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좀비 출몰하는 상상하기

ㅇㅇ2020.11.21
조회573

바야흐로 2019년... 중1 때 영어 시간이었따... 딱 이맘때쯤이었지.. 자습시간인데 숙제를 집에 놓고 왔던 나는 노트에 이 글을 써제꼈다...... 한 공백 포함해서 2820자라고 하니 읽기 싫으면 읽지 말고.... 괜찮으면 댓글로 칭찬해주고... 그냥 반응 궁금해서 올리는 거니까... 내일 쪽팔리면 지울 예정... 반응 좋으면 다음편 안 써놨는데 써볼께!!!!

아파트는 이런 아파트야...! 참고하라고



바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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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엄청나게 많은 셔터 소리가 들리는 TV 안 이었다. TV 채널을 돌리다가 익숙한 얼굴에 이걸 보게 되었다. 아, 벌써 5주년인가...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하겠습니다."

어휴, 저 사람 얼굴이 이제는 질린다. TV 안에서 말을 하는 이 사람은 이 한국, 아니. 이 세상에서 모든 이의 원수인 김성철이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지만,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아, 물론 나쁜 쪽으로! 아직도 생생하다.

"꺅!"

1층에서 들리는 비명이었다. 모두가 자는 새벽 시간이었다. 난 소름이 돋아 내 옆집에 사는 가은이에게 전화를 하였다.

"으음… 왜?"
"아니, 1층에서 비명이 들려서 너희 집 간다고."
"언제는 말하고 왔니?"
"아, 그러네."
"니 무섭냐? 어휴… 아 참! 나 대리님한테 내일 아침까지 수정본 보내야 하는데.."
"야… 난 과장님."
"크크 먹을 거 싹 다 가져와라. 밤새우자. "
"너희 집에 간식 다 떨어졌어?"
"아니? 많으면 좋잖아-"
"아ㅋㅋ 알겠어-"

난 전화를 끊고 빠르게 먹을 것들을 가방에 한가득 챙겼다. 가은이네 집에도 맛있는 간식이 많아서 물물교환 하려고!! 와, 근데 챙기다 보니까 집에 있는 거 진짜 다 챙겼다.. 난 현관문을 열고 가은이네 집 비밀번호를 눌렀다. 그리고 문을 여는데 복도 끝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그어 어어…"

무시하려던 찰나, 그 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 복도 끝에서는 고양이 같은 눈이 번쩍거렸다. 난 무서워서 바로 들어갔다.

"친구… 나 일 좀 도와줘… "
"기다려, 나 먼저 보내고."
"어휴...."
"아, 근데 우리 아파트에 고양이가 있나?"
"아니? 나 초등학생 때 빼고 1번도 못 봤어. 경비원 아저씨들이 고양이 안 좋아하잖아- 맨날 쫓아내더니 결국 고양이들이 여기로 안 오더라."

가은이는 8살 때부터 여기 살았다. 부모님은 귀농하셔서 가은이는 여기 남아서 살고 있다. 난 운 좋게 옆집에 전세를 내 여기로 들어온 것이고.

"그래? 그럼 아까 그건 뭐지…"
"왜?"
"아니, 누가 막 그어 어어! 하는 소리 들려서."
"헉.. 설마 좀비 아니냐?"
"뭐래- 요새는 좀비 영화 빠졌어?"
"빙고~ 그래서. 간식은 두둑이! 가져왔어?"
"집에 있는 거 다 가져왔지~"
"와…"
"짜파게뤼 4개?"
"콜. 마침 울 집에 국물 라면밖에 없었어."
"어, 이제 새벽 3이신데 그냥 3개?"
"놉. 어차피 내일 토요일~"
"...어?"
"왜?"
"라면 1개 부족으로 3개네?"
"설마 나오면서 떨어뜨림?"
"아, 그런가 봐."
"빨리 다녀와라- 배고파 뒤질 것 같아~"
"엉~"

우리 집에 들어가 보니 식탁에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라면이었다.

