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서비스업 관련 글 보고 저도 남겨요. 전 직장에서 1년, 지금 직장에서 2년째 근무중인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두 달 전에 구매해서 이미 절반 넘게 쓴 걸 가져와서는 교환해달라고 하지를 않나,(안 된다고 하니 그럼 교환규정을 말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이만큼 쓴게 교환이 왜 안 되냐고 오히려 저한테 뭐라고 하시더라구요.)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쓴 채로 일하니까 표정이 잘 안 보여서 그런지 자기한테 왜 표정이 좋지 않냐며 기분 안 좋은 일 있냐고 대뜸 소리지르던 손님.. (하루 이틀 일하는 것도 아니고 목소리도 정말 나긋나긋 친절하게 하는데 말이에요ㅠ) 최근에는 전화상으로 응대를 하는데 고객님께서 요청하신 부분은 저희 규정이 이러이러해서 도와드리지 못 할 거 같다 죄송하다 차분하게 설명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다시 전화할거라며 소리소리 지르며 화내고 그냥 뚝 끊어버리던 손님.. 자기가 찾는 물건이 없다고 나가면서 대놓고 "아 ㅇㅇ ㅇ같네" 쌍욕을 하면서 나가던 손님도.. 일하기 전까지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더 심할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젊은 여성분들이 이러는 경우가 훨씬 더 많더라구요. 위에 쓴 것 전부 다 20대 여성분들이었어요.(여성비하 발언 아닙니다. 제 경험을 얘기한 것 뿐이에요.) 같은 나이대 같은 사람이면서..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저를 노려보던 눈빛, 사람을 어떻게든 기죽이고 싶은지 매장 안이 쩌렁쩌렁 울리게 언성을 높이던 그 말투, 최대한 죄송하다면서 상황을 설명드려도 제 말은 듣지도 않고 그냥 중간에 딱 잘라버리고 자기 할 말만 하고 귀를 싹 닫은 모습. 이런 손님들은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제 마음에 흔적을 남기고 가는 거 같아요.안 좋은 일이니까 빨리 잊어버려야지 하고 머릿속에서는 생각을 안 하고 지낼지 몰라도 비슷한 일이나 비슷한 상황만 생겨도 바로 그 때 그 감정이 가슴 속에서 온몸으로 퍼져서 온몸이 떨리고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내가 뭘 잘못했나? 아닌데. 이게 규정이고 난 그걸 지켰고,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했는데. 뭐가 문제지? 이러면서요. 주변에 얘기하면 그 사람들이 이상한거라며 같이 욕을 해주지만, 가슴 속에 남은 그 찝찝하고 무서운 기분은 한동안 사라지지를 않아요. 샤워를 하다가도 생각나고, 밥 먹다가도, 잠들기 전에도 생각나서 한동안 저를 괴롭혀요. 일하면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집에 가서 울면서 잠들었던 날들도 얼마나 많았는지..손님한테 마음 열지말자고 다짐하다가도 가끔씩 친절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받는 선물들이 다시 더 노력하게 만들어요. 그렇지만 최근 일을 겪으면서 다시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내가 뭘 잘못했지 라는 생각에 눈물날 거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넋두리에요. 별거 아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째 서비스업, 한 번씩 드는 회의감
전 직장에서 1년, 지금 직장에서 2년째 근무중인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두 달 전에 구매해서 이미 절반 넘게 쓴 걸 가져와서는 교환해달라고 하지를 않나,(안 된다고 하니 그럼 교환규정을 말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이만큼 쓴게 교환이 왜 안 되냐고 오히려 저한테 뭐라고 하시더라구요.)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쓴 채로 일하니까 표정이 잘 안 보여서 그런지 자기한테 왜 표정이 좋지 않냐며 기분 안 좋은 일 있냐고 대뜸 소리지르던 손님.. (하루 이틀 일하는 것도 아니고 목소리도 정말 나긋나긋 친절하게 하는데 말이에요ㅠ)
최근에는 전화상으로 응대를 하는데 고객님께서 요청하신 부분은 저희 규정이 이러이러해서 도와드리지 못 할 거 같다 죄송하다 차분하게 설명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다시 전화할거라며 소리소리 지르며 화내고 그냥 뚝 끊어버리던 손님..
자기가 찾는 물건이 없다고 나가면서 대놓고 "아 ㅇㅇ ㅇ같네" 쌍욕을 하면서 나가던 손님도..
일하기 전까지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더 심할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젊은 여성분들이 이러는 경우가 훨씬 더 많더라구요. 위에 쓴 것 전부 다 20대 여성분들이었어요.(여성비하 발언 아닙니다. 제 경험을 얘기한 것 뿐이에요.)
같은 나이대 같은 사람이면서..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저를 노려보던 눈빛, 사람을 어떻게든 기죽이고 싶은지 매장 안이 쩌렁쩌렁 울리게 언성을 높이던 그 말투, 최대한 죄송하다면서 상황을 설명드려도 제 말은 듣지도 않고 그냥 중간에 딱 잘라버리고 자기 할 말만 하고 귀를 싹 닫은 모습.
이런 손님들은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제 마음에 흔적을 남기고 가는 거 같아요.안 좋은 일이니까 빨리 잊어버려야지 하고 머릿속에서는 생각을 안 하고 지낼지 몰라도 비슷한 일이나 비슷한 상황만 생겨도 바로 그 때 그 감정이 가슴 속에서 온몸으로 퍼져서 온몸이 떨리고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내가 뭘 잘못했나? 아닌데. 이게 규정이고 난 그걸 지켰고,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했는데. 뭐가 문제지? 이러면서요.
주변에 얘기하면 그 사람들이 이상한거라며 같이 욕을 해주지만, 가슴 속에 남은 그 찝찝하고 무서운 기분은 한동안 사라지지를 않아요. 샤워를 하다가도 생각나고, 밥 먹다가도, 잠들기 전에도 생각나서 한동안 저를 괴롭혀요.
일하면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집에 가서 울면서 잠들었던 날들도 얼마나 많았는지..손님한테 마음 열지말자고 다짐하다가도 가끔씩 친절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받는 선물들이 다시 더 노력하게 만들어요.
그렇지만 최근 일을 겪으면서 다시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내가 뭘 잘못했지 라는 생각에 눈물날 거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넋두리에요. 별거 아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