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길은 없다...

키다리아저씨2020.11.26
조회123




























































장마가 오기 전에

서둘러 해야 할 일로 나는 요즘 바쁘다. 

오두막 둘레에 무성하게 자란 풀을 베고,

고추밭에 김도 매야 한다.

장마철에 지필 땔감도

비에 젖지 않도록 미리 추녀 밑에 들이고,

폭우가 내리더라도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여기저기 도랑을 친다.

산중에 살면 산마루에 떠도는 구름이나 바라보면서
한가롭게 지낼 것 같지만,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나 그렇듯이 일이 많다.

여럿이 할 일을 혼자서 해야 하는 경우에는

그 일이 끝이 없다.

산그늘이 내릴 무렵, 
하루일을 마치고 개울물에 씻고 나서,

흐르는 개울물 소리에

귀를 맡기고 한참을 쉬었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인식하게 된다. 

좋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생애의 과정에서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도 지나가는 
한때의 현상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 세상에서 고정 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렵도록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 시대와 이 지역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이 엄연한 현실이 공동 운명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 것도 없다.

이 땅에 몸담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저마다 몫몫이 그 책임이 있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이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거둘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느냐에 의해서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된다. 

도로를 넓히기 위해 공사가 진행중인 위태로운 길목에는 
절대감속'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절대'란 모든 언어가 그 앞에서 주눅이 드는 초월의 세계다. 
위험한 길이니 감속하라는 경고다.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인 위기에도

이런 경고가 해당될 것 같다.

급하다고 서둘지 말고 순리대로 풀어나가라는 것이다. 
물의 흐름이 때로는 급한 여울과 폭포도 이루지만, 
그 종점인 바다에 이르기까지는 자연스런 흐름을 이룬다.

어려운 때일수록 급히 서둘지 말아야 한다. 
지난 세월 그 많은 시행착오가  
급히 서두른 결과였음을 상기해야 한다.

개인적인 처지에서 보면  
오늘의 어려움은 저마다 처음 당하는 일 같지만,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일찍이 누군가 갔던 길이다.  

이런 시가 있다. 

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길이라도v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고갯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어둡고 험난한 이 세월이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베로시안>



그런 길은 없다...( 법정 스님.)


- 좋은 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올리는 좋은 글귀들은 제가 직접 쓴 글이 아닙니다.

책이나 인터넷과 지하철과 카페 기타 등등...에서

제가 좋거나 여운이 길게 남는 글이라면 옮겨오는 거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텍스트를 올리는 시간은 밤 12시 정도 입니다...

그 외 시간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예외는 개인적인 사정이나 개인적인 사유와 기타 등등)


PS...1

댓글은...

본인의 제대로된 닉네임으로 사용해 주세요...(자주 바꾸는 아디는 금물.)


PS...2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아무에게나 이유없는 욕설이나 쓰레기 발언을 해도

무방하다란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한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나 예우를

무시해도 된다는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문화...(대한민국 15년?) 이제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ps...3

댓글은...

(어떤 책에 좋은)글귀에 대한 님들의 생각만 몇자 적어주십시오...^^

억지로 댓글을 남기실 필요는 없는 거니 말입니다.


ps...IIII

올해 나이 47세입니다...(2020년 기준)

제 나이 40 이 되어 40판에 왔습니다...

싸이 월드 시절부터 해서 네이트로 바뀌고 나서도 계속 좋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언 10년이 지난것도 같고 그러네요^^)

제 나이를 밝히는 것은 종종 댓글이나 쪽지로 묻는 분들이 계셔서 이제와 밝히는 것을 이해해주시고요...잘 좀 봐주십시오... ^^

언 10년을 해온 제가 좋아 이렇듯 좋은 글이나 지하철을 가다 벽에 괜찮은 글이 적혀 있으면

메모를 해두었다 가끔씩 올릴 때도 있고 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괜찮은 글이나 좋은 귀감이나 감동 글이 있으면 올리려 하니 잘 좀 봐주십시오...^^)

[ 저는 도배 하지 않습니다...하루에 하나의 텍스트만 올립니다...밤 12시쯤 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