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은 가끔 눈팅만하다가 글 적는건 처음인데 딱히 볼 사람도 없겠지만 그냥 평소 생각하던거 하소연하듯 적어
정리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는거라 준구난방이여도 이해 부탁해
일단 나는 20대 초반 백수야
지금까지 공부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고 나 자신도 학원을 다니던 수업을 듣던 제대로 할 마음도 없었어 그래서 대학 생각도 없었고 고등학교도 인문계는 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특성화에 거의 턱걸이로 입학했었어
가정환경은 나쁜편도 좋은편도 아닌거같아
부모님은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이혼하셨는데 동생(나보다 3살어려) 그 당시에 많이 어렸고, 어른들의 사정을 이해하지도 못해서 중학교때까지는 그냥 성격 차이로 이혼한줄 알고있었어(자세한건 뒤에서 풀게) 아빠가 우리를 책임지기로했는데 고모가 남자 혼자 어린 딸 둘을 보살피기엔 힘들어보이셨는지 우리는 고모집에서 함께 살았어
고모도 딸 둘이 있었고(각 나보다 1살, 3살 많아) 그렇게 고모가족과 함께 내가 17살까지 같이 지냈어
지금은 조부모(친가)와 아빠, 동생이랑 같이 지내고있는데 고모네 집과 2분거리의 다른 아파트에 살아
고모네에서 나와 따로살게된 이유는 아빠 때문인데 솔직히 나는 아빠가 부모로서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생각해
부모님이 이혼한 이유를 19살에 정확히 들었는데 내 생각에는 80%의 아빠 잘못과 20%의 엄마 잘못인거같아
둘 다 잘한건 없어
부모님이 몇년도에 결혼을 하셨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엄마가 21살, 아빠가 24살때 나를 낳았어
두 분다 가난한 편이라 되게 열심히 살았나봐 그런데 어리고, 갓난애도 있고, 돈은 없고 어떻겠어? 자주 싸웠겠지
그렇게 지내다 동생이 태어나고 운이 좋게도 아빠가 진행하던 사업이 성공해서 좀 잘사는 정도는 되었던거같아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서로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나봐
그럭저럭 잘 지내는거같다가 내가 초등학교 1~2학년 즈음에 사건이 터졌어
아빠는 거의 항상 밤늦게 들어왔고 엄마도 일(아마 일이었을거야) 을 갔다가 내가 하교를 하면서 유치원에서 동생을 데려오면 점심즈음에 돌아오셔서 같이 밥먹고 잠들고했는데 저녁늦게나 새벽에 엄마가 나가는 일이 꽤나 잦았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동생과 새벽늦게까지 티비로 애니메이션을 봤던 기억이 여럿 있어) 이걸 아빠는 몰랐다가 어느날 집에 일찍들어와서 알게된거지
본인 말로는 어린애 둘을 집에 두고 밤늦게 나가서 친구들과 술마시고(엄마가 술을 좋아했대, 우리 앞에선 마신적 없어) 들어오는게 제정신인가 싶어서 순간적인 울화를 못참고 엄마를 때렸대 (무자비한 폭력은 아니고 뺨 정도) 그 날 이후로 관계는 망가졌고 결국 고민하다 이혼을 결심했다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엄마만 되게 나쁜거같은데 아빠도 만만치않아.. 룸싸롱같은곳 여러번 들락거리다 엄마한테 들켰는데 그 당시에 내가 돈벌어다주는데 무슨 문제냐? 이랬다고해
이 얘기 해주면서 본인이 정말 죽을짓했고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우리한테도 용서못할짓인거 안다 이랬는데 맞아 용서할 생각 없어
어쨌든.. 이런 이유로 이혼하고 고모네랑 살게된건데 우리를 고모한테 맡기고 아빠가많이 방황했던거같아 대기업 압박으로 회사도 망하고 뭐 우울증이네 자살시도네 많이 얘기했는데 굳이 그런거까지 내가 자세히 생각할건 아닌거같고(할아버지->아빠->나 유전인거같아 성격자체가 무뚝뚝하고 붙임성 없는 편이야) 그렇게 생각없이 지내다가 마음을 고쳐잡고 더 늦기전에 우리랑 같이 살기로 마음먹었는데 아빠가 걱정된 나머지 조부모와도 함께 살게되었던거야
여기까지가 내 가정사였는데 그냥 남들한테 못한 사정들 여기서라도 풀어보자하고 적은거라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제 나만의 얘기를 하자면 초3때부터 17살까지 고모네랑 살았다고했지?
