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너무 착하니까 힘드네요

ㅇㅇ2020.11.24
조회13,241

여자친구는 저랑 아무런 관계도 없는 별로 안친한 친구의 친구였는데 
우연히 가진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고 성격이 괜찮은 여자라 생각은 했었어요
술자리가 끝난 후 택시를 타러갈때 제 번호를 물어보길래 번호를 교환했고
여자친구가 자꾸 만나자고 해서 조건부로 사귀게 되었어요
어차피 당장 누굴 만날 생각은 없었고
제 회사일이나 제 사생활에 관여나 부담을 안주게 하겠다는 조건을 걸고요
중간에 한번 헤어졌는데 제 회사일 제 사생활에 관여를 해서 헤어졌고
재회를 한 이후로는 이 영역은 절대 침범을 못하는 조건하에 만나고 있어요

사람 머리가 머리빨이라고 여친을 만날땐 거의 반삭발 상태였는데
지금은 머리도 내리고 다니고 외모도 어릴적부터 많이 준수한 편 소릴 들으며 자라와서
주변 직장동료나 여사친들 아니면 얼마전 알게된 여자들의 관심표현이나 사적인 연락도 많아졌고
심지어는 거래처 여직원들한테서도 술한잔하자는 사적인 연락이 오는데
저는 여자친구가 있잖아요?
별로 예쁘진 않지만 저를 다 이해해주는 성격의 여자이고
같이 잠자리를 가질때도 잘하진 않아도 저한테 최선을 다해주는 그 모습이 예쁘고
제 기분 봐 가며 전화를 하고 제가 피곤하면 전화를 끊어주고 제가 바빠서 못만나도 이해해주는
그런 여자가 요즘 세상에 몇이나 되겠어요

그런데 이제 서로 슬슬 지치는 것 같아요
저는 새로운 여잘 만날 생각이 없고 지금 이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제가 자기보다 예쁘고 몸매 좋고 어린 여자 얼마든지 만날수 있고
주변에서도 저렇게 연락오고 만나자고 하니까
저런 여자들이 만나자고 하는데 왜 자기를 만나냐는 말을 요즘 너무 자주해요

이럴때 너 사랑하니까 만난다 하면 될텐데
그냥... 아무 말 않고 화제 돌리는 제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랄까
함께하는 잠자리도 이젠 만족스럽질 못하니
그냥 자기말고 다른 여자 만나도 괜찮다는 말을 자주하고
제가 조금이라도 심적으로 불편해보이면 그냥 자기말고 다른 여자 만나도 된다하고
혹 결혼 할 사이가 아니더라도 남녀사이에 결혼 얘기 오고갈 수도 있는데
나랑 결혼할거야? 애는 몇 낳고 싶어 이런 질문들
아무 의미 없는 질문이기에 상대방 기분 맞춰주기 위해 결혼할거다, 애는 10명?
이런 농담을 해도 되는데.. 또 아무말도 안해요
그저 결혼은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만 하고

지금 주변에 마음을 둔 여자도 없고 어떤 여자가 만나자고 해도 바쁘다며 안만나요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닌데 여자친구가 이젠 이성으로 안느껴진다랄까
거기서 미운짓하면 미워라도 할텐데
나 말고 더 예쁜 여자 만날수 있는 사람이잖아 나 말고 다른 여자 만나도 괜찮아
이런말 할때마다 제 마음이 너무 찢어지는것 같아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착한 여자친구에게 자꾸만 상처를 주고 고독감을 안겨주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