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부부가 30키로 쪘습니다..

ㅠㅠ2020.11.24
조회73,351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자극받고싶어서 올려봐요.

제목 그대로 저희 부부가 같이 산지 2년만에 30키로가 쪘어요. 정확히 남편은 35키로, 저는 27키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양가에서 빼라고 압박도 장난아니에요ㅜㅜ

변명 좀 하자면 남편의 경우 워낙 빼빼 마른 체질이었고, 저의 경우에는 몸의 근육량이 제 기준으로 성별과 체격을 떠나 많은 편이어서 처음에는 찌는게 그닥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둘다 마른편이라 그랬는지 처음 10키로 정도는 티안나거나 보기좋거나 그랬어요. 솔직히 딱 10키로까지가 행복했던거같아요. 남편의 경우 시댁과 사이가 나빠서 신경성으로 살이 빠졌었고, 저의 경우 친정이 외모로 압박을 엄청 주는 곳이라 둘다 살림 합치고 해방감에 맘놓고 먹어댔던거 같아요. 있는 그대로 서로를 사랑해주는 사람들끼리 만나니 살이 몇키로 찌든 상관이 없었죠. 친정은 저녁 7시이후로 뭘 못먹게 했고 살이 조금만 쪄도 여자가 그게 뭐냐 남자가 그게 뭐냐 이렇게 모욕을 막줬는데 남편은 제가 뭘 먹든 얼마나 찌든 상관하지 않았어요. 덕분에 결혼하고 자존감도 엄청 올라갔고, 친정에서 뭐라하면 이전에는 수긍을 했던 제가 엄한 부모님한테 내가 찌든말든 무슨상관이냐 내 서방이 쪄도 된다했다 받아칠 정도로 자신감도 생겼어요. 남편이 결혼하고 얼굴폈다 라는 소리도 많이 들으니까 내덕이네, 란 생각도 한목 했던거같아요. 그냥 맘놓고 살찔 짓만 골라했네요 생각해보니까ㅠ 몰아먹기 밤에 먹기 먹고 바로 자기 외식자주하기 기름진거 먹기 등등


근데 그 이상이 되어버리니까 행복하지 않더라고요. 살이라는게 이렇게 쉽게 찌는지도 몰랐어요. 코로나때문에 나가는것은 물론 운동도 못하니까 확 불어버리더라고요...ㅠㅠㅠㅠ 둘다 1년만에 20키로 가까이 속도감이 붙어 쪄버렸는데 거짓말안하고 너무 순식간에 쪄버렸어요. 그전까지는 둘다 살찌는사람들 왜저러냐 이해를 못했었는데 정말 체질이 변해버린건지..아니면 사람자체가 변한건지 뭐든지 귀찮고 뭐든 움직이기 싫고 체력이 떨어지니 더 그런생각이 들고ㅜ

저는 원래 붙고 짧은 좀 야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제 그런옷을 못입어요ㅠ 롱부츠도 안들어가고 바지나 치마는 이제 고무줄만 입고 프리사이즈를 못입어요... 프리사이즈도 평균 몸매 기준이라는걸 살찌고 알았어요... 살찌기전에는 상의는 55 하의는 44입던 제가 이제는 꽉찬 77이나 88을 입어요.

남편의 경우 먹는양이 적은데도 살이 쑥쑥 자랐어요. 저는 그나마 원래부터 근육이 많았고 결혼 전까진 운동을 열심히 했던 덕에 '먹는거에 비하면' 덜찐건데 남편은 정말 숨만쉬어도 찌는 타입이 되었어요. 근육이 없어서 그런가 찌는속도도 저보다 훨씬 빠릅니다. 부위별 골고루 찐 저랑 달리 남편은 얼굴과 팔다리에는 지금도 살이 그리 많지 않은데 배에 집중포격이에요. 이제는 배가 아예 안가려져요. 지방간수치도 매우 높아졌고 건강에도 적신호가 생겼어요.