나는 내가 장녀였고 둘째사촌언니는 막내였어 그래서 언니 입장에선 본인이 받을 애정을 우리한테 뺏긴 기분이었나봐 그런데 우리가 연년생이라 되게 부딧치는 일이 많았어
일단 나는 되게 소심하고 낯가리는 스타일이라 눈치도 많이 봤는데 몇몇의 일들 때문에 둘째사촌언니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성격이 더 안좋아졌는데,,아마 언니는 기억못할거야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굴었을까 싶은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고모네에 얹혀산다는 생각때문에 좀 불편한게 있었고 어린나이에 굉장히 서러웠나봐 지금은 교통사고당해도 트라우마가 없던데 ㅋㅋ
그래서 뭐 학원같은거(공부말고 예체능 같은거) 다니고싶어도 쉽게 말 못하고 방과후만 열심히하고 언니들 학원다닐때 껴서 같이 다니고 그랬어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 즈음에 첫째언니가 소원팔찌? 그런거 만드는걸 보고 흥미를 가져서 공예를 시작하게되었고 학교 동아리 활동에서도 페이퍼아트부 이런거 했었어
하다보니까 생각보다 이런쪽에 재주가 있는걸 알았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공방에 다니기도 했어
오타쿠 친구들(날 오타쿠의 길로 이끈 친구들...)을 만나서 동인행사같은게 있다는걸 들어서 중학교 2학년때인가? 친구들 모아서 우리 이거 한 번 해보는거 어때? 해서 동인 행사에도 나가보고 그 때부터 판매를 시작했던거같아
처음엔 그냥 소소하게 친구들한테 몇 천원씩 받고 팔았고 가끔 행사에 참여하기도하면서 집에서도 이쪽에 재미를 느끼고 재능도 있는거같으니 좀 더 배워봐라 해서 스스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계속 새로운걸 시도하곤 했어
용돈도 간식을 사먹기보다는 모아서 내가 사고싶은 재료들을 사기도했고
대충 이렇게 살다가 초반에 말했던 것처럼 특성화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사실 다들 학생 시절엔 별 생각 없이 살잖아?
나도 그랬거든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살았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까 나는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그나마 있는건 손재주뿐이야 그냥 막연히 내 가게를 차려서 소소하게 공예품 판매하며 살고싶다 생각했는데 현실이 그렇게 쉽지는 않잖아? 일단 가게를 차리려면 돈도 필요하고말이야
그래서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일부터 시작해서 돈을 모아야겠다 싶었어
고등학교때도 알바 등 할 수있긴하지만 내가 낯가림이 심하다고했잖아? 집에서는 알바 하고싶으면 해라하는 분위기였는데 어리다고 몇 번 까이고나니까 뭔가 하기 싫어지더라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다가 3학년 초반에 이제 본격적으로 진학 희망 / 취업 희망이 나뉘고 2학기부터 취업희망자들은 실습 나갈 곳을 구하는데 우리 학과가 취업 나갈 수 있는 곳이 많지가 않고 그나마 구하는 곳은 대부분 남자만 필요하대서 선생님들이 찾고 찾다가 식물원에서 남자, 여자 한 명씩 보내달래서 나와 남자애 한 명이 가게되었어
우리 학과 비율이 여자 1.5 : 남자 1 정도였는데 우리때가 유난히 남자가 적었대 게다가 여자애들은 취업 희망이 7~80%였는데 남자애들은 겨우 두 세명 정도라 실습 보내기 정말 힘들었어
이 많은 희망자들 중에 왜 내가 가게되었냐면 학과 선생님들이 전부 내가 취업을 희망하고 진학은 결코 하지 않는걸 알고계셨던데다가 실습 나가고싶다고 계속 말해와서 나를 1순위로 생각해주셨어
어찌저찌 실습을 나가기로했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격적으로 실습을 했지
