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보셨나요

하하2020.11.21
조회24,975
전 결혼 10년차 예요

며느라기 보는데

제 며느라기 시절이 생각나
화도 나고 열받기도 하고
자발적 종노릇을 왜이리 열심히 했는지

기념일 마다 용돈 드리고
계절마다 필요한 가전제품 사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려
명절에도 가서 열심히 하고

그게 당연한줄 알고 몇년 지냈더니

정말 나중에는 요구가 요구가 어마어마 해지더라구요

처음엔 고맙다 잘한다는 칭찬에
똥개마냥 꼬리 살랑살랑 흔들기라도 한건데
나중엔 고맙기는 커녕
당연하게 요구 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

하하

그러다 한 3년쯤 되서 때려치우고
지금은 아예 신경 안 쓰고 살고 있어요

맘 불편하지 않냐고 누가 묻대요
차라리 몸이 불편한게 낫지 않냐구요

아니예요
맘 불편한건 순간이지만
가서 몸고생하면 몇날 며칠 고생 한답니다


한탄 좀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