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헤어짐에 관한 이야기... 약간 쓰다 만거 같았죠? 좀 길어서... 쓰다보니 그때 감정이 느껴져 약간 우울감이 오길래 끊고 잠깐 환기해볼까 했던건데 ㅎㅎㅎ
답답하셨군요 고구마 미안합니다
[33]
다시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날 같이 있는데 선배의 전화가 울렸다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 아무 이름이 뜨지 않았는데 선배는 보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렸다
스팸인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했는데 전화는 계속 울렸다
"전화 꺼도 받을때까지 계속 할거니까 전화 받아" 문자가 날아들었다.
선배가 나를 보았다 그리고 전화를 받았다 어색한 존댓말, 선배의 말투만 들어도 상대가 누군지 안다 그 여자임을
그 여자와 헤어지고 선배는 오래 연애를 하지 않았다했다 짧게 스치듯 그냥 깊지 않은 사이로 여러번... 그 여자는 그게 마치 선배가 자기를 아직 잊지 못해서라고 확신했던것 같다 그리고 우쭐했던 것 같다 몇년이 지나도 자길 잊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선배의 모습에 그 어떤 약간의 희열같은걸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다
자기가 아무리 막 대해도 너는 나를 좋아하니까 영원히 나한테 목을 맬거니까
증명이라도 하듯 그여자가 나타나고 선배와 나는 헤어졌다
조금의 시간을 돌아 선배와 내가 다시 만났을 때 그여자는 다시 나타났다
선배가 도망치듯 군대를 갔던 그 시기에 그여자는 휴학을 했고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구태여 묻지 않았다 아직 단단히 아물지 않은 우리 사이가 혹여 다시 금이 갈까봐 다시 헤어지게될까봐 나는 겁이 났다 그래서 그냥 모른척 하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잠잠히 있어서 였을까? 참으로 집요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그여자는 선배와 나 사이를 훼방놓고 있었다
수십통의 전화 문자 카톡 번호까지 바꿔가면서
선배에게 해대던 문자 테러 술마시고 선배 집을 찾아와 부리던 행패
유순하고 온순한 성격이 아닌 나는 당장이라도 그 여자의 머리채를 뜯고 싶었다
그치만 둘사이 있었던 오래되고 해묵은 감정 둘이 해결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서기 보다 선배가 알아서 정리해주길 바랬다
선배는 그여자한테 화를냈다 달래도 보았다 아예 무시하기도 했다 그치만 선배의 그 어떤 반응에도 그 여자는 한결 같이 하나만 요구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자기와 다시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직 하나, 나와 헤어지라는 것
자기만 좋아하고 자기를 평생 못잊을 것 같던 사람이 다른 여자를 만나니 그게 못견디게 미칠 것 같았나 보다
선배와 손을 잡고 걷다 우연히 학교에서 마주쳤을 때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나를 아래위로 훑던 그 여자 아무 말 없이 우리를 스쳐가면서도 선배와 내가 잡고 있는 손만 노려보던 그 여자를 내가 대체 언제까지 참아줘야하나?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차오르고 있었다
그치만 기다려야했다 선배가 알아서 정리할때까지
선배네 집에서 함께 영화를 봤다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 영혼을 끌어모아 선배에게 되도 않는 애교를 부렸다
"윤아, 커피가 마시고 싶음 말로해" "나한테 왜 그래? 너..방금 나한테 너무했어"
아! 내 애교가 선배한테 너무한거구나ㅎㅎ
"선배 나한테 잘해요" "안그럼 내가 시도때도없이 애교부릴거니까" "더 험한꼴 보기 싫으면 잘하시란 말입니다"
"아이스크림도 사올까?" 이 사람 참 눈치 빠르다
"그럼 나도 같이 갈래요"
재빠르게 선배 팔에 매달렸다 커피와 아이스크림 먹을 생각에 들떠 신나있는데 선배가 날 빤히 쳐다봤다 선배가 이렇게 날 빤히 쳐다본다는건 뭐가 깊은 할말이 있다는 거다
"왜요? 나 또 먹을거에 너무 들떴죠?" "약간 돼지 같았죠?"
"귀여워서"
"그거 말고 할말 있죠?"
"고마워"
뭔지 안다 지금 선배의 마음 오래도록 끊지 못하고 질기게 이어져온 선배의 첫사랑
내가 참고 있는것 내가 견디고 있는것 선배는 알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미안하고 고마운데 입으로 그 말을 내뱉어 버리면... 왠지 내가 떠날까봐 겁이 났다고 했다
우리 그간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한번의 헤어짐 이후 미처 아물지 못한 서로의 상처가 덧날까봐
노심초사하는 동안 정작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못하고 있었다
내 상처가 더 곪기전에 터트려야 했다
"선배한테 첫사랑 아직도 애틋해요?"
