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마한테 방금 말실수 했어

페북꺼져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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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고마워 일단 여고는 안 가기로 했어.. 아직 엄마는 못마땅해하고 일단 주변 아무 인문계 가기로 했는데 여긴 내가 못 미더워서 엄마한테 기숙사 설득하는 중이야 엄마는 여전히 기숙사 반대하셔 거의 다 꼬셨는데 마지막에 엄마가 뭐 때문인지 갑자기 그냥 주변 아무데나 가라더라 진짜 육성으로 욕 할 뻔했다 일단 계속 꼬셔볼게 고마워!


엄마랑 고등학교 얘기하는데 엄마는 우리집에서 한 시간 거리인 여고를 가라하고 그니까 아예 구가 달라 구에서 구까지를 통학을 하라 이 얘기야 말이 되냐고 그렇게 아침 일찍은 지하철도 안 다닌다고 기숙사 학교를 보내달라했는데 미쳤냐고 말이 되는 소릴 하라는 거야

그래서 엄마 중학생인 내가 평일만 되면 안 그래도 집도 멀어서 맨날 7시 반에 나가는데 나가서 11시까지 학원에 있다가 집와서 밥도 혼자 먹고 씻고 자고 일어나서 맨날 이거 반복인데 고등학교를 그 시간을 어떻게 통학을 해 하면서 절대 못한다 했지

엄마가 니가 딸 낳아봐라 니 하루에 딸 조금이라도 안 보면 얼마나 애가 타는지 이러길래 아니 엄마 그래서 금요일에 집에 오잖아 평일에만 있는다니까 자꾸 왜 몇 년을 안 볼 사이처럼 굴어 하면서 엄마랑 어찌저찌 계속 싸웠어 엄마가 근데 자꾸 답답한 말만 하면서 인생 먼저 살아온 엄마 말이나 들으라는 거야

듣다가 내가 너무 짜증나서아 엄마도 고등학교 제대로 안 나왔다메 엄마도 고등학교 때 담배피고 술 마시고 놀았다며 이렇게 말하고 순간 나도 헙 했어 역시 엄마가 울더라고 엄마가 그렇게 말한 건 맞지만 니들 낳고 누구보다 힘들게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는데 딸인 니가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 그냥 니 알아서 하라고 기숙사 가라 이러는 거야

저렇게 말하는데 내가 어떻게 가 진짜 그래서 그냥 아무 인문계나 갈까 생각 중이야 우리 동네 진짜 공부 드럽게 안 하는 동네라서 다른 동네 가야하긴 하는데 그럼 거리가 너무 멀다고.. 진짜 난 지금도 통학하는 게 너무 힘들어 집 올때마다 죽을 것 같아 엄마가 들어와서 내가 가는 여고 입학 설명회 영상 보자면서 들어오더라 난 이미 봤고 엄마가 자꾸 저렇게 행동하는 게 너무 싫어서 이미 봤어 나가 하고 6시에 잠들어서 지금 일어났어

진짜 걍 기숙사 들어가서 집 들어갈 시간에도 공부하고 싶은데 ㅋㅋㅋㅋ 엄마아빠가 차로 데려다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차에서 공부하래 뭔 말이야 이게 엄마한테 너무 나쁜 말 한게 미안하기도 사과를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 저 말하고 미안 잘못했어 하긴 했는데 엄마가 알아서 하라면서 들어갔거든 나 어떻게 해야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