자존감이 높던 제가 남의 눈을 의식하는 타입이 되었고 이제 어디가면 난 뚱뚱하구나, 전처럼 평범하지않구나 란 생각에 우울증까지 생겼어요. 밖순이었는데 이제 어디 나가기도 싫어요. 낙이라곤 남편과 같이 먹는거밖에 없고... 남편은 여전히 제가 이쁘다는데 저는 저도 남편도 싫어지네요. 둘이 맨날 누워 뭐먹을까 이러기만 해요. 남편이 한달전 퇴사하고 저도 자택근무하다보니 이모양이꼴이 된거 같아요. 남편에게 같이 빼자고 해봐도 소용 없어요. 남편도 남편이지만 이상하게 저도 너무나 무기력해서..

정신차리려고 쓴글입니다...혼좀내주세요ㅠ

댓글 52

푸하오래 전

추·반저희 부부와 쌍둥이 처럼 똑같은 상황이에요!!!!! 두 분 다 가셔서 갑상선 검사 받으세요. 저도 결혼 전에는 운동 많이 했었어서 모르고 살다가 결혼하고 한동안 운동 끊으니 4달 동안 30키로를 쪘는데 의사가 이거 절대 그냥 살 아니라고 검사 하자고 우겨서 검사했더니 갑상선염 나왔어요. 갑상선이면 살도 문제지만 의욕이 없어지고 쳐지고 우울감이 있어서 일상 생활을 방해합니다. 일단 갑상선 검사 받아 보시고 정상이라고 나오면 메가비타민 하세요. 저희는 한동안 매일 만보 걷기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또 집콕 했더니 다시 찌고 우울해져서 요즘 비타민1000을 하루에 한 알씩 먹으니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신랑이랑 둘 다 한시간 거리를 걸어서 출근하고 있어요. 음악을 듣거나 공부할 거 들으면서 걸으니 처음 2주는 죽을 것 같더니 이제는 기분 전환이 제대로 됩니다. 회이팅 이예요!!!! ^^/

ㅇㅇ오래 전

살찐사람들은 병말고는 이유가 있음 고칼로리에 먹는양이 장난아님 군것질을 끊고 자연식 건강식으로 한달만 해보셈 어느정도 빠진다.. 젤리이정도쯤이야 음료수 한두캔쯤이야 치킨피자떡볶이 이정도쯤이야 하면서 먹는양이 어마어마할듯 문제는 고칼로리에 영양가 없는걸 쳐먹는게 문제.. 대부분 맛있는건 살찌는거고 맛없고 씁쓸해야 몸건강에 조은거임 살찐상태가 좋으면 그대로 계속하는거고 의지가 있어야 살빼지..

ㅋㅋ오래 전

여기에 글쓰면 뭐가 달라져요? 문제를 인식했으면 식단을 변화하고 부부 피티 붙여서 운동하세요 다이어트에 식단과 운동말고 방법이 있던가요?

ㅇㅇ오래 전

저도 안찌는 체질인데 남친 만나고 4키로 찜

바라쿠다오래 전

원래 남자는 남는 여기저기 분포해놓고 남은 에너지원이 주로 배로 잘 쌓이고, 여자는 배, 허벅지, 가슴으로 잘 쌓입니다. 55에 44입던 분이 전문적으로 운동하신 분 아니라면 근육량으로 덜 쪘다고 보긴 힘들고요. 이런걸로 자기 위안 삼는 건 독이고, 운동초보자들의 오판입니다. 근육 1kg 만들려면 얼마나 독하게 운동해야는지부터 이해하셔야 할거에요. 이제 곧 혈압을 시작으로 식도염 등 갖은 질병 방문오실 겁니다. 살 빼는게 목적이시면 운동, 영양소 균형 이런거 생각하면서 복잡하게 하지마세요. 그리하면 예쁜 몸으로 뺄순 있겠지만, 순수하게 살부터 빼고 싶으시면 덜 드시면 되고, 이왕이면 기름진 음식, 밀가루, 소금, 고추가루, 국물류 음식 피하시고 복합성탄수화물, 단백질류 음식으로 배불리 드세요. 정말 간단한 이것만 해도 살은 빠집니다. 살은 어려워서 못 빼는 거 아니랍니다. 인내가 힘들어서 못 빼는겁니다. 그거 견뎌야 살 빠집니다. 같은 고민했던 21킬로 먼저 뺀 사람이 현실적인 쓴소리 좀 드리고 갑니다.

