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선배가 찝적거리는거 어쩌죠

2020.11.18
조회68,210
저는 미혼이고요. 제가 일하는 부서 유부남 팀장이 자꾸 고민상담이라면서 개인적인 자리를 만들어서 난처합니다.

업무적인 이야기를 빌미로 엮는거라 딱 잘라서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곁다리로 와이프랑 사이가 안좋고. 이혼을 고민한다는 말을 집요하게 계속해요. 핸드폰 배경화면도 아기얼굴이고 가족사진도 업무 테이블에 있는 사람이에요.

기프티콘도 맥락없이 자꾸 보내서 거절하고있는데 그러면 자기가 이상한사람된것같다고 기분나빠하고요. 시덥지않은 농담같은거 주말에도 보내서 지금은 그냥 출근할때까지 안읽씹해요. 그러면 한소리 하지만요.

전에 제가 좋아하는 밴드 공연티켓 구했다고 팀원 몇명이랑 같이가자고해서 나갔는데 팀장 혼자 나와있었던 일도 있어요. 다른 팀원들 말로는 팀장이 전날인가에 티켓에 문제가 생겼다고 양해를 구해서 안나갔다고.. 그날은 어쩔수없이 공연 같이봤고, 한턱 당장 쏘라고해서 저녁은 샀는데 술마시자는 건 겨우겨우 거절했어요. 너무 이상한데, 스킨십이나 대놓고 성희롱조의 말을 하는것은 아니라 지적하면 제가 이상한사람이 되는것은 아닌지 계속 고민이들어요.

대기업이면 시스템이라도 있을텐데 전체직원 스무명정도인 아주 작은회사라 고충처리위 이런것도 없고. 이 사람이 제 상사라 더 윗선으로 가려면 그냥 사장 면담해서 문제제기를 해야 하는데. 사장 평소 스타일 생각하면 제가 더 다닐수가 없을것같아서 걱정이에요. 지금 이직도 어려운데 이 사람땜에 직장을 잃고싶지않아서..

이런경우 어찌 처리하는것이 현명할까요.. 갑갑하네요



====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계속 인턴만 하다가 정규직으로는 처음 일하게 된 거라서 모든것이 조심스러워요. 그래서 더 위축되었던것 같아요.

팀원중에서도 막내고, 다른 팀원 두명은 모두 남자라 이걸로 고민상담을 하면 또 이상한 상황이 될까봐 여기에 써봤는데 많이들 걱정해주셔서 위안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혹시 도움받을수있으니 글은 지우지않을게요. 더 사무적으로 단호하게 대할수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녹음도 늘 준비하고요.

댓글 41

오래 전

Best눈치없는 척 큰소리로 모두에게 알리세요. 대리님~ 팀장님이 보내주신 쿠폰 쓰셨어요? 점심먹고 같이 쿠폰 쓰러 거기 가요~ 팀장님 공연 잘봤어요. 그런데 왜 다른분들은 못오셨어요? 팀장님께서 사모님이랑 관계가 소원하셔서 퇴근 후 심심하신가봐요. 오늘 퇴근 후 한잔 하자하시는데 같이 가실 분 계세요? 팀장님이랑 둘이 먹으면 재미가 없는데ㅋ 나도 그럼 안가야겠당~ 모든지 팀원들과 다 공유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강단있게 쳐내지 못할꺼면 남친생긴척 하는게 제일 무난하겠네요. 자연스럽게 남사친이나 친인척오빠나 섭외해서 회사 앞으로 데리러와달라하거나 해서요.. 데리러 오는거 무리이면 주말에 시덥지 않은 톡같은거 보낼때 쓰니 남친인데 이런 사적인 연락 불편하니 자제하라고 전화한통? 저런새끼가 또 알고보믄 겁나 쫄보인경우가 많아서 당장 후덜하고 쓰니한테 관심 끌수도..^^

ㅇㅇ오래 전

Best성추행으로 고소할때까지 안멈추더라구요. 증거 수집하시고 이직을 추천드립니다.

