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 동거남의 이해하기 힘든 사상.....ㅡ.ㅡ;;;

얌전한고양이2008.11.21
조회109,100

이혼하고 3년후....

전남편과 살고있을줄 알았던 딸아이가 고아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아이를 힘들게 데려왔습니다.

아이를 데려온지 1년...

같은 동호회 동갑네기 친구가 생겼습니다.

총각인 그친구와 딸아이는 친하게 잘지냈고...무대뽀로 대쉬하는 그 친구와 연인이 되었습니다.

올 5월달부터 동거를 시작한 우리는 꽤 잘 맞는 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관심사와 같은 동호회...같이 운동도 하며....

직장이 멀리 있는 탓에 맨날 시간과 피곤에 시달리는 저를 위해 저보다 딸아이를 더 많이

신경쓰고 챙기는것 같았습니다.

짧은 연애기간엔 몰랐는데...

막상 동거를 시작하니 동거남의 사상이 고스란히 뭍어나오는겁니다.

요즘 50대 60대 아버님들 세대에도 찾아볼수없는 고지식함과 보수적이고 강한 자존심과 권위의식이 딸아이와 저를 힘들게 합니다.

같이 동호회 모임에 나가면 그사람은 너무 들뜨고 좋아보입니다.

쉴새없이 얘기하죠....동호회 운영자중 최고 권력(???)자 라는건 인정합니다.

그때문에 동호회 사람들이 운영자라면 껌뻑죽습니다.

운영자 눈밖에 나면 까페에서 활동정지나 탈퇴당하니 누가 거스리려 하겠습니까...

가뜩이나 자동차 동호회라 동호회활동으로 얻을수있는 혜택은 무지하게 많기때문이죠...

딸아이에게 좀 따듯하게 말이나 표현해주면 좋겠어서 부탁했더니

말 안듣고 버릇되서 좋게 말하면 기어오른다구 안된답니다.....ㅡ.ㅡ;;;;

모임나가거나 모임 사람들 만나면 말도 많이하지만 욕이 안 들어가면 대화가 안됩니다...

애도 있는데 욕...무자비하게 많이 씁니다.

게다가 혀짧은소리합니다...ㅡ.ㅡ;;;

혀짧은 소리로 말하다가 욕할때 그 발음은 정확하죠...그래서 더 욕같이 들리나봐요...

같이 조금씩 고쳐보자고해도 안하려고합니다...

비염이 심해서 병원가자고해도 갈만할정도로 안좋으면 자기가 가니깐 신경쓰지말라고합니다.

비염때문인지 입냄새도 장난아니게 많이 납니다...

같이 옆에 누워 자기 싫을 정도예요...

코막히니깐 입벌리고 자는건지...침 장난아니게 흘리고 그게 냄새가 무쟈게 나거든요....

한번씩 둘이 분위기 잡을래도 얼굴맞대기도 힘듭니다....

내몸에 그렇게 안좋은 냄새가 풍풍 나도록 물고 빠는데 어떻게 견뎌요...

그래서 잠자리도 거의 피합니다...

동거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비듬있는걸 알고 니조X 사다주면서 일주일에 두어번은 이걸로 머리감자...했더니...내가 하라고 해서 안한다면서 니조X을  안쓰더라구요..나중에 자기가 불편하니깐

사용하긴 했지만요....ㅡ.ㅡ;;;

먹는것도 자기가 먹고싶은것만 먹습니다....

생각해서 이거저거 챙겨주면 손도 안댈뿐더러 저희 엄마가 몸에 좋은거라고 무슨 액기스 한봉지 먹으라고 주니깐 아주 난리도 아니였습니다...엄마보기에 얼마나 무안하던지...ㅡ.ㅡ;;;

전 퇴근후에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아이랑 그사람이랑 밥챙겨줍니다....

상치우고 빨래 개키고 이거저거 하다가 시간이 12시10분....빨래 널게 많길래...자기야...이거쫌 같이 널어주믄 안대까....???그랬더니 대뜸하는말.....

"야...!!!너 빨래하고 널기 싫음 싫다고 해라....글고 너 그런거 하지마!!!너 혼자 할수있는거면 하믄대지 그런걸 도와달라고 하냐....그럴꺼면 아예 하지마라...!!!"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사람은 퇴근후에 집에 들어오면 티비보믄서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합니다...

밥 차려주면 자기가 1등으로 먹고나면 다시 티비보러 가버립니다....

그럼 딸아이랑 저랑 둘이 밥 먹습니다....

아침에 제가 먼저 출근해야 하는거 때문에 그사람이 딸아이 챙겨서 그사람 출근길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줍니다...그런거 엄청 고맙고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하는데.....ㅡ.ㅡ;;;

오늘 아침에도 욕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길래....

자기야...이제 말할때 욕 좀 고만하고 입 깨끗해지자...*^^*

그랬더니....."야...!!!!너 나 하지마....글고 몇일전에 모임갔을떄 내가 욕 존X 한다고 너 나한테

인상쓰고 그러지말라고 했을때 얼마나 짜증났는줄 아냐....그때 니가 나한테 눈짓주는거 애들이

다보고 얼마나 무안해하고 당황해 했는지 니가 아냐....???"

그래서 제가 한마디 쏘아부쳤죠....아침부터 이게 뭐냐고...내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다 듣기싫고

자기 귀에 그렇게 거슬리냐...진짜 인간적으로 넘한거 아니냐....이래가꼬 피말라서 어케 살꺼냐고...^^;;;;

그랬더니....다시 돌아오는 총알...."의그...쯔쯔...그러니깐 넌 안돼는거야...이래서 넌 안돼..!!'

이래서 넌 안됀다는 말 그사람에게 한두번 들은거 아니지만...정말 기분 상합니다...

그래서 때 아닌...아침 댓바람부터....기분 팍 상해가지고 출근했습니다....

나이먹고 (따지자면 동갑) 같이 사는 여자한테 말끝마다  쯔쯔..넌 이래서 안돼...넘 맘 상합니다.

모임에 나가도 몇살 어린 애들앞에서 저한테 그럽니다....

"야..!! 추우니깐 저기 문닫아....!"

"너 늙었어....거울 보긴하냐...???너도 이제 30되니깐 OO여자친구보다 더 나이들어보여..."

"영계들....상큼하구나..."

애들이랑 다들 빙둘러서 쪼그려앉아있는 저한테 전선줄같은거 제 등에 던지면서  "야...이거 챙겨라..."

이런거에 기분상하고 맘상하고 제가 이상한 건가요...???

도대체 이 사람은 저랑 딸아이랑 왜 함께 살고있는걸까요....

월급도 저보다 못벌어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돈에대한거 전혀 신경안썼는데 애는 커가고 물가는 장난아니고...

더 중요한건 하는짓이 하도 미우니깐 돈타령까지 하게 되요...

당장이야 생활하겠지만....그 다음은 어떻해요....

근무시간 짧고(5시 칼퇴근)....주말 격주 토일 휴무....차 수리하거나 튜닝하는데 부속비 지원(비공식)..그러니 월급 작게줘도 계속 근무하는게 좋답니다..딴데서 월급 많이줘도 걍 지금이 좋답니다...

집에 120만원 가따줍니다....ㅡ.ㅡ;;;;

월세내고 차 두대 유지하고...둘이 벌어도 마이너스 인생입니다...ㅡ.ㅜ

이러는 사람이 딸아이와 저와의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이 맞을까요...???

정작 이런사람이 집에와서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고....그러고있는데 이뻐보여야 정상일까요..???

아님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아서 바라는게 많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