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꿈꾸는 제가 불효녀인걸까요?

쓰니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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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교 2학년 다니고 있는 한 여자입니다. 이번학기 우울증과 간혹 보는 피묻은채 울고 있는 절 보며 엉망진창으로 보내다가 이제야 그나마 정신이 돌아와서 써봅니다. 네이트판에 쓴 이유는 제가 아는 커뮤니티중에 젤 냉철하게 말해 주실 것 같아서요 애초에 제가 아는 커뮤니티가 얼마 없지만 . 어릴때부터 어머니를 조금 무서워 했어요..  어머니는 첫째인 저에게 거는 기대가 꽤 크셨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습니다. 성적표 나온 날은 비 오는날에 먼지 털리듯이 맞았었고 그토록 원했던 반장선거에는 한번도 당선되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때 아무 것도 상관없으니 기숙사있는 고등학교로 가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자사고든 마이스터고든 특성화고든 종류 상관없이 기숙사로 . 조심스레 담임 선생님끼 가져왔던 고교 진학 희망서 였던가요 그것은 어머니가 알게 된 이후로 눈앞에서 찢기는 것으로 일단락 되버렸지만 . 이사로 인해 전학해 진학한 고등학교에서 저는 왕따를 당했습니다. 아 뭐 드라마에 나오는 급식 엎기나 체육복이 찢기고 그런 큰 것은 없었지만 요  왕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2년내내 급식을 무서워서 못먹었어요 (이부분은 급식비 내주신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가해자도 미웠지만 그만큼 미웠던 건 부모님이였습니다. 친구관계가 힘들다는 말에 그저 신경쓰이게 하지 말라 너는 참 어릴때부터 머저리구나. 쓸데없이 아파서 병원비나 많이 들고 쟤는 뭐가 정신적으로 문제 있어서 그러는 거야? 동생좀 본받으렴 저 아이는 친구도 많고 반장도 턱턱하고 그러는데 (동생도 같은 성별 입니다) 그렇게 고3이 되고 가해자무리와는 아예 다른층이 되고 나서야 저는 급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휴유증이었을까요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보이더군요 손목에 커터칼을 둔 채 울고 있는 내가 가짜인걸 알면서도 외면 할 수 없었고 그렇게 가끔 말을 걸 곤했습니다. 대답해주곤 하더라구요 가끔 ... 그렇게 입을 다 물었는데 모든것이 미웠습니다. 가해자도 부모도 부모님의 뜻대로 지원서를 내고 대학을 어영부영 합격했고 부모님은 좋아하셧습니다. 드디어 너가 자랑거리 하나라도 해줬구나 라고 하지만 대학와서도 그리 좋게 살진 못했습니다. 가해자와 같은 대학 같은 과를 갔거든요 다른 대학 가고싶었지만 가지 못했습니다..꾹꾹 눌러 그저 학교수업만 듣고 어영부영 2학년이 되고 2학기가 됐는데 무언가 내 자신이 폭발했나 봅니다. 고장난 로봇 같더군요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왜 들어야 하는지 쓰레기 처럼 살다가 교수님께 메일 까지 받았습니다. 어제 무슨일 있는 거니 하고 ㅋㅋㅋㅋ....... 그냥 말씀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냥 내자신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ㅋㅋㅋㅋㅋㅋ 이제야 정신이 들어와서 보니 슬프더군요 분명히 괜찮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너랑 나랑 꽤 사이 좋았자나 라고 기억하는 가해자도 언어적 폭력과 신체적 폭력아래 행해진 훈육이라는 공포조차 너가 유약한 거라는 부모도 ㅋㅋㅋㅋㅋㅋ 그냥 이제라도 나자신을 어여삐 해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