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을 잃은 신랑이 문제입니다.2탄..겸 후기..?

대장금2020.11.30
조회175,687
다들 안녕하셨어요?
코로나가 판치는 이 시국에 가정에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바라요..
음 지난번 글이 예상치 못하게 핫해져서
여러 댓글들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감사해요!!
일단 조언에 따라서 남편과는 대화를 좀 해보았는데
본인은 그동안 자기 음식이 맛이 없는지 잘 몰랐더라고요
본인 기준
사먹는 음식 = 맛있음제가 한 음식 = 맛있음시어머니 음식 = 짜지만 맛있음친정어머니 음식 = 싱겁지만 맛있음자기가 한 음식 = 먹어줄만함자기가 실패한 음식 = 신기한 맛, 독창적인 맛, 개선하면 더 좋아질 맛
그러니까 저 사람 기준에 맛없는 음식은 진짜 없었던 거죠..
무슨 음식이든간에 다 '맛'자체는 존재하니까요ㅎㅎ
아무튼 그래서 레시피를 고대로 따르기로 하고..
도전할때는 분량을 조금씩 조절하자로 타협을 보긴 했고요
제가 할 수 있을때는 제가 하는데
본인이 또 심심하고 배고프고 하면 해먹는데
양조절도 잘 못하다 보니
가끔씩 기괴한 음식들이 나와요 

요건 재도전하신 감바스입니다.


이번에도 껍질과 수염은 내비뒀지만


그래도 식용유->올리브유 / 마늘 이빠이->적당량 / 마늘 안태움


으로 장족의 발전을 하였습니다.


 요건 또 어디선가 보았다던 일식집 스타일 명란젓 계란찜입니다.


다만 계란 4개에 명란젓을 한팩을 다 쓰셔서.....


저만큼 먹는데 둘이 밥을 세공기를 먹었네요.. 


짜릿짜릿한 짠맛..


그리고 오늘의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만든 대망의....작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작품의 이름은 좁쌀 불고기 두부 계란 흑미죽.....?


저 몸살나서 또 한번 죽을 끓이셨는데...


음........


설익은 좁쌀과 덜 익은 불고기가 계란 비린내와 손을 잡고 춤추는 그런 맛...?


죽을 끓이는데 간장이 다 떨어져서 가쓰오부시 육수로 간을 했다더니


감칠맛 하나는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저 모든 재료를 아우르는 바다의 참치맛........


간만에 먹고 눈이 번쩍 떠지는 그런 맛이었네요..


심지어 좁쌀500그람을 죽 한번 끓이는데 전부....


락앤락 소분했더니 락앤락이 9개가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최근에는 지옥불하고... 멸치육수는 좀 자제하고 있는편입니다.


나름 발전하고 있는거 같아서..


열심히 먹어주려고는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하면 잘 먹는 것도 반찬 투정하는거에 비하면 낫긴한데


간장계란밥 비벼먹은거랑


제가 두시간 걸려서 12첩반상을 차려주는거랑


똑같이 맛있다는 점에서 좀 마음이 아프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또 재미있는 요리가 생기면 다시 들고 오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고 따뜻한 겨울 되세요!!

댓글 116

하늘바람오래 전

Best이야...음식보고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저희집 시골인데 아침마다 쒀주는 쇠죽이랑 비주얼이 똑같네요..........

ㅇㅇ오래 전

Best귀여운 건가...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성인이라면 계란찜에 명란젓 한 통을 다 넣는 건 아니다~ 하는 것쯤은 알지 않나... 와이프가 이런 요리했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건데ㅜ

ㅇㅇ오래 전

Best1탄은 웃고 봤는데 뇌절 나오니까 남자 지적장애같은데 갯수, 양에 대한 기본적인 판단도 못 함 사골국물 5kg 원액을 카레 육수로 다 썼다는거에서 쌔했다. 장애있네 웃겨요 이게?

ㅇㅇ오래 전

Best지능문제 맞다니까..1탄에서도 새우머리 그대로넣고 감바스하더니 또 새우머리 그대로 넣었네 아는건 하나도 없으면서 고집만 ㅈㄴ센 사람의 결과물이지 레시피대로만 하면 절대 저렇게 안나옴 쓴이는 서투른 내남편 귀여워ㅋㅋ하겠지만 남이보면 지능적으로 엿먹이는걸로 보임

ㅇㅇ오래 전

Best진짜 안 웃기고 짜증나는데 뭐가 좋다고 후기까지 올리지 ;(

오래 전

남편이 미각이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상식이 없는게 문제 아님? 좁쌀 500g이면 양이 엄청난데. 그 좁쌀죽 다 떨어질 때까지 남편만 먹여봐요. 또 그렇게 만드나 안 만드나

ㅇㅇ오래 전

댓글들 왜 이렇게 화가 많아? 저 음식 강제로 나 먹이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웃고 넘기면 되는 걸

오래 전

음식이 저 지경이면 버려야 하는데 매번 꾸역꾸역 다 먹어주니 또 저따위로 만들지요

ㅇㅇ오래 전

1. 남초 커뮤 보고 요알못 코스프레중 = 괘씸해서 유죄 2. 아이큐가 너무 떨어져서 요리를 저렇게 밖에 못함 = 2세가 걱정되니 손절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언제부터 새벽 노가다꾼을 디자이너라고 부름?

ㅇㅇ오래 전

초딩 중딩 고딩 니보다 20살은 어린애들 판에 올라오는 요리 베이킹보고 느낀거 없냐? 아 반대 누르는거 아줌마랑 이줌마 남편이구나 잉 ㅜㅜ

오래 전

정작 남편은 그거 같이 쳐먹긴 커녕 간도 안 보고 아지매한테 주죠? ㅋㅋㅋ 아 시골 다큐 누렁이 개죽 생각나네 풉ㅋㅋㅋ 아 잘 사세요 ㅋㅋ

ㅇㅇ오래 전

요새는 개 고양이한테도 이것저것 맛있게 조합해서 수제 간식 만들어 주는 추세인데 아줌마는 개보다 못한 취급 받으면서 되게 좋아하네요 ㅎㅎ 잘 어울려요! 방생하지 말고 그대로 사세요! ㅎ

ㅇㅇ오래 전

지가 쳐먹을거 아니니까 엿돼봐라하면서 만드는건데 좋다고 싱글벙글 글 주구장창 올리네 ㅋㅋㅋ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대장금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