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안 보내기로 마음 먹었어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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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되게 많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헤어진지 두 달이 다 되가는데 또 다시 하고 싶은 말이 생기고 헤어지자는 말을 내가 먼저 해놓고 너한테 이렇게 길게 보내게 된 내가 창피하고 원망스러워
그래도 헤어졌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 때가 너무 벅차서 나는 또 헤어지자고 했을거야 그래서 내 선택에 후회는 안 해 집 가는 길에 한바탕 울고 나니까 후련한게 더 컸어 앞에 헤어졌을 때와는 다르게 시간 지날수록 이제는 너 없이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계속 니 연락만 기다렸어 근데 끝까지 안 오더라 너도 내 마음처럼 나 없이 잘 살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나 넘어서 더 이상 내가 필요하지 않는거 둘 중 하나겠지 헤어지고 길다면 긴 두 달이나 지나서 이제와서 니가 다시 필요해졌다고 이렇게 연락하면 너한테는 어이없게 다가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근데도 뻔뻔하게 너가 너무 보고싶고 진짜 끝난거같아서 무서운 마음이 드는걸 이제서라도 전하고 싶어졌어
다시 사귀다 또 헤어질 수도 있겠지 지금도 몇번짼지 모를만큼 반복되는 이 과정에 둘 다 지칠거고 이미 지쳤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직 니가 좋은게 더 큰가봐 연락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