선배한테 가장 묻고 싶었던 말이었다 자존심 상해서 묻고 싶지 않았던 그 말 마음속으로 누르고 삼키고만 있었던 그 말
"아니"
내 물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배가 말했다
됐다 그거면 선배 입에서 아니라는 대답을 듣기 까지 참 오래 걸렸다 아직 못잊었다고 평생 못잊을것 같다고 말할까봐 겁이 나서 묻지 못했었는데
아니라는 선배의 단 한마디가 날 안심시켰다
선배를 안았다 다시 놓지 않을 것 처럼 정말 꼭 안았다 눈물은 자동 옵션 어깨를 들썩거리고 울다 대뜸 고개를 들고 선배에게
키스 하고 싶다고
해달라고 말했다
약속 후 뭐 도장 같은 개념? 아니 그보다 그냥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온전히 내사람임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선배는 내 눈에 살짝 뽀뽀만 하고 말았다 엥? 이게 끝? 키스는? 왜 안해? (내 마음의 소리다)
그리고 갑자기 날 번쩍 안아서는 싱크대? 조리대? 거기에 앉혀놓고는 피식피식 웃으면서 내가 했던 말 그대로를 따라했다
"키스해줘요"
나는 선배한테 늘 존댓말을 써왔고 선배는 나한테 늘 반말을 써왔다 그런데 갑자기 선배가 나한테 존댓말을 하니까 게다가 저런 약간 야릇한 말을 하니까 이게 뭐랄까... 사람을 미치게 한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내 반응을 작정하고 보겠다는 듯 코앞에서 씨익 웃고 있는데 이 사람은 나를 환장하게 만드는 포인트를 제대로 알고 있는게 확실하다!
근데 그 분위기에서 갑자기 나도 지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 나도 선배를 한번 미치게 해봐? 이상한 승부욕이 도졌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가장 설렜던 첫사랑 33
기다리셨나요?
너무 많이 기다리지는 마시고
아 이때쯤 오겠구나 느낌이 들면
그때 오세요^^
잊지 않고 글 써둘게요
그리고 헤어짐에 관한 이야기... 약간 쓰다 만거 같았죠?
좀 길어서...
쓰다보니 그때 감정이 느껴져 약간 우울감이 오길래
끊고 잠깐 환기해볼까 했던건데 ㅎㅎㅎ
답답하셨군요
고구마 미안합니다
[33]
다시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날
같이 있는데 선배의 전화가 울렸다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
아무 이름이 뜨지 않았는데 선배는 보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렸다
스팸인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했는데
전화는 계속 울렸다
"전화 꺼도 받을때까지 계속 할거니까 전화 받아"
문자가 날아들었다.
선배가 나를 보았다
그리고 전화를 받았다
어색한 존댓말, 선배의 말투만 들어도 상대가 누군지 안다
그 여자임을
그 여자와 헤어지고 선배는 오래 연애를 하지 않았다했다
짧게 스치듯 그냥 깊지 않은 사이로 여러번...
그 여자는 그게 마치 선배가 자기를 아직 잊지 못해서라고
확신했던것 같다
그리고 우쭐했던 것 같다
몇년이 지나도 자길 잊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선배의 모습에
그 어떤 약간의 희열같은걸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다
자기가 아무리 막 대해도 너는 나를 좋아하니까
영원히 나한테 목을 맬거니까
증명이라도 하듯
그여자가 나타나고
선배와 나는 헤어졌다
조금의 시간을 돌아 선배와 내가 다시 만났을 때
그여자는 다시 나타났다
선배가 도망치듯 군대를 갔던 그 시기에
그여자는 휴학을 했고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구태여 묻지 않았다
아직 단단히 아물지 않은 우리 사이가 혹여 다시 금이 갈까봐
다시 헤어지게될까봐 나는 겁이 났다
그래서 그냥 모른척 하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잠잠히 있어서 였을까?
