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내가 니들이 말하는 꾸미는 남잔데

ㅇㅇ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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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한번씩 바버샵가서 4만원주고 머리 정리하고 다운펌함.
두달에 한번씩 12만원 주고 애즈펌함.
눈썹 정리 4일에 한번씩하고
헬스장 일주일에 5번 이상 감.(한달에 8만원)
진짜 뒤지게 피곤할 땐 빼먹을 때도 있는데
그래도 헬스장 다닌 이후로 일주일에 4번 이하로 간 적은 한번도 없음.
닭가슴살 일주일에 4만원치, 단백질 보충제 한달에 6만원치 나감.
성형은 안했음.
원래 이목구비도 괜찮은 편인 것도 있지만 내 얼굴에 칼 대는 거 너무 싫어서 안했는데
대신 피부과에는 어지간한 성형 못지 않게 돈 엄청 때려부음.
피부 화장 썬크림이랑 톤업크림, 비비크림, 컨실러 정도로 게이같아보이지 않은 선에서 매일 함.
특히 썬크림은 중학교 들어간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바름.(그냥 세수하고 나면 스킨이랑 로션 바른 뒤에 습관적으로 썬크림도 바름.)
옷 단정하고 깔끔하면서 세련되보이는 셔츠, 니트, 코트 등등 흔히 말하는 남친룩으로 꾸준히 삼.
특히 코트같은 아우터들은 100만원 밑으로 산 거 하나도 없음.
읽어보면 알겠지만 우리 부모님 잘 사는 편임.
평범한 집이면 이 정도 못하겠지.
외모에 드는 돈 한달에 '최소' 4,50만원씩 고정으로 나가는데
여자들 화장하는 걸로 꾸밈 노동이니 어쩌고 하면서 유세 엄청 부리던데 뭐 화장품 몇십만원짜리 씀?
뷰러가 헬스장 30kg 덤벨마냥 겁나 무거움?
화장 다하고 나면 헬스장에서 운동 두시간 한 것처럼 탈진함?
애초에 헬스장 오는 여자들도 별로 없던데 ㅋㅋㅋ
여자들은 남자들처럼 운동 안함?
남자는 여자들 운동 안해서 축 쳐진 가슴이나 엉덩이, 좁아터진 골반 좋아하는지 앎?



근데 더 현타오는 건 내가 연애하면서 여자한테 받는 대접은 외모에 별 관심 없었을 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음.
남자들은 자기보다 어리고 예쁘고 가슴 크고 골반 넓은 피지컬 좋은 여자 사귀면 당연하다는듯이 데이트 비용 훨씬 더 쓰는데
난 나보다 외모에 돈도 노력도 별로 안 쓰는 여자 만나도 데이트 비용은 당연하다는듯이 남자인 내가 더 쓰더라.
데이트 코스도 내가 거의 다 짜고.
기념일 선물같은 것도 내가 더 비싼거 안해주면 조온나 찡찡대더라.
여자들은 1도 신경 안 쓰는 매너니 센스니 하는 것들도 나만 신경쓰고.
이게 현실인데 남자들이 꾸미고 싶겠음?
꾸며서 잘생겨진다고 여자들이 받는 만큼 대접 딱히 못 받는데
남자는 그 정도 대접 받으려면 진짜 상위 1%급의 존잘은 되야하는데
여자는 상위 50% 이상, 한마디로 평타만 넘겨도 위에 적어놓은 대접들 당연하게 받는데
니들같으면 꾸미겠음?
외모 신경쓰고 외모 관리하는 남자 만나고 싶으면 그만한 대우를 하셈.
남자들이 호구도 아니고 자기 외모 꾸미는만큼 꾸밈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못 받으면
당연히 안 꾸밈.
누구 좋으라고 꾸밈?
수지타산 죶도 안 맞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