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본인 썰 있어?

쓰니2020.12.04
조회212
갑자기 추억회상 시급해서 한번..글남겨봄다..길어도 양해해줘요 편하게 반말할게요

우선 나는 지금 중학교 3학년이야..한달후에 졸업을 앞둔..
내 이야기는 중1때부터 시작이었어
처음 중학교 입학했을때는 모든게 신기했었지 ㅋㅋ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복도 거느리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재밌게 지내는데 중1 1학기 초중반때였나 중반때였나 세상에 복도에 진짜 내 이상형인 남자애가 걸어가는거야 막 엄청 아이돌같이 생긴 그런건 아니고 살짝 귀여운 강아지상에 눈은 쫙 찢어진 속쌍에 어깨는 아마 우리학교 애들중에 제일 넓은거같아 ㅋㅋ 타고난듯 반곱슬 풍성한 머리에 동그란..?안경 끼고 키 되게 크고 손도 크고 이쁜 진짜 첫눈에 반했다는게 그런 느낌인가 했지

그래서 바로 친구들한테 물어봤어 쟤 이름 뭐냐고 내취향이라고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꽤 인기 많은가봐 여자애들한테 많이 대쉬받고 그랬대
나도 근데 꽤 남자애들한테 인기는 있었거든 내가 이런말하는거 좀 민망하지만 6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쭉 받은 고백이 39번정도 돼 키도 학교 여자애들 중에 내가 거의 가장 클거야 아마
여기까지 말했으면 내 친구들은 이새끼 이거 니가 쓴 글이지 ㅋㅋ 할텐데 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난 그 남자애를 처음엔 순수한 팬심으로 좋아했어 아이돌처럼 꺅꺅거리면서..
그러다가 점점 사심이 생기는거야 ㅋㅋㅋ 생전 한 마디도 안 섞어본 애한테.. 내가 하도 발광을 부리니까 반 친구들은 이제 내가 그 애를 좋아한다고들 다들 알고있었지 막 우리반으로 불러서 나랑 말을 섞게 시킨다던가..페북에서도 애들이 막 언급하고..
근데 중1때 내가 인기가 좀 많았어 그때 나 좋아하던 남자애들이 진짜 좀 꽤 많았어..아 좀 민망한데.. 그때 고백도 꽤 많이 받았는데 다 거절했지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리고 1학기때 잠깐 어쩌다 사귀게 된 다른학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만나면서 그 친구에게는 감정이 안 생기고 자꾸 우리학교 이상형 친구만 떠오르는거야 그래서 너무 미안해서 결국 얼마 못가 헤어지자고 했지..그때부터 확실히 깨달았어 내가 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고
그러다가 9월 17일에 알지?고백데인거 ㅋㅋ 그날 페메로 말을 걸어서 고백해볼까 했었어 아직도 기억난다 학원가기전에 카페에 앉아서 보낼까말까 하던 내 자신이.. 근데 아쉽게도 고백은 못했지 그냥 페메로 찐따같이 안녕! 너 되게 착해보인다!!이런 말만 했지.. 사실 말 한마디 안섞어본 사이에 고백하기가 좀 그렇잖아
나중에 들어보니까 내가 그날 자기한테 고백할줄 알았대 ㅋㅋㅋ 우리반 애들이 워낙 추진력이 좋아서 내가 걔 좋아하는거 걔도 알았었어 ㅋㅋㅋ

어쨌든 그날 그렇게 고백을 실패하고 한달이 지났어..
같은반 남사친이랑 밤 11시에 연락을 하다가 고백을 받은거야 사실 내가 눈치가 좀 빨라서 얘가 나 좋아하는줄은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내기 고백 유도를 했던것같아... 짖궂은 성향인지 뭔지 어쨌든 그 친구가 사귀자고 해서 내가 잠깐 고민하다가.. 어쩌겠어 내가 유도를 해버렸는데,, 그래서 그래 하고 사귀기 시작했지
처음에는 비밀연애였어 내 마음속에 혼란을 잡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니까.. 근데 한 2~30일이 지나도 난 여전히 이상형 그 친구를 좋아하고 있었지.. 그때 마침 학교에서 무슨 행사같은걸 해서 우리반이랑 이상형 친구 반 남학생들이랑 같이 수업했는데 TMI지만 내 이상형 친구가 ㅋㅋㅋ 가위바위보 이겨서 애들 앞에서 머리를 감게 된거 있지,, 사은품 준다고..근데 걔 머리 감던 그 모습이 ㅋㅋ.. 너무 귀여운거야.. 그래도 어쨌든 일단 사귀게 되었으니 신경이 점점 남자친구에게로 쓰이게 되더라.. 그래서 결국 3~40일 되었을때는 남자친구랑 서로에게 푹 빠진 사이가 되어버렸어..미안 너무 쓰레기같지 ㅜㅜ 중1때 철없고 뭘 모르던 때라 돌이켜보면 스스로에게 엄청 욕할만한게 많은것같아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나랑 그 남자친구는 학원도 마침 같은 학원 다녔고 학교에서도 꽤 붙어다녔어 엄청 행복했지.. 내가 폰압인 시절이랑 그 애 폰이 망가진..?시점이랑 쌍으로 겹쳐서 연락은 잘 못했는데 어쨌든 진짜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어..근데 50일쯤 만나고 내 인생이 뒤바뀔만한 큰 일을 겪게 되었어

내가 너무 길게 썼지?미안.. 갑자기 썰을 풀고 싶어져서ㅜㅜ 반응 없으면 글 지우고 반응 좋으면 2탄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