00오래 전

Best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거예요. 공연 보러 갔을 때 단 둘이 보는건 제가 불편하고 힘들다 이러고 바로 돌아오셔서 지가 산 표 돈 아깝게 날리게 해야 했어요. 그럼 밥 살 일도 없을테고.. 지금 그 사람 머리속은 쓰니가 밀당중이라고 생각하고 썸 탄다고 생각 중일거예요. 그런 남자들 특징이 자기정도면 싫어 할 여자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돌아가는 길도 없고 편한길도 없어요. 이유없는 기프티콘 받는거 불편하니 그만 보내셨음 좋겠다. 일이야기 하실 거 있음 업무시간에 해달라 업무시간 이외에 자꾸 불러내심 민원 넣겠다.(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 넣겠다) 그리고 집안 이야기 듣고 싶지 않으니 부부상담 받으러 가서 거기서 말씀하시라. 만나자고 할 때마다 말하세요. 첫단추가 잘못 된거라.. 업무이야기 밖에서 하자고 할때 내일 출근하면 말씀해 달라 이랬어야 합니다. 당분간 밥도 따로 먹고 일절 사적인 대화 하지 마세요. 지금 쓰니 위치 알려 드려요? 사정 모르는 회사 동료들 눈에는 밖에서 유부남 상사랑 술 마시고 밥 먹고 공연 보러 다니는 여자로 되어 있을테고 모르긴 몰라도 그 와이프 되는 분도 얼추 벼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인이고 직장인이면 거절도 하고 사리분별 본인이 판단 본인 몫이예요. 나중에 제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요 해봐야 본인 의지로 나갔고 본인이 같이 공연 본거라 누구하나 쓰니편 안들어줍니다. 모든 거절은 톡으로 해서 확실하게 증거나 남겨 두세요. 없어지는 말로 해봐야 나중에 증거로 쓸수도 없어요.

ㄱㄱ오래 전

Best전 개인톡으로 뭐하냐길래 술 마신다고하니까 거기 어디냐고 하두 성화여서 아빠한테 양해 구하고 오시라고 했음. 씩씩 거리면서 오더니 이 남자 누구냐고 하는거 아빠라고 했지... 울 아빠 그래~ 자네는 우리 딸 회사 상사 인가?? 남친인가?? 하면서 질문폭탄 날리고~ 내가 유부남이야~ 그랬더니 소주병 꺼꾸로 잡으시는거 보자마자 그 새끼 도망 갔음. 난 그 담날 회사가서 다들 있는 곳에서 울 아빠가 가정도 있는 새끼가 한번만 더 저한테 개인톡 하면 대리님 사지를 촘촘하게 다져 주신대요~ 했음.

Dd오래 전

원래 유부남 단골멘트임 이혼생각중이네 사이가 안좋네 등등 다 뻥임

ㅇㅇ오래 전

사이가 안좋고 이혼할거다->유부남들 멘트 지긋지긋

ㅇㅇ오래 전

울 회사에 노총각 이사가 나이 어린 여직원한테 맨날 들이대고 밤에 전화하고 그랬는데... 아빠가 회사앞에 데리러 오셨는데 차에서 내리진 않고 기다렸다 태워갔더니.. 담날 남자친구 생겼냐고.. 차 타고가는거 봤다고...이때다 싶어 맞다남친생겼다 했음. 때마침 친구랑 우정반지 맞춰낀거 커플링 맞췄다고 하니까 한동안 히스테리 부리더니 요즘 잠잠해졌음

ㅇㅇ오래 전

회식하고2차는 그놈집으로우르르 가는거예요.와이프하고 안면트고 친하게지내든가요^^

오래 전

댓글보고 소름이네요. 어딜가나 꼭 있는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아 물론 우리회사에도 비슷한인간 있구요.

오래 전

받아주고 쉬쉬하면 나중에 님이 다 뒤집어 씁니다. 친한 동료한테 꼭 얘기하고 앞으로는 다 오픈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주변에 친한 남사친 있어서 쳐내줄 수 있는거 아니면 파파걸 코스프레 하세요. 출퇴근 아빠한테 부탁하고 업무외로 만나자 그러면 아빠핑계 대고.. 파파걸 철딱써니 없게 보이지만 의외로 남자들 잘 떨어져 나가요. 저도 회사 초년생때 쓰니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전 실제로 파파걸이라 아빠가 매일 출퇴근 시켜줬거든요ㅠ 그거 보고 누가 맨날 데려다주냐 물어봣는데 제가 외동이라 아빠가 걱정이 많으신가봐요^^ 했더니 안건드리더라고요.

ㅇㅇ오래 전

반지 하나 맞춰 끼고 남사친이나 사촌이라도 도움 받아서 커플프사 하세요. 알아서 나가 떨어지게. 말 꺼내면 20명 미만 직장에서는 글쓴이가 퇴출될 위험 있음. 따로 보자 그러면 데이트 간다고 다 짤라버려

ㄱㄱ오래 전

전 개인톡으로 뭐하냐길래 술 마신다고하니까 거기 어디냐고 하두 성화여서 아빠한테 양해 구하고 오시라고 했음. 씩씩 거리면서 오더니 이 남자 누구냐고 하는거 아빠라고 했지... 울 아빠 그래~ 자네는 우리 딸 회사 상사 인가?? 남친인가?? 하면서 질문폭탄 날리고~ 내가 유부남이야~ 그랬더니 소주병 꺼꾸로 잡으시는거 보자마자 그 새끼 도망 갔음. 난 그 담날 회사가서 다들 있는 곳에서 울 아빠가 가정도 있는 새끼가 한번만 더 저한테 개인톡 하면 대리님 사지를 촘촘하게 다져 주신대요~ 했음.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