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아이비2020.11.30
조회16

지구의 끝, 최고의 오지인 북극에서 

촬영을 한다는 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장갑을 끼면 , 아무래도 셔터를 누르는 감각이

둔해서 맨손으로 찍어야 합니다.

정말 손이 얼정도가 되면 다시 장갑을 끼고,

다시 장갑을 벗은다음 , 세찬 눈보라와 혈투를

벌이게 됩니다.

 

그만 찍을 까? 이 정도에서 멈출까?

끊임없이 자신과 타협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습관에 의해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은 자꾸만 흘러갑니다.

자신과의 싸움? 맞습니다.

대충 찍으려는 마음이 새록새록 돋아, 안일함을 

추구하게 됩니다.

나중에 결과물을 보고, 후회를 합니다.

더 찍을걸...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아직, 채 얼지 않은 북극해를 찾아 파도를 찍는 장면입니다.

파도를 찍어서 뭐하려고?

손가락은 점점 마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세찬 눈보라가 장난이 아니네요.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베링해의 눈보라가 도로를 샅샅이 누비고 다닙니다.

눈이 낮게 깔리면서 살을 에이는듯한, 칼바람은 숨을 멎게 할 정도입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한 곳이라도 더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악착같이 피사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서 

한 장 한 장 그림을 그려봅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서서히 얼어가는 북극해,

아직 얼지 않은 바닷가의 한 귀퉁이 장면을 찍기 위해, 몸을 낮추고

렌즈를 가져다 댑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너무나 세찬 눈보라로 인해 아무리 찍어도 사물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 

두 번 세 번 연속해서 찍어댑니다.

백장을 찍다가 한 장을 건져 올리는 한이 있더라도 , 끊임없이

찍을 뿐입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눈보라가 숨을 돌리길 기다려봅니다.

눈보라가 앵글을 가려 피사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끊임없이 기다려 봅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경비행기를 타면서도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저 비닐봉지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하시죠?....ㅎㅎ

위장이 망가지고, 만성변비에 제일 특효인 그리고 당뇨에도 좋은 

천연 물개 기름입니다.

 

시골마을에 들러 직접 원주민에게 샀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몇 번이나 탔는지 모릅니다.

비닐봉지를 소중히 안고 행여 샐까 봐, 얼마나 애지중지 했는지

모른답니다.

삼일을 안고 다녔습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저 멀리 있는 레이더가 보이길래, 줌으로 당겨서 찍고 있는 중입니다.

기상청 레이다 기지입니다.

저런 걸 왜 찍을까?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우측은 바닷가입니다.

허기진 배를 달래려 식당에 가고 있는 중입니다.

원주민도 추워서 안 걸어 다니는데, 용감무쌍하게도 걸어서 갔습니다.

이거 저거 모두 다 카메라에 담고 싶기에 객기를 부려보았습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저 멀리 갈매기 한 마리가, 눈보라가 너무 세게 부니 앞으로 전진을 못하고 

맴을 돌길래 렌즈로 들여다보았습니다.

갈매기를 찍었더니, 눈보라에 가려서 마치 초점이 나간듯한 

느낌이 듭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이사진들은 연속으로 보셔야 합니다.

목숨을 걸고 백사장으로  차를 몰고 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내려서 바닥을 점검하면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서 차가 빠지면 바로.......

도와줄 사람도, 전화도 안 되는 지역입니다.

 

왜 갔냐고요?

북극곰이 나타나면 콜라를 줄려고요.

참 무식합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걷고, 또 걷고....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이곳은, 고래를 잡으면 해체를 하는 축제 현장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고래 잡는 시즌이 끝나고 이렇게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어디까지 걷는 걸까요?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육지의 거의 끝까지 갔는데 , 북극곰이 오늘은 너무 추워서 집에서(빙하)

쉰다고 하네요.

할 수 없이 콜라만 마시고 왔습니다.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여기서 차가 빠지면 , 대책이 없습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알래스카에서는 절대 도로를 걷지 마세요.

눈이 오면, 염화칼슘 대신 흙이나 작은 돌을 뿌립니다.

차가 지나가다가 그 돌이 튀어 사람이 맞으면 거의 사망입니다.

아주 위험천만입니다.

그래서 알래스카의 차들 앞유리가 깨진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따라 하지 마세요.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참 많이 걸었습니다.

원래 다이어트할 예정으로 굳게 결심했는데, 먹는 걸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안 빠져 이렇게 걷고 있는 중입니다.

습관적으로 잘 챙겨 먹게 되네요.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비행기 기내에서 화장실을 가는데 습관적으로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가더군요.

참 습관이란 게 무섭네요.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이왕 간 김에 비행기 화장실 천정도 찍어보았습니다.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담배 피우지 말라네요.

 

 

 

ALASKA " 북극 에서의 험난한 촬영"

 

비행기 기내 화장실에서 사진 찍어보신 분 있으신가요?

있으면 손드세요..ㅎㅎㅎ

이제는 한 몸같이 되어버린 사진기,

언젠가는 하루 종일 손에 쥐고 있었더니, 손이 굳어버렸더군요.

다음날 손을 한참이나 마사지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굳은살도 배기고,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찾는 촬영병이 

걸린 것 같습니다.

 

공부를 예전에 이렇게 했으면 하버드를 수석으로 들어갔을 것 같네요...ㅎㅎ

제멋에 사니까 이렇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는 창피해합니다.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신경질도 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 고집스럽게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게 되네요.

사진기의 욕심도 역시, 끝이 없네요.

 

 

                             표주박

북극에서 찍을게 눈밖에 없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한 장이라도

더 찍으려고 아등바등했습니다.

눈보라 때문에 잘 나오지도 않는데, 그 눈보라를 찍으려고 

참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그 북극해의 눈보라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했음을 알아주시라고 여태 사설을 

했답니다..ㅎㅎ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