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부탁)길고양이 구조 후 방사vs임보 후 분양

떼껄룩2020.11.25
조회5,942

안녕하세요 오늘 차타고 가다가 저 도로 갓길에
고양이 (7개월정도 추측) 이가 차도로 갓길로 지나가는걸 봤어요
여기가 고속도로는아니더라도 높이가 꽤있는 국도고 인도도없고 차밖에 안다니는 논두렁 위에길이예요
고양이가 차는 무서운걸 아는지 갓길로 걸어가는 상태고 밑은 낭떠러지라 못내려가니 길만따라서 쭉쭉 따라가더라구요
얼마나 걸어왔는지 ..ㅠㅠ

놀란마음을 부여잡고 근처 버스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반대로 고양이가 있는 길로 역주행해서 따라갔어요 멀리서 오길래 제가 다가가면
혹시라도 놀라서 차도로 뛰어들까 천천히기다렸다가 만났는데 도망갈까 고민하는 눈치를보다가
도망가면 더 위험할걸 알고 냐옹냐옹 울면서 가더라구요


한10분정도 더 걸었는데 그 10분이 얼마나 길던지
혹시라도 내 참견에 실수로 사고가날까봐 조마조마했네요

고맙게도 사람이 걸어가니 평균주행속도가 시속80키로가 넘는 도로였는데 차주분들이 속도를 줄여서 가주더라구요ㅠㅠ

어쩌다 제 차까지 잘 유인해서 왔고
여기서못잡으면 얘는 로드킬로죽겠다싶어서 다치더라도 잡자하고 잡았는데
발버둥도 없이 순하더라구요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이미 첫째도있으시고
얘는 거의 아기고양이도 아니고 성묘라 첫째가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라고 되려 첫째가 아플수도 있다고..
키울마음이 없으시면 구조한곳 근처에 방사하라그러더라구요

애기 겉모습도 문제없어보이고 사람 손을 탄거보니
근처 마을에서 밥얻어먹는 고양이인것같다구요..



솔직히 첫째가 먼저이기도하고 수의사선생님말이
가장 현실적인것같아서 방사하려고 마음을 먹게되었어요
(근처 큰차도는없지만 조금만가면 큰 차도..)
쪽에 방사시도를 해봤는데 사람손도너무많이타고
바로 근처 과자공장에서 숨어서
배고픈지 아저씨가던져준 과자몇개먹고 돌맹이도 짜꾸 씹어 먹더라구요

도저히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와 진짜 오늘만이라도 밥이라도 먹이고
따뜻하게 재워야겠다하고
집에 데리고와서 현재 다른방에 격리중이예요

처음으로 따뜻한데 자는건지 기절하다싶이
자고있네요
차에서도 차안이 따뜻하니 꾸벅꾸벅졸고
하악질한번을 안하고 꾹꾹이하고
대답도 잘하고 조금 꼬질꼬질해도
누군가에 마당에서 보살핌을받은 아이인가싶어요


둘째로 들일까싶다가도
길고양이 생활이 더 행복한거니까 원래구조했던곳 근처 마을에 방사할까 싶다가도
집에서안전하게케어해서 좋은주인찾아주자
길생활보다 집생활하게만들어주자
싶다가도 이게 옳은일일까 싶네요ㅜㅜ

여러분이라면 저처럼 위험한 차도에서
길고양이를 구조한다면

1. 둘째로 들인다
2. 안전하게 몇일케어하고 방사한다
3. 임보 후 좋은주인을 찾아준다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현재 집사분들 임보후 입양경험이 있으신분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추가사진

손이많이탔어요..
저게하악질처럼보이는데 냐아앙 하는거예요ㅋㅋ
임보할려면 병원에서 어떤검사를 받아야하나요??
콧물이나오고 어제 자꾸 울어서 그런지 목소리도 쉬었고
사람처럼 기침을해요 어떤검사받아야되는지알려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댓글 21

삐삐오래 전

Best길고양이 생활이 결코 더 행복하지 않아요. 집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평균 수명이 15년 정도지만 길고양이들은 2-3년 뿐이예요. 그나마 늘 영역 다툼하느라 긴장 속에 살고, 먹을 것도 구하기 힘들고, 이제 곧 날씨도 추워지는데 원래 살던 곳을 정확하게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밖에 내놓으면 어린 아이를 내보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예쁘고 착한 마음으로 구조해주셨으니 임보하면서 입양 보내주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마음도 여리신 것 같은데 밖에 내놓으면 계속 생각나고 걱정되실 거예요. 둘째로 들이는 게 가장 좋겠지만 첫째 의견도 중요하니 천천히 합사하면서 둘이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보세요. 고부해 찾아보면 합사 방법 잘 나와있어요. 작은 생명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ㅇㅇ오래 전

Best2는 따뜻한 집을 맛본 고양이에게는 너무 가혹한것같아요ㅠㅠ 여건이 되신다면 1이 좋겠지만 안된다면 임보후 입양보내는게 낫겠네요ㅠㅠ

ㅉㅉ오래 전

Best방사..하면 고양이는 대부분2년도 못살고 죽을거에요. 조금힘드시면 우선 임보라도 맡기고 입양처를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지난달에 저도 구조한고양이 임보2주맡기고 입양보냈어요 성묘였어요 심지어 5살..