"이제는 건망증이냐-"

문을 열어 다시 나가자, 바람이 매섭게 부는 탓에 온몸에는 소름이 쫙- 돋았다. 갑자기 비도 오기 시작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어기적거리며 내 쪽으로 왔다. 내가 고개를 그쪽으로 더 돌리자 번개가 쳤다. 그때 난 그 사람의 얼굴과 몸을 보았다. 얼굴은 마치 시신처럼 창백했고, 목은… 꺾여져 있었다. 마치, 좀비 같았다. 그 사람.. 아니, 그 좀비와 눈이 마주치자 그 좀비는 나를 향해 달려왔다. 나는 문을 열고 빠르게 집 안으로 들어갔다.

'쾅쾅쾅-!'

소리가 계속 들렸다. 난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버렸다. 가은이는 신발장 앞에서 앉아있는 나를 보고서 일으켜주고는 쾅쾅거리는 소리에 말했다.

"이 시간에도 택배가 오나…"
"열지 마!!!!"

가은이가 현관문에 다가가자 난 소리쳤다. 열면, 우리는 죽으니까. 일단.. 119, 아니. 112에 전화를 했다.

"너, 뭐 하는 거야!"

가은이는 내게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전화는 걸린 상태였다. 가은이는 다시 나에게 말했다.

"장난 전화는 솔직히 아니지! 그 사이에 술 마셨니? 갑자기 왜 그래?!"
"제발!!! 우리.. 살아야 해. 이따가. 이따가 설명해줄게."

그때 스마트폰 너머로 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잔뜩 잠긴 목소리다. 경찰은 졸고 있었나 보다.

"지방 아파트 213동 202호 근처에 좀비가 있어요!!"

경찰은 한숨을 쉬고서 말했다.

"...일단 갈 테니까 숙취해소제 좀 사드세요-"
"...네."

이 사람도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나 보다.

'뚝-'

순간 정적이 흘렀다. 아까 급해서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했다. 가은이는 아무 말도 없었다. 그대로 이성적인 것에 가까웠던 내가 이럴 줄은 몰랐겠지. 또 술을 마시면 조용해지는 것이 나니까 말이다. 그렇게 20분가량이 지나고, 밖에서 비명이 들렸다.

"살려주세요!"

아까 그 경찰의 목소리였다. 그걸 들은 가은이는 놀라 눈이 땡 그래졌다. 내가 말릴 새도 없이 문을 연 가은이였다. 가은이는 정확히 3초 뒤에 문을 닫았다. 가은이의 반응은 내가 처음 좀비를 봤을 때의 반응과 비슷했다. 온몸에 선명히 돋은 소름, 숨을 잘 쉬지 못하는 것 등등…


"좀비… 진짜야?"
"...아마. 영화에서 본 것과 너무.. 똑같잖아."

가은이도 아까의 나처럼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우선, 현재 상황을 판단하려고 난 TV 뉴스를 켰다.

"긴급 속보입니다! 지금 남북의 경계선을 넘어온 좀비들이 현재! 서울까지 출몰했다는 소식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현재! 좀비가 서울까지 출몰해있습ㄴ,"

그때, TV 너머에는 좀비가 아나운서의 목을 물어뜯었다. 그러면서 카메라는 피가 묻어 빨간색만 보였다. 저 끔찍한 좀비를 TV로 또 보다니… 난 일단 TV를 끄고서 라디오를 켜보았다. 라디오에서는 긴박한 목소리로 빠르게 말했다. 식량과 물을 챙기고 집 안이나 안전한 곳에서 대피해있으라고 말이다. 가은이는 진정이 되었는지 다리를 부들거리며 일어나서 말했다.

"집은.. 괜찮겠지?"
"...그래. 그럴 거야."

난 가은이를 애써 진정시켰다.

'띵동-'

밖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살려주세요!"

어떤 남자의 목소리였다. 나는 가은이에게 물어보았다.

"문... 열 거야?"
"...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