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회사욕해놓고 본인은 끝까지 붙어있는 사람

ㅇㅇ2020.11.18
조회891
5개월 차 재직중인곳에나보다 3년 먼저 입사한 선배가 있음
같은 부서이긴 한데 서로 업무가 달라서 (예를 들면 같은편집팀소속인데 난 디자인/그분은 영상 이런식)
별로 말을 섞을 기회가 없다가 
언제부턴가 우연히 밥을 같이 먹게됨 서로 맛집 공유 같은 것도 하면서. 
내가 회사에 대한 불만이랑 회사 급낮춰 왔다는 생각, 삭막한 분위기 이런 것때문에 회사가 맘에 안 들던 찰나였음 
근데 어느날 이분이 회사 욕을 시전하는 거임. 
자기가 입사하고 본 퇴사자만 셀 수 없다, 급여 밀린 적도 있다, 업무 경계 애매해서 싸움난적도 있다, 직급 낮은 사람한텐 인사도 안한다, 누구누구씨는 성희롱 아무렇지 않게 하고 등등 ... 
나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지난 3년 간의 회사 병크를 줄줄이 나열 해주는거임 ㅋㅋ
밥먹으러 갈때마다 회사 욕을 했음 ㅋㅋ 자기가 겪은 것도 이야기 해줌 
난 마침 회사 맘에 안 들기도 했고 그래서 몇주 간 다시 이력서, 취준에 들어갔고... 
결국 같은 업종+더 높은 연봉 제시받고 현재 회사엔 개인사정으로 퇴사한다고 말한 상태이고쉬는 타임 없이 바로 새 회사 출근 예정임 .... 
어떻게 보면 원래도 다니기 싫었던 회사였는데 괜히 맘 급해서 들어온거였기도 해서 ... 
이 선배한테 좋은 쪽으로 자극 받은 건 사실인데내가 겪어보지도 않은 회사 병크를 굳이굳이 말하는 거랑특히 내 전의 퇴사자들 썰을 신나게 푸는 거에 대해서 즐기는 거 
이게 쎄한 거임....
그정도 병큰데 왜 자긴 안나가고 3년이나 다니고 있는 거지...?결국 이만큼 버텼다는 건 자기도 어쨌든 회사다니는 거 자체가 이득이 있어서 다니는 건데 ... 
다른 퇴사자들도 알고보면 이분이 바람을 넣어서 퇴사한건가 싶은 거임... 퇴사한 사람들을 마치 자기가 재미있는 구경한 거마냥 썰 푸는 거 듣다보니까 걍 쎄함....
다른 사람들이 고민하고 고뇌하는 게 이 사람한텐 진짜 강건너 불구경 재미였구나 내가 퇴사하면 또 나는 이사람 썰 중 하나가 되어서 내 후임으로 오는 사람한테 또 들려지겠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임..
상식적으로 회사 욕을 거의 맨날 밥먹을 때마다 하는 사람인데 그정도로 회사가 싫으면 이미 이 자리에 없었어야 맞지 않음...?
내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건 없지만오히려 이득을 봤다고 해야 하지만..... 만약에 이런식으로 남들 퇴사 종용하고 바람 넣는 행동으로 자기 회사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있다면 .... 너무 멘붕올 것 같음.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