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4년의 연애 후 제 직장과 부모님이 있는 지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새로운 직장을 다니고 친구들도 새로 사귀면서 잘 적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번씩 가까이에 친정과 친구들이 없어서 외롭고 힘들다고 불평하였지만 크게 문제되진 않았습니다.
보통 아내의 불평으로 다툼이 생깁니다. 저는 미안하다 노력하겠다며 빨리 풀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그동안 작은 것으로 많은 다툼이 있었지만 이혼사유가 될만한 것들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서로 배려하면 해결될 만한 작은 문제들이 었기에 심각하게 커지진 않았습니다.
5개월 전 아내의 불만으로 다툼이 시작되었고 이혼까지 나왔습니다.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노력해서 다 고치고 더 잘하겠다고 해도 이혼하고싶다는 아내의 마음은 너무 확고합니다.
아내는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입니다. 주말이나 퇴근 후에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고 가까운곳이라도 놀러가서 사진찍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술도 즐겨서 맥주, 와인, 막걸리, 소주 골고루 구비해두고 반주를 합니다. 저는 술을 못하지만 아내가 마시는 것을 터치 하지 않습니다. 아내는 티비를 보다가 갑자기 저를 보며 막춤을 추고 자작랩을 하고 저한테 뛰어들면서 안기고 업히고 꼬집고 상황극을 하고 좀 정신없이 구는 편입니다.
저는 집에서 쉬면서 아내와 함께 집에서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성향이 조금 다르지만 잘 맞춰가면서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혼이라는 말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애정표현이 없다. 자기를 너무 당연한사람으로 대한다. 사랑받는 느낌이 없다는 등 철없는 소리를 합니다. 제가 조금 애정표현을 부끄러워하는 편이고 그걸로 연애때부터 아내가 많이 놀렸습니다. 연애도 오래했고 지금은 결혼을 했는데 이런불만을 얘기하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시작된 다툼이 길어졌고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불만들을 서로 얘기하면서 싸움이 커졌습니다.
아내는 제가 야망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합니다. 실패해도 좋으니 도전하고 계획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제 직장이 충분히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모아서 차근차근 집도 넓히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했습니다.
양가 행사나 생일 등은 아내가 챙깁니다. 저희 가족은 원래 제사도 없고 생일도 같이 밥한끼 먹는 정도로만 챙기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도 신경쓰지 않으십니다. 아내가 혼자 선물을 고르고 카드를 쓰는데 그것도 불만이라고 합니다. 연애때도 저희는 기념일을 따로 챙기지 않았습니다. 생일만 서로 챙겨줬습니다. 그러던 사람이 결혼기념일에 집착을 합니다. 세번의 결혼기념일을 모두 아내가 계획했습니다. 아내는 꼭 자기가 원하는 데로 보내놓고 저는 아무런 준비를 안한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그것도 문제라고 결혼기념일을 또 맞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불같은 아내의 성격과 잔잔한 제 성격이 썩 잘 맞는 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답답하다며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저는 아이를 원하지만 아내는 1~2년 뒤에 갖고 싶다고 미뤘고 저는 기다려 줬습니다. 항상 아내는 요구하고 저는 들어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아내의 말대로 하고싶지 않습니다.
이혼이 아니면 잠깐이라도 떨어져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제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가면 다시 못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에 자꾸 미뤘습니다. 아내는 매일 언제나가냐고 물어봅니다. 이런 말을 듣는 저도, 하는 아내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다 노력하겠다고 아내가 원하는대로 살겠다고 하는데도 마음을 바꾸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