사장님은 부부로 두 명이 있었고 나는 주로 여자 사장님과 식물원에서(식물원이긴한데 농장이 따로 있고 꽃집에서 나무도 파는 정도야) 남자애는 남자 사장님 따라서 농장에 있었는데 이 망할 성격때문에 친근하게 말도 못하고 그냥 네네 하면서 지냈어
일 자체는 뭐 나무 옮겨심기같은것만 제외하면 그리 힘든 편은 아니었는데 여자 사장님 성격이..별로 좋은편은 아니었어 그렇게 대충 시키는 일 하고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혼나기도 하고 했는데 남자애가 여자 사장님이랑 진짜 안맞았나봐 둘 다 지기싫어하고 내숭 없는(나쁘게 말하면 싸가지) 성격이라 남자애가 자주 혼났는데 결국 여자 사장님이 걔한테 대놓고 쌍욕을 했고 그걸 들은 남자애가 그만둘까 생각한다 너는 어쩔거냐? 했고 나는 뭐 딱히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면 그냥 사소한건 참고 넘어가자(사회생활 느낌 다 알잖아) 해서 니가 그만하고싶다면 그렇게 해라 나는 아직 별 생각 없다고해서 한 달이 지나 월급을 받고 며칠 뒤에 남자애가 담당 선생님께 이런저런 얘기를해서 그만두기로 했고 여자 사장님도 니 알아서해라 이래서 그렇게 나만 계속 있다가 실습기간이 끝날즈음에 나 혼자 여러생각을 해본 결과 이 일이 나랑 잘 맞지 않는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나기 보름정도 전에 사장님께 말씀드렸고 미리 말하지 않은거에 화가 나셨나봐 뭐 내일부터 나오지말래서 그렇게 실습은 끝났고..
다시 학교에 왔을 때는 수능이 가까워져있어서 공부할 애들은 공부하고 수시 넣은 애들은 놀고..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다가 졸업했어
그리고 작년 말~이번년 초 즈음에 엄마한테서 연락이왔어
내가 7살때 처음으로 핸드폰을 가져봤고 그때부터 번호를 단 한번도 바꾸지 않아서 지금까지 몇 년에 한 번정도씩 가끔 연락이 왔었지만 그 때는 나도 불안정했던 시기라 무시하곤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동생이 방학을하면 한 번 찾아가겠다 했는데 코로나가 터져버렸고..
엄마는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만나보기로했어
아마 여기부터 본론일거야
지금까지 제대로 대학 준비나 취업 준비를 한 것도 아닌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니 현실이 막 들이닥치고 그걸 받아드리면서 스트레스도 받고했는데 1월 말쯤 취업담당 선생님께 이쪽 회사에서 직원을 구하고있다 해보겠냐 하셔서 2월 중반부터 출근하기로했는데 출근 전까지 정확히 어떤 일인지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고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사장포함 5인 미만이었던데다가 전부 내 부모님보다 많으신 분들이라 2월 초부터는 매일 그냥 그만둘까 어쩌지 하면서 고민하다가 결국 첫 출근을 하게되었고 역시나 내가 원하던 곳이 아니었어
뭐 누가 본인이 원하는 직장을 그렇게 쉽게 가겠냐싶겠지만 정말 제대로 배우지 못 할거같아서 그냥 빠르게 그만뒀어
그만두고나선 코로나도 더 심해지고 알바구하기도 힘들어지고해서 지금까지 모아둔 돈들로(학생시절에 모은거라 많진않아) 대충 시간 가는대로 지냈지
용돈은 실습 시작했을 때부터 쭉 안 받았어
그러다가 돈도 없고 집에서도 계속 뭐라도 하라고 말이 많아서(아빠는 아무말 안했고 할머니가.. 그리고 진짜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야 손재주 좀 있다고했지? 그거 했어) 친구들이랑 단기알바 조금씩 하다가 7월 중반에 생산직 야간알바 구해서 주 3일 월급으로 100~150정도 받았는데 10월에 본사에서 알바 그만 쓰라고했나봐 그래서 원한다면 계약직으로 계속 일하거나 10월까지만 하거나 했는데 직원들 중에 가장 어린 사람이 26살 3년차 언니였고 이때도 역시 망할 성격때문에 살갑지 못했는데 직원들이 대부분 나만한 자식있는 이모들이라 그럭저럭 지냈거든 어쨌든 고민을 좀 했는데 내가 건강한 편이 아니라 주 3일 일하는 것도 되게 힘들고 퇴근하면 항상 몸살나기도하고 가끔 퇴근할때 차로 데려다주신 이모가 아직 어린데 직원으로 일하기에는 좀 아깝다 나중에 할 일 없으면 와라 해주시기도해서 10월까지만하고 지금은 그만둔 상태야
