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얼굴은 피투성이였습니다, 그는 살인자입니다”

specialdd2020.11.27
조회277
“딸의 얼굴은 피투성이였습니다, 그는 살인자입니다”

 

 최근 한국인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대만 유학생의 부모가 한국 판사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국민일보에 공개했다. 음주운전자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이들은 한국 국민을 향해 동참을 호소했다.


대만 유학생 쩡이린(曾以琳·28)씨의 모친은 26일 “우리 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며 가해자인 음주운전자 엄벌을 요청하는 대만어 손편지를 국민일보에 이메일로 전달했다. 모친은 “딸을 아는 모든 사람이 한국 정부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도록 탄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하는 영문편지도 함께 보냈다.

모친은 손편지에서 “제 유일한 딸아이는 경솔하고 자신밖에 모르는 음주운전자에 의해 횡단보도에서 치여 죽었다(딸은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넜고, 음주운전자는 신호위반이다). 이렇게 잔인하게 내 어리고 아름다운 딸아이를 죽였다”며 “저는 이 음주운전자를 살인자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딸아이가 차에 치였을 때 얼마나, 얼마나 아팠을까. 우리는 그것을 생각할 때면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며 “딸은 매우 유망한 앞날과 아름다운 나날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아프고 또 아프다. 우리처럼 백발이 성성한 부모가 비참하게 그녀를 화장터로 보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병원에 있는 딸아이의 얼굴은 피투성이였다. 삼베 옷을 입혀 관에 넣고 딸을 화장터로 보내는 장면을 우리는 잊지 못한다”며 “그녀가 없어지고 우리도 살아갈 희망을 잃었다. 우리는 모두 부숴졌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 관련기사 본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