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는 남친과 오래 연애를 했어요.
곧 결혼할 날을 잡아두고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단점들이 보입니다.
그냥 이럴바에는 혼자 사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아니 이런게 현실이라면 내일부터 독신주의로 살고싶습니다.
저는 저희집에서 크면서 엄마가 집안일을 잘 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남친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뭘해야하는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압니다.
그냥 눈이 있으니 보이는게 있으니까요
퇴근 후 항상 저는 집안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끝도없습니다.
남친도 합니다. 본인의 적정선에서.
설거지를 하면 얼룩이 그대로 남아있어 한번 더 제가 합니다.
싱크대 선반 등 깔끔하지 않아 다시 제가합니다.
화장실 청소도 변기만 솔로 몇번 쓱쓱 닦으면 되는 줄 압니다.
청소를 ㅅㅣ키면 청소후 __를 빨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합니다.
본인이 먹은 요리를 하면 물 묻은 곳에 기름을부어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뒷정리도 깔끔하지않아 제가 다시 합니다.
그러는거 아니라고 알려주기라도하면 가르친다고 자존심 상해하고 뭐라합니다.
퇴근 후 나날이 힘이듭니다. 아휴 이 글 적고 있는데도 스트레스가ㅜㅜ
딱히 남친이 저보다 잘난건 없습니다.
재산도 건강도 직장도 잘난게 없습니다.
너무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저는 6시에 일어나 일 가고 퇴근 후 밥 먹고 뒷정리 하니 이 시간입니다.
한번은 안치운적이 있었는데 집이 난장판입니다.
미친듯이 속에서는 짜증에서 점점 쌍욕이 나오며 타노스도 바로 죽일수 있을 것같은 분노로 바뀌고 있는데
갑자기 스킨십하자고 달려들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소름돋습니다.
이런게 결혼이라면ㅜㅜㅜ
그냥 독신할까봐요. 사랑만으로 결혼은 힘든건가봐요. 너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