못다한 얘기도 조금 있는데 별로 좋은 내용은 아니라 여기까지할게
그리고 지금.
아무 것도 안하는건 아니고 만든 것들 카페같은 곳에서 소소하게 팔면서 용돈정도 버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좀 막막해
일단 내가 하고싶은건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해서 SNS같은 곳에 홍보도 하고 유튜브에 종종 작업영상같은것도 올리면서 살고싶은데 사실 하고싶은걸로 성공하기 쉽지않잖아?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걸 다 했는데도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좀 많아..
그렇다고 안해볼건 아니야 조금씩 시도는 해 볼 생각이야
그래서 내가 궁금한게 있어
일단 다들 몇 살인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살고있는지
하고싶은게 있는지, 뭔가를 시도하고있다면 과정이라던가 자기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건지, 나는 아직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았는데 인생 선배라면 선배로서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조언같은게 듣고싶어
그냥 인생 주저리
정리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는거라 준구난방이여도 이해 부탁해
일단 나는 20대 초반 백수야
지금까지 공부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고 나 자신도 학원을 다니던 수업을 듣던 제대로 할 마음도 없었어 그래서 대학 생각도 없었고 고등학교도 인문계는 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특성화에 거의 턱걸이로 입학했었어
가정환경은 나쁜편도 좋은편도 아닌거같아
부모님은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이혼하셨는데 동생(나보다 3살어려) 그 당시에 많이 어렸고, 어른들의 사정을 이해하지도 못해서 중학교때까지는 그냥 성격 차이로 이혼한줄 알고있었어(자세한건 뒤에서 풀게) 아빠가 우리를 책임지기로했는데 고모가 남자 혼자 어린 딸 둘을 보살피기엔 힘들어보이셨는지 우리는 고모집에서 함께 살았어
고모도 딸 둘이 있었고(각 나보다 1살, 3살 많아) 그렇게 고모가족과 함께 내가 17살까지 같이 지냈어
지금은 조부모(친가)와 아빠, 동생이랑 같이 지내고있는데 고모네 집과 2분거리의 다른 아파트에 살아
고모네에서 나와 따로살게된 이유는 아빠 때문인데 솔직히 나는 아빠가 부모로서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생각해
부모님이 이혼한 이유를 19살에 정확히 들었는데 내 생각에는 80%의 아빠 잘못과 20%의 엄마 잘못인거같아
둘 다 잘한건 없어
부모님이 몇년도에 결혼을 하셨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엄마가 21살, 아빠가 24살때 나를 낳았어
두 분다 가난한 편이라 되게 열심히 살았나봐 그런데 어리고, 갓난애도 있고, 돈은 없고 어떻겠어? 자주 싸웠겠지
그렇게 지내다 동생이 태어나고 운이 좋게도 아빠가 진행하던 사업이 성공해서 좀 잘사는 정도는 되었던거같아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서로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나봐
그럭저럭 잘 지내는거같다가 내가 초등학교 1~2학년 즈음에 사건이 터졌어
