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한 남친 지칩니다.

2020.11.19
조회19,043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는 남친과 오래 연애를 했어요.

곧 결혼할 날을 잡아두고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단점들이 보입니다.
그냥 이럴바에는 혼자 사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아니 이런게 현실이라면 내일부터 독신주의로 살고싶습니다.

저는 저희집에서 크면서 엄마가 집안일을 잘 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남친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뭘해야하는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압니다.
그냥 눈이 있으니 보이는게 있으니까요

퇴근 후 항상 저는 집안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끝도없습니다.
남친도 합니다. 본인의 적정선에서.

설거지를 하면 얼룩이 그대로 남아있어 한번 더 제가 합니다.
싱크대 선반 등 깔끔하지 않아 다시 제가합니다.

화장실 청소도 변기만 솔로 몇번 쓱쓱 닦으면 되는 줄 압니다.
청소를 ㅅㅣ키면 청소후 __를 빨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합니다.

본인이 먹은 요리를 하면 물 묻은 곳에 기름을부어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뒷정리도 깔끔하지않아 제가 다시 합니다.

그러는거 아니라고 알려주기라도하면 가르친다고 자존심 상해하고 뭐라합니다.
퇴근 후 나날이 힘이듭니다. 아휴 이 글 적고 있는데도 스트레스가ㅜㅜ

딱히 남친이 저보다 잘난건 없습니다.
재산도 건강도 직장도 잘난게 없습니다.
너무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저는 6시에 일어나 일 가고 퇴근 후 밥 먹고 뒷정리 하니 이 시간입니다.
한번은 안치운적이 있었는데 집이 난장판입니다.
미친듯이 속에서는 짜증에서 점점 쌍욕이 나오며 타노스도 바로 죽일수 있을 것같은 분노로 바뀌고 있는데
갑자기 스킨십하자고 달려들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소름돋습니다.

이런게 결혼이라면ㅜㅜㅜ

그냥 독신할까봐요. 사랑만으로 결혼은 힘든건가봐요. 너무ㅜㅜ

댓글 14

ㅋㅋ오래 전

Best지깐엔 저게 반반이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ㅋㅋㅋ 집에서 왕자님 처럼 자란거 지금 나름 신혼인거라 님한테 맞춰 주는 거임. 식 올리고 혼인 신고 세달안에 원위치 됨 ㅋㅋㅋ

난한컵얼음으로못산다오래 전

Best가정교육이 좀 된 남자들은 좀 부족해도 저렇게 성의없진 않아요. 결혼하면 헬게이트 열릴듯..

ㅇㅇ오래 전

Bestㅋㅋㅋ여기서 결혼하면 시댁행사 플러스 거기다 애기생기면 육아 플러스겠지요?ㅋㅋㅋ

ㅇㅎ오래 전

그 남자 군대가서도 저랬을까요? 회사에서도 저럴까요? 방법을 몰라서 그러는 것 같아요? 상황에 따라 저러는거임.

원더보이오래 전

어우. 이 여자 징그럽네. ㅡㅡ 너무 청소로 깔끔떠는 결벽증 여자들과는 결혼 안하는게 스트레스 안받는 일이라는걸 결혼하고 알았다. 뭐든 적당한게 좋아.

ㅋㅋ오래 전

못하면 배워가면서 늘어요 하지만 배울려고 하지 않고 나아지려 하지 않고 자존심만 상해 한다면 좋아지진 않겠죠. 뭐든 마찬가지 직장을 오래 다녀 경력이 쌓여도 별로 좋아지잔 않을 거 같네요.

ㅇㅇ오래 전

집안 수준이나 조건이 비슷하다면 절대적으로 여자 손해임 ㅋㅋ주변에 비슷한 집안인데 가난한데도 여자가 더해간 집 있는데 시집살이에 혼자 살림하고 혼자 키우고...맞벌이지만 남자가 200,300정도 더 번다고 커버 되는게 아님 하나같이 얼굴이 반쪽나더라

나비이이오래 전

이렇게 티나게 도와주는데 조상님이... 지옥불로가면 뱡신이지

00오래 전

그게 결혼의 현실이네요... 그냥 혼자 사세요... 이것 저것 다 신경쓰이면

ㅇㅇ오래 전

더 하면 더 하지 절대 덜 하지 않을거예요..

에휴오래 전

남의 집 아들 육아하지 말고 도망가세요. 조상님이 도망가라고 외쳐대시네.

be오래 전

그게 결혼입니다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깔끔한 사람이라면 더 괴롭지요

sheree7181오래 전

노가대도 3일 이라는 말이 있어요. 노가대라는게 건설현장에서 이런 저런 잡일을 하는 것을 말해요. 아주 쉬워보여도 안해 본 사람은 첫날에는 다들 힘들어서 그만두곤 합니다. 3일은 해봐야 '요령'이 생겨서 합니다. 가사일도 마찬가지... 크게 힘든 것은 없는데 하다보면 끝이 없고, 해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지요. 지금 남친도 그 가사일이 숙련되려면 좀 있어야 합니다. 한 2년? 그런 말 있어요. 군대가서 익숙해져서 써먹을만 하면 제대한다고(2년 지나서) ... 인내심 있게 하고, 좀 알려주고, 그래도 모르면 메모를 해서 일의 순서나 요령을 알려줘요. 그래도 안되면 가사도우미를 쓰거나, 일 잘 하는 자취방 출신의 남자를 다시 사귀거나 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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