ㅇㅇ오래 전

금방 찐살은 금방 빠지더라구요~너무 걱정안하셔두 될것같구요 저는 남편이랑 저녁에 샐러드도시락시켜먹었어요. 그리구 얼마나 먹는지보다 뭘먹는지가 훨씬 중요한것같아요 일단 양을 확 줄이기는 힘드니 저녁을 몸에 좋은 음식으로 바꿔보시는게 어떨까요 단음식을 먹으면 조금이따가 혈당이 다시 확떨어져서 다시 뭐가 먹고싶어져요 gi지수 낮은음식을 찾아보시면 좋을것같아요

zz오래 전

숨만쉬고 살찌면 아프리카에 기아는 없습니다 주섬주섬 먹으면서 뭘먹었는지 몇칼로리인지 체크조차 안하죠 보통 과자한봉지가 한끼보다 높을수도있구요 그렇게 단기간에 찐살은 빼기쉽습니다 저녁에 헬스아닌 조깅만 한시간씩해도 점점빠지겠죠? 그것도 못할거면 코로나핑계 먹는양핑계 하지마세요 그냥 우리부부가 게을러서 살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사람의 기초대사량이 그렇게 쉽게무너지지않습니다

ㅇㅇ오래 전

자극해달라고 하셨으니 그냥 쓸게요 결혼 7년차 저는 172/55. 운동 다양하게 (헬스, 수영, 자전거)하고 있고 헬스는 10년 넘었어요 출산때빼고 55키로 10년간 넘어본적 없어요 남편은 187/75키로였다가 결혼후 92╋ 육박했었어요 가족력이 있어서 운동하라고 잔소리해도 안하다가 올해 운동 시작했는데 식단 조절하면서 핼스로 3달만에 11킬로 뺐어요 현재 81키로 유지중이에요 살 더 빠지면 안된다고 열심히 먹는데 계속 빠진데요 남편이 그전에 좋아하던게 탄산음료 짠것 단것 기름진거 야식이었는데 이것만 끈어도 5~6키로는 빠지고 단백질 위주 식단으로 바꾸니까 지방이 타면서 단백질이 근육이되더라구요 우선 야식만 끈어도 5키로는 보장이에요 오늘부터 야식 끈고 내일부터 저녁 6시부터 9시 아침 먹을때까지 15시간 공복 유지하며 두끼만 먹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8키로는 금방 빠질거에요 나머지는 운동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먹으려면 운동은 필수입니다 화이팅!!!!

ㅁㄴㅇ오래 전

저희 부부도 결혼하고 많이는 아니지만 둘이 합쳐서 13키로 정도 찐것 같아요, 그런데 다 빼고 코로나 때 오히려 더 빠졌어요. 비결은 취미를 운동으로 바꿨어요, 전 조깅이라면 몸서리치게 싫어하고 거짓말 안보태고 3분도 못 뛰는 초저질체력 이었는데 휘트니스 시계 차고 나가서 처음엔 걷기, 심장박동수 확인하면서 러닝시간 점점 늘려서 처음으로 10키로 완주했어요! 저녁에 혼자 나가면 위험하니 남편이랑 같이 나가서 뛰고, 아예 둘의 취미생활을 바꿨어요. 그 전에 취미가 맛집탐방이었거든요... 그리고 일주일 식단을 짜서 순서는 바꿔먹어도 그 안에서 먹어요, 외식이나 테이크아웃하는 날 미리 정해놓고 몇일전부터 어디서 뭐 먹을까 고민하고요, 나머지날에는 간단히 먹어요. 저도 자택근무 중인데 그럼 정말 맘 먹고 운동하지 않으면 활동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많이먹으면 안돼요... 입 심심하면 당근, 사과, 토마토 먹고 케잌같은 주전부리는 주말만 먹어요. 결과적으로 일상을 바꾸는수밖에는 없어요, 그리고 배달음식 끊으세요. 피자를 시켜도 작은거 한판해서 샐러드 만들어서 드세요. 금방찐살은 또 금방 빠지니 바로 실천하세요!!

ㅇㅇ오래 전

결혼하면 사실 둘이 맛있는거 먹는게 낙이고 행복이라 이해는 갑니다만 건강을 위해서 이제 좀 자제하고 운동을 하시는게 좋겠어요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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