아빠는 거의 항상 밤늦게 들어왔고 엄마도 일(아마 일이었을거야) 을 갔다가 내가 하교를 하면서 유치원에서 동생을 데려오면 점심즈음에 돌아오셔서 같이 밥먹고 잠들고했는데 저녁늦게나 새벽에 엄마가 나가는 일이 꽤나 잦았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동생과 새벽늦게까지 티비로 애니메이션을 봤던 기억이 여럿 있어) 이걸 아빠는 몰랐다가 어느날 집에 일찍들어와서 알게된거지
본인 말로는 어린애 둘을 집에 두고 밤늦게 나가서 친구들과 술마시고(엄마가 술을 좋아했대, 우리 앞에선 마신적 없어) 들어오는게 제정신인가 싶어서 순간적인 울화를 못참고 엄마를 때렸대 (무자비한 폭력은 아니고 뺨 정도) 그 날 이후로 관계는 망가졌고 결국 고민하다 이혼을 결심했다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엄마만 되게 나쁜거같은데 아빠도 만만치않아.. 룸싸롱같은곳 여러번 들락거리다 엄마한테 들켰는데 그 당시에 내가 돈벌어다주는데 무슨 문제냐? 이랬다고해
이 얘기 해주면서 본인이 정말 죽을짓했고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우리한테도 용서못할짓인거 안다 이랬는데 맞아 용서할 생각 없어
어쨌든.. 이런 이유로 이혼하고 고모네랑 살게된건데 우리를 고모한테 맡기고 아빠가많이 방황했던거같아 대기업 압박으로 회사도 망하고 뭐 우울증이네 자살시도네 많이 얘기했는데 굳이 그런거까지 내가 자세히 생각할건 아닌거같고(할아버지->아빠->나 유전인거같아 성격자체가 무뚝뚝하고 붙임성 없는 편이야) 그렇게 생각없이 지내다가 마음을 고쳐잡고 더 늦기전에 우리랑 같이 살기로 마음먹었는데 아빠가 걱정된 나머지 조부모와도 함께 살게되었던거야
여기까지가 내 가정사였는데 그냥 남들한테 못한 사정들 여기서라도 풀어보자하고 적은거라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제 나만의 얘기를 하자면 초3때부터 17살까지 고모네랑 살았다고했지?
나는 내가 장녀였고 둘째사촌언니는 막내였어 그래서 언니 입장에선 본인이 받을 애정을 우리한테 뺏긴 기분이었나봐 그런데 우리가 연년생이라 되게 부딧치는 일이 많았어
일단 나는 되게 소심하고 낯가리는 스타일이라 눈치도 많이 봤는데 몇몇의 일들 때문에 둘째사촌언니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성격이 더 안좋아졌는데,,아마 언니는 기억못할거야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굴었을까 싶은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고모네에 얹혀산다는 생각때문에 좀 불편한게 있었고 어린나이에 굉장히 서러웠나봐 지금은 교통사고당해도 트라우마가 없던데 ㅋㅋ
그래서 뭐 학원같은거(공부말고 예체능 같은거) 다니고싶어도 쉽게 말 못하고 방과후만 열심히하고 언니들 학원다닐때 껴서 같이 다니고 그랬어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 즈음에 첫째언니가 소원팔찌? 그런거 만드는걸 보고 흥미를 가져서 공예를 시작하게되었고 학교 동아리 활동에서도 페이퍼아트부 이런거 했었어
하다보니까 생각보다 이런쪽에 재주가 있는걸 알았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공방에 다니기도 했어
오타쿠 친구들(날 오타쿠의 길로 이끈 친구들...)을 만나서 동인행사같은게 있다는걸 들어서 중학교 2학년때인가? 친구들 모아서 우리 이거 한 번 해보는거 어때? 해서 동인 행사에도 나가보고 그 때부터 판매를 시작했던거같아
처음엔 그냥 소소하게 친구들한테 몇 천원씩 받고 팔았고 가끔 행사에 참여하기도하면서 집에서도 이쪽에 재미를 느끼고 재능도 있는거같으니 좀 더 배워봐라 해서 스스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계속 새로운걸 시도하곤 했어
용돈도 간식을 사먹기보다는 모아서 내가 사고싶은 재료들을 사기도했고
대충 이렇게 살다가 초반에 말했던 것처럼 특성화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사실 다들 학생 시절엔 별 생각 없이 살잖아?
