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줄무늬 후드티2008.11.20
조회1,233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갈증은 창작자에겐 고통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지금 할리우드에선 고전 호러물에서부터 아시아 영화들까지

여러 리메이크 영화가 개봉되고 있다.

이들중에는 리메이크로 다시 태어나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도 있지만,

실낱한 비판속에서 조용히 사라지는 작품도 많다는거~~~~~

 

원작에 대한 재해석으로 색다른 영화를 보는 재미와 기대감을 주는 리메이크 영화..!!

오늘은 한번 대박과 쪽박사이를 알아볼까….?

 

*원작보다 재미있는 리메이크 영화

 

 

1. 무간도-디파티드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간지 넘치는 홍콩액션 <무간도>는 경찰과 범죄집단이라는 서로 상반된 조직에

각각 위장 잠입하여 오랜 시간 첩자(스파이)로 활동하던

두 남자의 엇갈린 삶과 비극적 운명을 그린 범죄 드라마.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조직과 경찰에 잠입한 스파이라는 단순한 소재로 대중적인 상업스릴러로 흥행한<무간도>

이 영화를 본 할리우드의 한 영화 제작자는 ‘이렇게 놀랍도록 참신하고

오락적인 시나리오는 처음 봤다’며 바로 리메이크 판권을 가들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다파티드>는 원작의 탄탄한 시나리오에 마틴 스콜세지라는 거장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멧데이먼,잭니콜슨등 같은 명성있는 배우의 인지도를 더했다.

홍콩 느와르의 느낌은 벗고 할리우드만의 스릴과 긴장감을 더한 <디파티드>는

원작을 뛰어 넘는 새로운 영화로 태어났다.

 

2. 셀룰러 - 커넥트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셀룰러>는 납치된 여성으로부터 우연히 핸드폰 전화를 받게된 젊은이가

이 여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경험하게 되는 숨막히는 순간들을 그린 액션 스릴러물.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버튼도 없이 무작위로 걸리는 전화를 누군가 받길 간절히 기다리는 그녀.

그러나 자동 응답과 장난 전화로 오인하여 바로 끊어버리는 사람들 중에…

드디어 마지막 희망인 밥(고천락)에게 전화가 연결 된다. 그 역시 장난 전화로 오인하여

전화를 끊으려 하지만 때마침 수화기를 통해 낯선자들의 협박을 듣게 되고

직감적으로 이것이 자신이 생각했던 그런 전화가 아님을 알게 되는데…

 

이례적으로 할리우드 원작을 홍콩에서 리메이크한 <커넥트>..

<천장지구>, <BB프로젝트>를 연출한 진목승 감독 특유의 감성과

원작 <셀룰러>를 능가하는 액션은 가히 리메이크 영화 중 으뜸!

특히 숨막히는 자동차 추격씬은 홍콩 특유의 교통체증을 활용하고

몸을 사리지 않았던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커넥트>만의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3. 주온 - 그루지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한 남자가 부인과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5년 뒤, 자원 봉사차 이 집에 리카가 방문한다.

리카는 그 집이 뭔가 수상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결국 이상한 것을 목격하고 만다.

이후 모든 사람이 그 집을 방문함으로써 귀신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주온>은 1999년, 일본 열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으며 한 때 판매 중지의

위기까지 가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비디오용 공포 영화가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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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주온인 <그루지>는 일본공포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할리우드의 음향효과와

장치를 이용해 공포감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원작<주온>과는 색다른 영화로 재탄생 되면서 <그루지>는 이상하게도 주온이 가지고 있던

지루함이 없어지면서 공포감이 배가된 느낌이다.

 

 

* 빛나는 원작에 묻힌 리메이크 영화

 

1. 디 아이 - 디 아이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어린시절 시력을 잃고 장님이 된 문은 20살이 되던 해, 이식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는 사람이 아닌 검은형체들과 끔찍하게 상처입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마저 다른 사람으로 보인다.

다른 사람의 운명과 능력을 우연하게 자신의 몸에 지니게 된 여자 문을 주인공으로 한

이 공포영화는 신문기사에 실린 실화를 바탕으로

눈 없는 녹색 얼굴에 공포스런 포스터가 공포감을 조성하여

경찰에 신고가 들어오는 등 많은 화제가 되었다.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디 아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만 보이는 무언가와 싸워야 하는

극히 외로운 공포이자 보고 싶지 않은 타인의 죽음이나 운명을 볼 수 밖에 없는 고통이다.

<디 아이>는 공포영화의 지존인 아시아의 원작과 제시카 알바라는 스타급 배우를 앞세워

할리우드표 공포의 서늘함을 그 강도는 허리케인이 아닌 작은 파장에 불과했다.

음울하고 스산한 분위기, 공포에 떠는 제시카 알바..모두 좋았지만,

귀신도 반할 듯 예쁜 제시카 알바는 공포 속에선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2. 엽기적인 그녀 - 마이쎄시걸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PC통신상에 연재되어 인기를 누렸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두 남녀 대학생의 귀여운 엽기 발랄 러브 스토리..<엽기적인 그녀>

영화에서 여주인공(전지현)이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라, 

그녀가 쓴 글에 의해 ‘데몰리션 터미네이터’, ‘비천무림애가’, ‘소나기 엽기버전 패러디’ 등

3가지 이야기가 삽입되어 재미를 더했다.


전지현이여서라기보다 캐릭터 자체에서 자체발광하듯 

참 매력적이였던 엽기적인 그녀는 <마이쎄시걸>에서는 마냥 아찔한 그녀였다.

<엽기적인 그녀> 리메이크 영화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기대감을 꽤 컸던 영화였는데…

원작의 줄거리와 똑같이 만드는 것에 주력한 탓인지

왈가닥이고 매력적인 그녀와 평범하고 다정다감한 그 남자의 사랑이야기 같은

뻔한 영화로 끝나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정서 차이일 수 있지만, 우리와 미국의 웃음 코드는 참 많이 다른 듯;;;)

 

3 시월애 - 레이크하우스

Remake열풍! 리메이크 성공 영화 VS 실패 영화
편지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교신을 소재로 한 젊은 감성의 멜러물.

원제는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뜻으로 마치,

사랑의 판타지를 2시간의 영상으로  표현하듯이 아름다운 영상미가 최고였던 영화이다.

그에 비해, 매력없는 이야기와 상투적인 캐릭터로  그저그런 멜로영화로 크게 흥행하진 못했다.


<레이크 하우스>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블록이라는

이름있는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개인적으로 은근 기대했었다는….ㅋㅋ)

<레이크 하우스>는 <시월애>의 줄거리는 같지만, 두 연인간의 사랑이야기는

생각보다 밋밋하고 가족이나 주변일상에서 오는 답답함과

 재미없는 삶에 힘들어 하는 모습에 주력한 듯…

멋진 배우들의 따뜻한 멜로를 기대한 관객에게 아무런 여운도 주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