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언니 재혼...

ㅇㅇ2020.11.19
조회27,569
재혼은 축복해줘야 하는 일이겠죠..
근데 그 과정이 전 받아드리기가 힘드네요..

형부랑 이혼한지는 5년정도 되었어요..이혼전부터 사이는 많이 안 좋았었어요..

이혼전부터 다른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았을때부터 언니랑 싸우고 말도 안하고.. 전 진짜 이해해주기 힘들었어요..
언니는 전 형부랑 살때 행복한 적이 없었다네요..경제력도 언니가 좋아서 애들 교육도 언니가 많이 신경써서 다 시키고 이젠 20대 중반이라..자기 책임은 다했다고 이제 자기 인생 살고싶다고 하는데..
자기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가정있는 여자를 먼저 만난 그 남자도 너무 싫고요..
형부(전)가 언니랑 어떤 부부생활을 했는지 겉으로는 모르는거니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남들이 판단할만큼 잘못은 없으니까요..

어쩔땐 언니 인생이 불쌍하다 느껴서(식구들 눈치보니까요..) 축복해줄까 하다가도 이해가 안가 화가 납니다..
식구들이 금방 안받아주니까 둘이 살다가 혼인신고도 했더라고요...
12월에 식구들 만나자고 날짜를 잡는데 일단 간다고는 했는데 너무 불편하고 싫은 마음 감출수가 없고...남편이 너무 욕을 하니 남편과도 싸우게 되요...남편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형님노릇 할까봐 싫은거 같아요...
친정 아버지는 딸이니 남은 평생 살 사람인지 한번 본다고 하시고요...제 동생들은 다 받아주고.. 마음이 넓더라고요..
그 남자는 싱글이었고 가족도 없고 돈도 없어요.
우리언니는 뭘 보고 좋아하는진 모르겠지만 자기는 지금 젤 행복하데요...근데 그런게 오래갈지도 의심가네요...일단 얼굴은 보는게 맞는 걸까요? 만나면 가족으로 인정해준다고 생각할까요?
제가 너무 보수적인건가 생각하다가 안받아드려지고... 너무 괴로워요..이런 상황을 만든 언니도 밉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