파랑새오래 전

어떤 검사를 받을것인지는 양이의 상태를 잘 지켜보고 수의사님께 그대로 말씀드리면 되는것이고....1번:둘째로 입양한다 2번;임보로 있다가 입양처를 확실히 알아보고 입양보낸다

삐삐오래 전

처음 간 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사 안 해주셨어요? 범백 등의 기본적인 검사는 받으시는 것이 좋고 콧물, 기침은 아마 감기일테니 동물병원에서 관련 검사 부탁 드리면 될 거예요. 근데 가능하면 처음 데려갔던 병원은 피하셨으면 해요. 길고양이를 꺼리는 의사분들이 가끔 계시던데 말씀하신 내용 보면 길고양이에게 그렇게 호의적인 분은 아니신 것 같아요. 고양이들 성향에 따라 다른 거지 성묘라서 둘이 어울리지 못할 거라는 말은 좀 동의하기가 어려워요. 커서 만나서도 잘 지내는 아이들 많이 봤거든요. 그나저나 전 얼굴 큰 고양이들이 정말 귀엽던데 이 친구도 얼굴이 큰 편 같네요. ^^ 정신없이 잔다는 거 보니 쓰니를 많이 믿고 마음을 푹 놓은 거 같아요. 길고양이들이 구조된 직후에는 긴장이 풀려서 한동안 그렇게 잠만 잔다고 하더라고요....

ㅇㅇ오래 전

다시 길로 돌려보내는건 춥고 배고픔만 냥이를 기다릴 뿐이에요.. 길 생활은 죽지못해 사는거에요 위험천만한 곳이기도하고요 결코 행복하지 않아요..!! 냥이들 먹을거 없어서 작은 돌도 먹고 나무가지도 먹고 비닐도 먹고 다 먹어요 먹을게 없거든요.. 캣맘캣대디들이 전국 사방 곳곳에 다 존재하는게 아니에요.. 1번 아니면 3번요.. 정말 2번은 아닌것 같아요..ㅠㅠ

ㅇㅇ오래 전

길고양이삶 결코 행복하지 않아요 특히 지금 겨울이라.. 합사 정말 신중하게 정성들여 잘 지켜 하시면 같이 살수있는 가능성 높아요!!! 시도해보시고 정 안되면 3번.. 2번은 도저히ㅠ

ㅇㅇ오래 전

길고양를 포함한 야생동물은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적다고 해요..얘네가 뭐 비결이 있어서 걸릴 확률이 적다는게 아니라...수명이 짧아서라고 합니다..이런 것 보먄 확실히 길냥이 생활보단 임보 후 분양이 행복한 묘생일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ㅇㅇ오래 전

추운겨울과 더운여름을 길에서 견딘다는건 너무 가혹한 거 아닐까요

ㅇㅇ오래 전

둘째로 들인다는 선택지가 있는거보니 키울 여건이 되시는거 같은데요? 그럼 키우세요.

ㅇㅇ오래 전

손탄애를 방사하는것은 너무 가혹해요. 게다가 이제 겨울이잖아요. 첫째때문에 키우시기 힘드시다면.. 시간이 걸려도 분양을 알아보심이 어떨까요.

ㅇㅇ오래 전

2는 따뜻한 집을 맛본 고양이에게는 너무 가혹한것같아요ㅠㅠ 여건이 되신다면 1이 좋겠지만 안된다면 임보후 입양보내는게 낫겠네요ㅠㅠ

ㅇㅇ오래 전

아 너무 사랑스러워요 ... 사람손을 많이 탔는데 위험하고 춥고 배고픈 밖보다는 따뜻한 집이 좋지않을까요? 최선은 1번, 차선은 3번 같아요. 입양도 고려중이신거면, 첫째랑 잘 지내기만 한다면 여력은 되는 건가요? 그렇다면 전 케어해보고 첫째랑 문제없이 잘 지낸다면 입양, 아니면 다른곳으로 입양보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이미 따뜻한곳에서 깨끗한밥 깨끗한물 마시며 지낸 경험이 있는데, 방사된다면 다시 적응이 어려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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