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함에 하소연 해보아요

아휴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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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원래 우울감이 있었지만 요즘 급하고 심하게 우울증이 찾아와서

너무 버겁고 견디기가 힘들어 감당이 안됩니다

저는 어릴 때 부터 우울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살 쯔음 자려고 누워서 "나는 왜 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어 돌이켜보니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제 스스로에게 안타까워요

 

제 우울증의 원인의 백퍼센트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의 원인은 엄마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로 "너희를 낳아서" 또는 저와 관련없는 외부적인 일도 "너때문에", "너는 항상 왜그렇니"

라는 말을 듣고 살았습니다.

그런 말에 스트레스를 받아 그렇게 말을 하지 말아 달라고 하여도 싸움만 될 뿐이었습니다

 

사소하게 "오늘 어디 들렸다가 볼일 더 보고 올게" 등 엄마에게 일정을 말하는 일에도

"너 알아서 해라"라는 답변은 늘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요즘따라 그런 답변들이 제 마음을 너무 무겁게 하고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는 듯이 너무 힘듭니다

원래 엄마에게 듣고 살았던 말들이지만 요즘따라 왜그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일상 얘기든 사소한 대화를 할 때에도

심리적으로 불편한지 말을 더듬을 때가 많습니다

 

모든 일에 좋은게 좋은 거고, 좋게 생각하고 싶지만 그것이 잘 되지 않고

또는 머리를 말리는 등 혼자 가만히 생각하다가도

스스로 예전의 안좋은 일을 떠올려서 제 스스로의 기분을 안좋게 만들거나

저를 갉아먹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게 습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남들의 아무렇지 않은 말에도 의미를 부여해서 깊게 생각해버리니 저 혼자 또 힘들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제가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요즘따라 더 심해지는 것 같고 이런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도 매우 무겁고 답답합니다

 

남들은 제가 자존감이 매우 높고 밝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남들 앞에서 일부러 잘웃고 유머스럽고 밝은 척을 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인것을 보여줄려고 더 애를 쓰다보니

혼자 헛헛한 마음이 들때도 있습니다

엄마에게 그렇게 얘기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를 하여도

가르치려 하지마라, 나를 바꾸려 하지마라 그러고 젊은 너가 듣고 넘겨라

이렇게 되버리니 제 스스로 쌓이고 이제 감정적으로 감당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요즘 우울증이 심해지다 보니 밤에 잘 때 경기도 온몸이 흔들릴 정도로 많이 하고

경기 없이 잠드는 적이 없습니다

손가락이나 발끝에서 작은 경기가 올 때도 많고

잠들기 전 눈을 뜨고 핸드폰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도 작은 경기가 올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밤에 선잠이 들 때 다른방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서도 깜짝 깜짝 매번 놀래니

그것 또한 너무 힘이 듭니다

 

쓰다보니 엄마에 대한 하소연을 적은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우선 제 멘탈이 약한 것이 원인인데 제 스스로 핑계를 찾고 싶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갈수록 점점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마음과 생각들이 너무 버겁고

사는 것이 힘들고 왜 사는지 의욕도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이런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엄마한테는 어떻게 다가가서 이 얘기를 꺼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