나도 그랬거든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살았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까 나는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그나마 있는건 손재주뿐이야 그냥 막연히 내 가게를 차려서 소소하게 공예품 판매하며 살고싶다 생각했는데 현실이 그렇게 쉽지는 않잖아? 일단 가게를 차리려면 돈도 필요하고말이야
그래서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일부터 시작해서 돈을 모아야겠다 싶었어
고등학교때도 알바 등 할 수있긴하지만 내가 낯가림이 심하다고했잖아? 집에서는 알바 하고싶으면 해라하는 분위기였는데 어리다고 몇 번 까이고나니까 뭔가 하기 싫어지더라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다가 3학년 초반에 이제 본격적으로 진학 희망 / 취업 희망이 나뉘고 2학기부터 취업희망자들은 실습 나갈 곳을 구하는데 우리 학과가 취업 나갈 수 있는 곳이 많지가 않고 그나마 구하는 곳은 대부분 남자만 필요하대서 선생님들이 찾고 찾다가 식물원에서 남자, 여자 한 명씩 보내달래서 나와 남자애 한 명이 가게되었어
우리 학과 비율이 여자 1.5 : 남자 1 정도였는데 우리때가 유난히 남자가 적었대 게다가 여자애들은 취업 희망이 7~80%였는데 남자애들은 겨우 두 세명 정도라 실습 보내기 정말 힘들었어
이 많은 희망자들 중에 왜 내가 가게되었냐면 학과 선생님들이 전부 내가 취업을 희망하고 진학은 결코 하지 않는걸 알고계셨던데다가 실습 나가고싶다고 계속 말해와서 나를 1순위로 생각해주셨어
어찌저찌 실습을 나가기로했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격적으로 실습을 했지
사장님은 부부로 두 명이 있었고 나는 주로 여자 사장님과 식물원에서(식물원이긴한데 농장이 따로 있고 꽃집에서 나무도 파는 정도야) 남자애는 남자 사장님 따라서 농장에 있었는데 이 망할 성격때문에 친근하게 말도 못하고 그냥 네네 하면서 지냈어
일 자체는 뭐 나무 옮겨심기같은것만 제외하면 그리 힘든 편은 아니었는데 여자 사장님 성격이..별로 좋은편은 아니었어 그렇게 대충 시키는 일 하고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혼나기도 하고 했는데 남자애가 여자 사장님이랑 진짜 안맞았나봐 둘 다 지기싫어하고 내숭 없는(나쁘게 말하면 싸가지) 성격이라 남자애가 자주 혼났는데 결국 여자 사장님이 걔한테 대놓고 쌍욕을 했고 그걸 들은 남자애가 그만둘까 생각한다 너는 어쩔거냐? 했고 나는 뭐 딱히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면 그냥 사소한건 참고 넘어가자(사회생활 느낌 다 알잖아) 해서 니가 그만하고싶다면 그렇게 해라 나는 아직 별 생각 없다고해서 한 달이 지나 월급을 받고 며칠 뒤에 남자애가 담당 선생님께 이런저런 얘기를해서 그만두기로 했고 여자 사장님도 니 알아서해라 이래서 그렇게 나만 계속 있다가 실습기간이 끝날즈음에 나 혼자 여러생각을 해본 결과 이 일이 나랑 잘 맞지 않는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나기 보름정도 전에 사장님께 말씀드렸고 미리 말하지 않은거에 화가 나셨나봐 뭐 내일부터 나오지말래서 그렇게 실습은 끝났고..
