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잘가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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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작년 나에게 너란 존재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지.

 

기억나 ? 넌 나의 부하직원으로 처음 입사를 하게되었어 . 나 또한 나의 멘티가 처음이었고 ,

너또한 이 업계에선 처음 시작한 날이었지 . 

 

난 여느때와 같이 오픈 30분전부터 출근을 하였고 ,

 

너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매장 앞을 서성이고있었지 , 지나가면서 난 그 생각을했었어 .

이 사람은 이동네 사람같지가 않고 ,눈에 훤히 들어오는 ..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첫눈에

반한 그런 느낌인가봐 .

 

매장문을 열고 , 들어오면서 옷을 갈아입는데 , 뒤따라 들어오던 너 수줍은듯 웃으면서

'저기 .. 저 오늘부터 출근하기로했는데 ... '

 

너무 좋았어 . 뭔진 몰라도 굉장히 기분좋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 . 

침대에 눕히고 싶던 여자가 아닌, 평생을 함께해도 좋다는 느낌을 첫만남에 가질 줄 몰랐어.

 

그날 저녁에 온통 너의 생각만 하다가 잠이 들었던것같아 . 그 다음날이 내가 쉬는날이었는데

일부러 일을만들어 출근했으니까 ㅎ 너가 출근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하고 싶었으니까 ㅎ

 

우린 서로가 오래 연애를 한 연인있었고 , 헤어진 상황이었고 ..

같은 아픔아닌 아픔을 가지고있었지 . 그래서 였나 , 나는 너에게 모든걸 털어놓고 ,

술이 취해 모텔방에서 아무일도없이 잠만잤었지. 처음이였어 . 그런상황.

 

아무것도 안해도 이렇게 행복할수있는 여자가 너가 처음이었으니까 .

 

그렇게 우린 일을 같이시작하고 서로의 위치에서 1등2등을 가렸었지 .

너는 빠르게 치고올라오는신입 . 나는 꾸준한 1등 자리 지키는 장 ..

 

우린 1등커플이라며 시기와 질투를 견디지못하고 퇴사를 하고 . 회사를 차렸지 정말 행복했어

 

옆에서 응원해주는 이쁜 너가 , 위로해주는 너가 ,힘이 되주는 너가 있었으니까

 

나는 너와 같은 미래를 그렸었어 . 적어도 난 그랬어 .

 

너가 대부업체에 돈빌리고 안갚고 , 보증보험에 뭐가 날라와도 , 술집에서 일한게 들통이나도

 

과거의 일이고 지금은 다르기에 지금 내가 보고있는 너의모습은 남자친구한테 너무나 잘하고

 

매번 잘생기지도 귀엽지도않은 나를 잘생겼고 귀엽다 해주고 

나를 행복할수있게 하는 원동력이었으니까 .

 

우리 왜 이렇게 된걸까 ?

 

무슨 날마다 너희부모님 , 할머님댁 , 찾아뵙고 외식도같이하고 , 선물도 매번 했잖아 .

너가 일을 쉬는동안에도 .. 내가 사업을 시작하고나서도 내가 경제적으로 힘들때도 , 잊지않고

했잖아 .

 

할머니 칠순잔치에도 갔잖아 . 불러주셨잖아 . 서방서방 해주시면서 ..

 

근데 정말 왜그랬어 . 왜 다른남자를 본거야 .

지금 너랑 같이 근무하는 동갑짜리 친구가 .. 그렇게 좋아 ?

 

1년을 넘게 같이 살았던 .. 아니 이용했던인가 .. 모르겠어 ..

 

너의 속옷 옷 담배 생리대 강아지사료 패드 월세 관리비 밥값 생활비 다 내가 내주머니에서 줬잖아

 

그돈이 아깝진않아 적어도 사랑했었으니까 . 내가 뭐가 부족했기에 그 친구를 만난거야 .

 

너의휴대폰에 없던 잠금이생기고 .. 밤에 신입교육겸 나간다며 모텔에서 자고 들어오고 ..

 

대체 왜그랬던거야 .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거야  .

 

어젯 밤 난 그 싫어하고 못하는 소주를 나발로 너 앞에서 두병을 마셨어 .

 

손이 가슴이 부들부들 떨리는 느낌이 처음이라서 . 그 두병을 마시면서도 정말 쓰지도 않더라

 

내가 잘못봤겠지 잘못봤겠지 . 그 순간 5만번 100만번을 생각했을거야 .

 

하지만 넌 끝내 휴대폰을 보여주지 않았지 ... 나의 애칭이 여보였던게 니가 되어버리고 ..

 

그친구한텐 너가 여보가 되어버리네.. 모르겠어 아직도 모르겠어

 

대체 날 왜 밀어냈는지 . 배신했는지 . 난 분명 결혼하자고 사업좀만 풀리면 하자고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 왜 .. ? 이제 사업 6개월도 안됬어 .. 

 

어제 너에게 온몸이 다뜯기고 너또한  내가 손을꺽고 휴대폰을 뺏으려

 

몸싸움을하고 경찰이 왔는데도 난 바보같이 법적인 처벌은 원하지않는다고 했지 ..

 

어제 너희 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 정말 많이 울었어

 

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 나 3일전에 칠순잔치도 갔다고 내가 뭐가 부족했냐고 .

 

지금 이순간에도 너 생각에 일이 안잡혀 .  사랑해 정말 사랑했어 . 내가 정말 느껴보지못한

 

행복을 너한테 1년 조금 넘는기간동안 정말 많이 느꼈어 .     

 

어제 새벽에 카톡한것처럼 . 너가 쳐다볼수없는 위치까지 갈거야 그래서 보란듯이

 

작년 여름에 너가 나한테 왔던것처럼 .. 또 다른 여자가 오듯이 ..

 

그땐 놓치지않을거야 . 너는 나에게 넘치는 행복을 주었고 , 과분한 사랑을 줬었어 인정해

 

또 나에게 치욕과 세상의 무서움을 알려준 여자이기도해

 

고마워 이제라도 너의 그런모습을 알게되어서 .. 먼저 끝내줘서 .. 먼저 이렇게 해줘서 ..

 

힘들어도 꾹꾹 참고 성공해서 반드시 성공해서 너보다 백배 ,

아니 천배 , 말로 표현할수없을만큼 이쁘고 사랑해주는 여자만나서 잘 사는거 꼭 보여주고싶다 .

 

잘가!!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