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쓰니2020.12.03
조회10,119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3이 되는 학생입니다
평소에 네이트판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도저히 고민을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처음으로 써봐요



저희 가족은 아빠가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돌아가셔서 지금은 엄마랑 세살차이나는 남동생이랑 같이 살고있어요



저는 나서는거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게 많아서 반장이나 학생회도 쭉해오고 있고 친구관계도 크게 나쁘지 않게 지내고있어요 지금까지 엄마와의 관계도 좋았어요


근데 최근들어서 엄마가 제 성적과 생활에 전반적으로 너무 집착하셔서 숨이 막힙니다



평소에 제 행실이 나빴다면 그럴수있지 생각할텐데
저는 진짜 학원 학교 땡땡이 한번도 쳐본적없고
숙제도 웬만하면 빼먹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가는 편이에요



근데 이번시험 이후로 정말 제 성적에 과도하다 할만큼 너무 신경을 많이쓰시는것 같아요



제가 이번시험 평균이 91점 정도 나와서 시험끝나자마자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랑할려고했더니
엄마가 카톡으로 점수가 왜 그모양이냐고
열심히 안하니까 그런점수가 나온다고 그러더라고요



친구들 부모님은 시험못봤어도 그럴수있다고
용돈주면서 놀고오라고하는데 저는 엄마한테
그런소리듣는게 너무 서러워서 학교에서 정말
펑펑 울었어요



그 날 이후로 핸드폰도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카톡, 페메 내용 같은것도 검사하고 돈은 무조건
엄마 카드로 쓰게해서 친구랑 놀면 너 그렇게 돈을 많이 쓰냐 하고 연락이와요


제가 약속이 크게 많은 것도 아니고 한번놀때 절대 만원이상 쓰지 않는데오 불구하고 시도때도 없이 눈치를 주니까 이제는 친구들이랑 약속도 다 취소했습니다


저랑 대화도 가끔하는데 말할때마다
아 누구누구는 공부를 그만큼 한다더라
누구 딸은 과외를 몇개를 한다더라

이런얘기만 하고 제가 말걸어도 핸드폰하시면서
거의 대답도 안해주고 어 어 그래 이런 말만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진짜 벽이랑 대화하는것 같아요


이렇게 세달 정도 지내니까 정말 미칠것같아서
엄마께 말씀드렸어요
내가 열심히 안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사람이랑
비교하는건 속상하다 나도 나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있고 엄마가 그런식으로 행동안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진짜 용기내서 말했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정말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그러면 너가 애초에 비교할거리를 안만들면 되는거
아니냐 하고 말하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근데 더 슬픈건 엄마는 저한테만 그런다는거에요
동생이 최근에 새로운학원을 다니고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동생응원해주고


동생이 수학 80점을 맞아오면 그럴수있다
만점을 받아오면 또 저한테 비교해요


동생이 말하는건 정말 귀기울여서 들어주고
사달라는거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그러는데


옆에서 그걸 보고있으니까 너무 외로워요

지금까지 학교 생활을 돌아보면 동생은 친구랑
싸워서 연락온적도 매 학기 있었고 엄마한테 대들기도 자주 그랬는데 그거에 비하면 저는
나름 바르게? 생활한다고 생각이 드니까 자꾸
저 스스로를 비교하게되고 내가 뭘 잘못한걸까
생각이 들어요


동생도 제가 맨날 엄마한테 혼나는걸 아니까
저랑 둘이있을때면 엄마한테 맨날 혼나고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뭘 그러냐고 화내고
가끔씩은 주먹질도해요


이런생활이 지속되니까
저는 친구와 약속도 다 취소하고 집에 갇혀서
정말 계속 같은날만 반복되니까
미칠것같아요

너무 허둥지둥 써서 문맥이 안맞을수도 있는데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