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불법녹취

kw2020.11.20
조회332
카테고리 옮겼습니다...
연령대 있으신 분들이 많이 봐주시고 도움을 주셨으면 해서요...
길지만 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혹시 법 잘 아시는 분 계신가해서 글 작성합니다..
급하신 분은 밑에서부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저에게 거의 700일 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많은 일들에 헤어지고 만나고 반복이었죠.

최근에는 제가 잘못해서 큰 일(남자 관련 문제)이 일어났었는데,
사귈 때 번호를 주고 몇 번 연락하고 끊었고
남자친구랑 헤어졌을 때 번호 준 남자랑 만나고 (사귄 건 x) 놀았던 일이예요.

이거 때문에 지금 현남친이 빡쳐서 저를 집착하다싶이? 하고 있습니다.....
씨씨티비를 설치한다느니 .. 음성 녹음기를 켜놓고 간다느니... ㅠ

제가 20살 때부터 계속 혼자 살고있어요. 저 일 있은 이후로 남자친구가 제 집에서 살다싶이해요.
남자친구가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큰 개) 저희집에 맡아놔주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도 같이 들어오더라구요.
이거까진 괜찮아요..

제가 잘못했으니 같이 살아도 매일 폭언을 듣고 혼자 심장 쫄려가며 사는 거 괜찮아요. 저만 버티면 됐고, 헤어지자는 뉘앙스를 풍기면 협박(?)을 해왔지만 그래도 저는 괜찮았어요.
남자친구도 왜? 네가 이 일을 자초한거잖아 , 너만 행실을 똑바로 했으면 그런 일 없잖아 등 다 제 탓을 하길래 제가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 이야기 다 하고 하면서도 , 제가 말 안한 사실이 있으면 거짓말 했다고 몰아 붙여가며 저를 힘들게했어요.

근데도 안 헤어진 이유요? 솔직히 곁에 두고 있어야 안심 될 것 같아서요.
헤어져서 떨어져 있으면 무슨 짓을 할 지 몰라서 어떤 짓을 할지 몰라서 두려웠거든요. 그냥 무서웠어요.

근데 문제는 제 친구들까지 들먹인다는 거예요....
제가 앞에 말한 큰 일을 친구들한테 말하면서 이제 친구들도 지금 남친 버리고 갈아타라 ~~ 등 저를 옹호하는 말들을 했어요.
카톡 방에서 서로의 남친 욕도 좀 하고 그랬어요.
그냥 일어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이야이하고 서로의 느낀점?을 말한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친이 굳이 제 카톡을 뒤져가며 이런 이야기들을 다 찾아봤어요.
그래서 제 친구들을 저한테 욕하며 "이년들은 나에대해서 뭘 안다고 이런 소리를 짓걸이냐 " 이런 말들을 했구요

저랑 제 친구들이 친구들 중 한명의 집들이를 가느라 다같이 모여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찾아와서 다들 내려오게 시키고
안 내려온다니까 전화라도 하자고
그래서 저 혼자라도 내려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들은 제가 걱정되는지 다 같이 내려와줬어요.
그래서 못들어줄 욕먹어가며 제 친구들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죠.

이 때도 헤어지는게 두려워서 못 헤어졌어요.
알아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비겁한거...
친구들한테도 못할짓 한거죠..?

근데 많은 일들 중에서 또 큰 일들이 몇개 일어났죠.
제일 큰 일은 저와 제 친구들이 저희집에서 만나는게 잦아요.
제가 혼자 살기도하고 제가 남자친구 때문에 집 밖을 쉽게 못나가기도 하구요....

저 일이 있은 이후로도 남친은 의심+불안감이 커지면 커졌지 없어지지 않았더라구요.
저희 집에 녹음기를 설치해놓고 갔어요.
그 사실을 며칠 후에 알았어요..

약 8시간 가량 저와 제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모두 녹음해놨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듣고 , 욕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또 빡쳤더라구요.
솔직히 그 때? 남자친구 이야기 안하려고 정말 애썼어요.
근데 제가 이야기를 안 꺼내려고 해도 친구들이 꺼내더라구요.
욕은 안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자기 이야기 부모님 이야기 꺼낸 자체가 화났나봐요.

