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빌라를..올라가보신적있으신가요?

알랑방귀2008.11.20
조회363

안녕하세요 ^^ㅋㅋ

저는 아직 파릇한 20살 男입니다...

 

다름이아니라 몇개월전에 있었던 ㅠㅠ 정말 미치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적어볼까하네요

때는..서기 2개월전..

일을마치고 샤방샤방하게 집에가던길...

어딘가모르게 허전하고 불안한 느낌에 몸에 한기가..느껴졌습니다

집앞에 도착해서 동공이커지고 발가락이 꼼지락 거리기시작했죠

혹시나해서...호주머니를 뒤적뒤적거리는그때..................

열쇠가 없었던 것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은 3층... 정말 운도 지지리도없이 돈이 있던통장은..대구은행..

내지갑엔 농협카드 ㅠㅠㅠ

어디 빼도박도 못하게생겼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눈에들어오는 건물과 건물사이의

1.5m 정도의공간에...벽에붙은 도시가스 파이프!

대박이란생각에 삥~~둘러서 파이프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전 창문을 잠그지 않고 다니거든요 ㅎ_ㅎaa

시간이 10시..쯤이었는데 컴컴해서 잘보이지않았죠..

옷도 검은색이라서 다행이라고 파이프를 잡고 올라갔습니다

파이프가 얇아서그런지 올라가기가 참힘들더군요..

정말 힘들게 2층을넘어 반틈왔을까요?

갑자기...거기올라가는 남자 당장 멈추지못해?

라는..굵직한 목소리의 아저씨 ㅠㅠ?

고개를 돌려쳐다보니 남의집 벽에붙어서 뭐하냐고 묻는아저씨..

"아..제가 3층에사는데요 열쇠가없어서요 창문으로 들어갈..."

그렇다고 벽을타고 올라가면 도둑놈으로 오해할수도있다며..

열쇠공을 불러줄테니 내려오라는아저씨..

올라간게 아깝지만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에 힘들게 다시내려갔으나..

열쇠공들은 이미 퇴근을 한상태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가..아이고 학생미안하네..시간이늦어서 퇴근했나보네..왔다갔다거리시더니..

어이구 미안하네 학생..이란소리를 또하시며 ㅠㅠ...가셨습................

투덜투덜되며..다시 파이프쪽으로가서 파이프를 잡은뒤

열심히 올라가고있었습니다..ㅠㅠ

거의다와서 창문까지 50cm !?

인간승리란 기쁨이든지도..잠시...

넌 포위됬다...하던일을 그만두고 꼼짝마라..

포위됬다? 괜찮습니다... 하던일? 그만올라가겠습니다...(뭔가수상하긴했는데...당황해서)

파이프에 매달린 상태에서 꼼짝마라..?

어쩌란겁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진짜 정말 당황해서 솔직히 잘보이지도않고..

경찰이구나...그냥 머리속은 조x다...클났다..미치겠다..란생각만 들었을뿐 ㅠㅠ

근데 3층은 저희집이었습니다..그냥무시하고 들어가서

우리집이란 증거를 보여주면 되는거아닌가?? 란생각에 다시 올라갈려고하는데..

갑자기 "움직이면 발포하겠다..?"

('' 아니..내가 사람을 죽인것도아니고 갑자기뭔발포..? 실탄차고댕기는 순경이어딨지?

란생각에 낚였다.............란생각이들어서

다짜고짜 내려가면 디x다..란 소리와함께 창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층으로 뛰어내려가니 어느새 도망간..그 나쁜놈..

전 정말 그날 3박4일 혹한기훈련 갔다온정도의 피곤함을 느꼇습니다..

태어나서 3층을 올라가본적도 처음이구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친구집가서 하루자고 열쇠공부를껄..이란생각도 듭니다 ㅋㅋ

 

읽어주신분 감사드리구요 (__  절대거짓이 아닌 사실 진실입니다..

아그리고 열쇠는 꼭 꾸러미에 달아놓으시고 집을 나오실땐 꼭확인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