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모르는 여자와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7777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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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에서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제가 글을 쓰는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네요 ....

현재 30대 중반 부부이며 5살 아이가 있습니다
현재 두 부부가 가게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저희 부부가 가진 모든 재산은 양가의 도움 없이 둘이 어렵게 쌓아온 것입니다 !

운영중인 가게 하나는 술집이며 새벽 3시까지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신랑의 친한 남자친구 커플이 제가 모르는 여자분을 데리고 와 새벽 2:30 경 부터 새벽 5시까지 신랑과 합석해 술자리를 같이 한 부분입니다 ..

저는 다른 가게를 아침부터 운영하고 그들이 술자리를 했던 날도 아기는 시댁에 맡겨 놓고 오픈한 지 얼마 안된 신랑 가게에 사람이 부족해 밤 11시까지 설거지와 온갖 잡일을 도와주고 아기 때문에 집에 와야 했습니다

마감시간이 3시여서 집에 4시에는 들어오는 사람이 들어오지 않아
가게가 마감이 되지 않았나 싶어 업장 cctv를 실시간으로 보는데
커플 맞은편에 신랑과 모르는 여자가 옆에서 다정하게 술을 먹고 터치를 하는 모습을 보고 핸드폰을 서로 부여잡고 하하호호 떠드는데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화해서 따져물었더니 신랑이 그러더군요 뭐가 문제되냐고 자기 친구커플에 아는 여자인데 그래서 제가 애기했습니다 입장을 바꿔 내 친구 남자친구가 그 친구를 데리고 와서 내가 그 옆에서 술을 먹으면 어떨거 같냐고 ... 그제서야 미안하다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들 중 신랑의 남자친구는(저랑도 그 커플은 친한 사이입니다) 저보고 피해자 코스프레한다고 하고 신랑한테 자기들은 나한테 연락하라고 했다고 .. 압니다 신랑이 제일 잘못한거 알죠
근데 저랑 친하게 지냈던 그 커플이 저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사과가 먼저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그냥 신랑이고 그들이 다 저를 몰아가는데 이제 더는 말하고 싶지 않고 무너진 신뢰를 이제 어떡해 회복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버를 하는걸까요 .. 저는 일 도와주고 애보고 또 나가서 도와주고 그냥 억울하고 어디에다 애기하기도 힘들어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