이제 그 일로 새벽에 저에게 뭐라했죠.
솔직히 그냥 뭐라고 안했어요.
때려가면서 아직도 정신 못차렸냐고 그랬죠.
맞아서 엄청 큰 피멍이 들었어요.
안보이는 곳 근육을 때리더라구요....

그 후 제 친구들이 다시 모일 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녹음에서 친구 한명이 유독 제 남친 이야기를 꺼냈었거든요.
그 친구를 엄청 욕하면서 (정말 입에도 못 담을 말이었어요.) 얘 만나서 이대로 이야기해주고싶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을 만나지 않았고 거의 집 - 강아지 산책 - 집 생활을 반복했고 연락도 제대로 못했죠.

친구들끼리 놀러가자는 것도 다 피하고.. 그냥 제가 눈치보며 살고 있습니다. 당연한 건 줄 알았어요.
아 이게 아닌데.. 싶은 데도 제가 잘못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참 바보같고 한심하고 결국 저는 피해주는 사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네요.. 아 그 이하는 되려나..?..

여튼, 그 친구들이 대학 친구들 입니다.
특강과 수업으로 오랜만에 학교를 나가게 되었어요.
학교에서라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음에 참 감사하더라구요.
재미있고 근데 한 편으로는 불안하더라구요. 찾아올까봐..

근데 정말 학교에 찾아왔어요. 찾아왔고 그 친구한테 욕을 하면서 그 친구 남자친구 분까지 거들먹거리며 욕을 했죠..

친구는 물론 기분이 많이 상하고 힘들겠죠...
제가 헤아려줄 수 없을 정도로요.
저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리고 미안하다는 한 마디 없이 남친이 안가? 빨리 타
이말에 저는 또 쌩 집으로 와버렸네요.

알아요. 제가 미련하고 한심하고 바보같고, 그냥 제 생각만 해서 남에게 피해주고 다닌다는 거...
제가 문제가 많다는 걸요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헤어지는 게 맞겠죠.
저 일 있은 이후로 남친이 먼저 헤어지자고 말도 많이 했어요.
근데 그걸 또 아싸! 기회다! 하고 덥썩 물어버리기에는 제가 두려워서 그랬습니다.. 아직 좋아하는 척.. 사랑하는 척...
솔직히 남친을 향한 제 마음이 진심인지 척인지 구분도 못하고 있네요.
네 이렇게 저는 그냥 이런 사람이네요....
너무 자책감 들고 자괴감 드네요.

서론이 많이 길었네요...
이런 말을 한 이유는 혹시 법을 잘 아시는 분이 안계신가 해서 도움을 요청드리려고 합니다.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하고 싶어요.
1. 멍사진 (조그마함)
- 제가 맞은 부분이 한 군데이긴 한데 맞고 바로 사진 찍어 놓을 깡이 없어서 ( 제 폰도 항상 검사합니다.. )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그래두 조금이라도 남은 멍 사진 1장 찍어놓고 인스타그램(비공개계정)에 게시해놨습니다. 날짜랑...
데이트 폭력 증거로 인정이 될까요?

2. 녹음한 기록
- 애플워치로 녹음을 했더라구요..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 많은 증거를 남겨놓지 못했습니다만... 녹음 목록(날짜+시간)이 나온 화면을 핸드폰으로 찍어놨습니다, 또한 제 친구들 목소리 녹음 되어 있는 부분을 틀어 1분 정도의 동영상도 찍어놓았습니다.
이것이 증거 물품이 될까요?

3. 일기?같은 기록
머리를 맞았고 벽에 부딪혔다. 라며 들은 욕들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해놨네요. (비공개)
이것은 제가 맞았다는 것에 대한 기록으로 증거가 될까요...?

너무 미련했던 것을 알았습니다.
친구들한테 찾아와서 욕을 한 거 보고 번쩍 정신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더라구요,
당장 헤어져라 말씀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그 보복이 두렵습니다.

이러한 증거로 신고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고가 된다면 혹시 형량까지 갈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합의 생각 절대 없거든요.
그냥 콩밥 드셨으면 좋겠어서..
참고로 남자친구 공익 복역중 입니다.
법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