨^^ 오늘 나 넘 기분이 샤방샤방해~^^*"

" 널만난건 내인생의 행운인거 같아"

아니 오늘 첨 만났는데.. 지 인생의 행운이라뇨?ㅠㅠ

 

진짜 느끼해서 토할꺼같은거예요.,ㅠ

답장도 그분이 5번보낼때1번 답해주고그랬어요.ㅠ

 

그리고 담날 제 과 특성상 현미경을 좀 보고 그러는 수업이었는데.

문자가왔더라구요

"XX야~잘잤어?^^이궁~우리XX 아침부터 수업 힘들지? 무슨수업이야?"

휴.... 진짜....

그래서" 지금 현미경보고있어요"

이렇게 완전 딱딱하게 보냈거등요?

 

그랬더니

"현미경속에 나있다♥"

"현미경속에 나있다♥"

"현미경속에 나있다♥"

"현미경속에 나있다♥"

"현미경속에 나있다♥"

 

저하트를 보는순간 등골에 소름이 오싹~ㅠㅠ

 

만난지 하루만에 하트에 전 정말 싫더라구요,.

내가 이상한건가?ㅠ

 

그러고 전 더이상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날 오후 문자는 다씹었어요,

 

그랬더니.

담날 주선자오빠가 저한테와서 난리더군요,

너왜 우리형 문자다씹고 그러냐고.

우리 형이 너랑 영화보러 가고싶다고하니깐

보러가라고,

연락하고,-_-

 

뭡니까?

아무리 지형이래도,

내가 싫다는데 지가 난린지 정말 싫더라구요,

 

그래서 싫다고

솔직히 맘에안든다고

그 소개팅남에게 정중히 거절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또 완전 펄쩍뛰는거예요.

우리형 상처받는다고.ㅜ

 

아놔.

그사람 상처받을꺼 겁나서 제가 싫은 사람이랑 사귀기라도 해야된다는 겁니까?

 

그래서 싫다고 그랬더니.

과애들한테 다말했더군요,-_-

XX 좀 설득시켜보라고,ㅠ

 

애들이 와서 난립니다.

주선자오빠가 정말 괜찮은 사람 소개시킨거 같던데.

한번더 만나보라고,.

그래서 죽어도 싫다고 그사람 주선자오빠 친형이라고,

그리고 그동안의 만행을 다얘기해줬습니다,

다들 기겁하더군요,

그래도 한번더 만나보래요,ㅠ

첨이라 그럴수도 있다나?ㅠㅠ

 

진짜 넘넘 싫은데.

주선자오빠와 친구들의 성화에 만나서,

영화를 보고 밥을먹고 집까지데려다주는데.

"우리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수 있겠지?^^"

하고 흐믓한 미소와함께.. 느끼한 목소리로,,,

 

진짜..

제가 좀 소심해서 대놓고는 말을 못하거든요,,,ㅠ

 

그래서 집에들어가서 문자로,

"저기요. 그냥 우리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요"

라고 보냈어요,

 

그럼 대충 알아들어야하는거아닌가요?ㅠㅠ

자기는 아무려면 좋데요,

내가 지옆에만 있어준다면,,,-_-

완전 오마이갓인거예요.ㅠ

 

그래서.

저는 오빠랑 사귈맘 없다구 그랬더니.

지금은 처음이라 그렇다구,.

"곧 내매력에 빠져들거야^^*♥"

 

진짜 토나올꺼같은거예요.ㅠㅠ

 

그래서 안되겠다싶어서,

"오빠랑 그냥 연락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딱잘라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알아듣더군요,

"아. 그래. 그런줄 몰랐네.. 아냐 내가 더미안하네."

라고 문자오길래.

그이후로 연락이 끊겼죠,

 

솔직히 전 그사람앞에서 잘웃지도 않았구요,

진짜 싫은티 냈었는데.

진짜 둔하긴 둔하드라구요,ㅠ

 

그러고 담날 학교 갔더니.

주선자오빠가 또 난리더군요,

 

자기형이 어제 밤새 술먹고 울고불고 난리 났다는거예요.

우리형 어쩔꺼냐고,

너때문이라고,.

와.. 나.. 진짜!!!!-_-

 

진짜 어이가 없어서,-_-

지금 저일이 1주일만에 다 일어난거거등요?

서로에 대해 뭘안다고 1주일만에저렇게 난리칠 이유가 있나요?

정말 이해가 안갔어요,

진짜 황당하고,,

전 분명 친형이라고 할때부터 안한다고 했어요,

근데 계속 밀어부치더니.

완전 절 나쁜년으로 몰더라구요-_-ㅋ

그이후로 저랑 주선자오빠랑 계속 싸우다가.

진짜 열받아서 제가 이런이런 점 맘에안들고 그랬다고 요목조목 따져서 다말해줬거등요?

그러고 친구들도 주선자한테 뭐라고했어요,

그랬더니 나중엔 저한테 사과하더군요,

 

진짜 황당 했던 제 소개팅 경험담..ㅋ

친구들한테 말해줬더니.

완전 다들 기겁하네요,ㅋㅋ

 

지금은 정말 괜찮은 남자친구와 1년째 사랑중이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