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들은 역시 잘 사네요

ㅇㅇ2020.11.28
조회503
중학교 때 지독한 왕따를 당했어요

그때부터 내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렸어요

중학교 1학년 그때 그 시절 십몇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정확히 기억나는 그 시절

선생님도 가해자도 아무도 의지할 수 없었던 그 시절

학교 건물만 봐도 오늘은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

두근두근 가슴 떨렸어요 죽고 싶을 정도로 가기 싫었죠

그럼에도 부모님 때문에 다녔어요

중학교 1학년때 애들이 얼마나 영악했는지 아직도 기억나네요

분명히 저는 선생님 책상위에 수행평가 공책을 제출했는데

0점 처리가 되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분명히 냈는데

억울 하더라구요 그런데 왕따라는 이유로 아무런 목소리도 낼 수 없었어요

대청소날 제 수행평가 공책이 교탁밑에서 쓰레기 뭉치와 나왔어요

눈물이 나더라구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렇게 할까,,,

한번은 화장실에 가해자중 한명 이름이 욕설과 함께 낙서되어 있었어요

제 글씨체가 그때 당시에는 굉장히 여학생 글씨체 같지않고 특이했는데 누군가가 제 글씨체랑 비슷하게 욕설을 써놨더라구요

역시나 애들은 제가 그런거라고 절 지목했어요

그때 당시 화장실 청소 담당이었던 국어 선생님이 국어 시간에 대놓고 누가한거지 다 아니까 지우라고 하더군요

그때당시 누구라고 정확히 지목하지 않았지만 느낌상 절 지칭한다는건 알았어요

그때당시 그 모멸감이란 죽고싶었습니다

하지도 않은 걸 지우러 화장실에 갔는데 펜도 아니고 긁어서 욕을 써놔서 지우지도 못했어요

그리고 수학여행가서 단체사진 찍었는데 그때당시 약간 자폐기질이 있던 같은 반 친구의 사진에 누군가가 앞정으로 눈을 찍어놨더라구요

어김없이 애들은 저로 몰아갔어요

제가 한일이 아닌데 제가 했다며 그게 반복이 되다보니 정말 제가 한게 아닌가 제 자신을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그때는 선생님들이 제편은 커녕 가해자들에 편에 서서 물들어 가더라구요

억울했어요

중1 어떻게 죽으면 편하게 죽을까 생각했습니다

목매달아서 죽을까 옥상에서 떨어져 죽을까

그런데 목숨줄이 질겨서 살아지더라구요

시간이 지나고 절 저격하던 손길이 딴 애로 옮겨갔을 때

정말 슬펐어요 끝나지 않겠구나

그러다 결혼하고 sns 검색하다가 우연히 가해자들을 보게되었어요

잘 살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나서 몸서리치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면서 사는걸 보니 억울하더라구요

왜 피해자는 그 기억에서 허우적되는데 가해자들은 나 같은것 기억도 나지 않게 잘 사는지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