참으로 집요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그여자는 선배와 나 사이를
훼방놓고 있었다
수십통의 전화 문자 카톡 번호까지 바꿔가면서
선배에게 해대던 문자 테러
술마시고 선배 집을 찾아와 부리던 행패
유순하고 온순한 성격이 아닌 나는
당장이라도 그 여자의 머리채를 뜯고 싶었다
그치만 둘사이 있었던 오래되고 해묵은 감정
둘이 해결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서기 보다 선배가 알아서 정리해주길 바랬다
선배는 그여자한테 화를냈다
달래도 보았다 아예 무시하기도 했다
그치만 선배의 그 어떤 반응에도 그 여자는 한결 같이 하나만 요구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자기와 다시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직 하나, 나와 헤어지라는 것
자기만 좋아하고 자기를 평생 못잊을 것 같던 사람이
다른 여자를 만나니 그게 못견디게 미칠 것 같았나 보다
선배와 손을 잡고 걷다 우연히 학교에서 마주쳤을 때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나를 아래위로 훑던 그 여자
아무 말 없이 우리를 스쳐가면서도
선배와 내가 잡고 있는 손만 노려보던 그 여자를
내가 대체 언제까지 참아줘야하나?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차오르고 있었다
그치만 기다려야했다
선배가 알아서 정리할때까지
선배네 집에서 함께 영화를 봤다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
영혼을 끌어모아 선배에게 되도 않는 애교를 부렸다
"윤아, 커피가 마시고 싶음 말로해"
"나한테 왜 그래? 너..방금 나한테 너무했어"
아! 내 애교가 선배한테 너무한거구나ㅎㅎ
"선배 나한테 잘해요"
"안그럼 내가 시도때도없이 애교부릴거니까"
"더 험한꼴 보기 싫으면 잘하시란 말입니다"
"아이스크림도 사올까?"
이 사람 참 눈치 빠르다
"그럼 나도 같이 갈래요"
재빠르게 선배 팔에 매달렸다
커피와 아이스크림 먹을 생각에 들떠 신나있는데
선배가 날 빤히 쳐다봤다
선배가 이렇게 날 빤히 쳐다본다는건
뭐가 깊은 할말이 있다는 거다
"왜요? 나 또 먹을거에 너무 들떴죠?"
"약간 돼지 같았죠?"
"귀여워서"
"그거 말고 할말 있죠?"
"고마워"
뭔지 안다
지금 선배의 마음
오래도록 끊지 못하고 질기게 이어져온 선배의 첫사랑
내가 참고 있는것 내가 견디고 있는것
선배는 알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미안하고 고마운데
입으로 그 말을 내뱉어 버리면...
왠지 내가 떠날까봐 겁이 났다고 했다
우리 그간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한번의 헤어짐 이후
미처 아물지 못한 서로의 상처가 덧날까봐
노심초사하는 동안 정작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못하고 있었다
내 상처가 더 곪기전에 터트려야 했다
"선배한테 첫사랑 아직도 애틋해요?"
선배한테 가장 묻고 싶었던 말이었다
자존심 상해서 묻고 싶지 않았던 그 말
마음속으로 누르고 삼키고만 있었던 그 말
"아니"
내 물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배가 말했다
됐다 그거면
선배 입에서 아니라는 대답을 듣기 까지
참 오래 걸렸다
아직 못잊었다고 평생 못잊을것 같다고 말할까봐
겁이 나서 묻지 못했었는데
아니라는 선배의 단 한마디가
날 안심시켰다
선배를 안았다
다시 놓지 않을 것 처럼 정말 꼭 안았다
눈물은 자동 옵션
어깨를 들썩거리고 울다
대뜸 고개를 들고 선배에게
키스 하고 싶다고
해달라고 말했다
약속 후 뭐 도장 같은 개념?
아니 그보다 그냥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온전히 내사람임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선배는 내 눈에 살짝 뽀뽀만 하고 말았다
엥? 이게 끝? 키스는? 왜 안해?
(내 마음의 소리다)
그리고 갑자기 날 번쩍 안아서는
싱크대? 조리대? 거기에 앉혀놓고는
피식피식 웃으면서 내가 했던 말 그대로를 따라했다
"키스해줘요"
나는 선배한테 늘 존댓말을 써왔고
선배는 나한테 늘 반말을 써왔다
그런데 갑자기 선배가 나한테 존댓말을 하니까
게다가 저런 약간 야릇한 말을 하니까
이게 뭐랄까...
사람을 미치게 한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내 반응을 작정하고 보겠다는 듯
코앞에서 씨익 웃고 있는데
이 사람은 나를 환장하게 만드는 포인트를
제대로 알고 있는게 확실하다!
근데 그 분위기에서 갑자기 나도 지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
나도 선배를 한번 미치게 해봐?
이상한 승부욕이 도졌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선배 어깨에 얹어진 내 팔에 힘을 주어
선배의 목을 끌어당겼다
"야 이동근! 키스 안할거야?"
선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