다시 학교에 왔을 때는 수능이 가까워져있어서 공부할 애들은 공부하고 수시 넣은 애들은 놀고..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다가 졸업했어
그리고 작년 말~이번년 초 즈음에 엄마한테서 연락이왔어
내가 7살때 처음으로 핸드폰을 가져봤고 그때부터 번호를 단 한번도 바꾸지 않아서 지금까지 몇 년에 한 번정도씩 가끔 연락이 왔었지만 그 때는 나도 불안정했던 시기라 무시하곤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동생이 방학을하면 한 번 찾아가겠다 했는데 코로나가 터져버렸고..
엄마는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만나보기로했어
아마 여기부터 본론일거야
지금까지 제대로 대학 준비나 취업 준비를 한 것도 아닌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니 현실이 막 들이닥치고 그걸 받아드리면서 스트레스도 받고했는데 1월 말쯤 취업담당 선생님께 이쪽 회사에서 직원을 구하고있다 해보겠냐 하셔서 2월 중반부터 출근하기로했는데 출근 전까지 정확히 어떤 일인지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고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사장포함 5인 미만이었던데다가 전부 내 부모님보다 많으신 분들이라 2월 초부터는 매일 그냥 그만둘까 어쩌지 하면서 고민하다가 결국 첫 출근을 하게되었고 역시나 내가 원하던 곳이 아니었어
뭐 누가 본인이 원하는 직장을 그렇게 쉽게 가겠냐싶겠지만 정말 제대로 배우지 못 할거같아서 그냥 빠르게 그만뒀어
그만두고나선 코로나도 더 심해지고 알바구하기도 힘들어지고해서 지금까지 모아둔 돈들로(학생시절에 모은거라 많진않아) 대충 시간 가는대로 지냈지
용돈은 실습 시작했을 때부터 쭉 안 받았어
그러다가 돈도 없고 집에서도 계속 뭐라도 하라고 말이 많아서(아빠는 아무말 안했고 할머니가.. 그리고 진짜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야 손재주 좀 있다고했지? 그거 했어) 친구들이랑 단기알바 조금씩 하다가 7월 중반에 생산직 야간알바 구해서 주 3일 월급으로 100~150정도 받았는데 10월에 본사에서 알바 그만 쓰라고했나봐 그래서 원한다면 계약직으로 계속 일하거나 10월까지만 하거나 했는데 직원들 중에 가장 어린 사람이 26살 3년차 언니였고 이때도 역시 망할 성격때문에 살갑지 못했는데 직원들이 대부분 나만한 자식있는 이모들이라 그럭저럭 지냈거든 어쨌든 고민을 좀 했는데 내가 건강한 편이 아니라 주 3일 일하는 것도 되게 힘들고 퇴근하면 항상 몸살나기도하고 가끔 퇴근할때 차로 데려다주신 이모가 아직 어린데 직원으로 일하기에는 좀 아깝다 나중에 할 일 없으면 와라 해주시기도해서 10월까지만하고 지금은 그만둔 상태야
못다한 얘기도 조금 있는데 별로 좋은 내용은 아니라 여기까지할게
그리고 지금.
아무 것도 안하는건 아니고 만든 것들 카페같은 곳에서 소소하게 팔면서 용돈정도 버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좀 막막해
일단 내가 하고싶은건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해서 SNS같은 곳에 홍보도 하고 유튜브에 종종 작업영상같은것도 올리면서 살고싶은데 사실 하고싶은걸로 성공하기 쉽지않잖아?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걸 다 했는데도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좀 많아..
그렇다고 안해볼건 아니야 조금씩 시도는 해 볼 생각이야
그래서 내가 궁금한게 있어
일단 다들 몇 살인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살고있는지
하고싶은게 있는지, 뭔가를 시도하고있다면 과정이라던가 자기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건지, 나는 아직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았는데 인생 선배라면 선배로서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조언같은게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