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남팬 사건 고추절단기 사진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ㅇㅇ2020.12.10
조회21,824
안녕하세요. 저는 스테이씨 남팬 사건 당시 피해자인 남팬님의 트친소 멘션으로 고추절단기 사진을 올렸었던 와니라고 합니다.

우선 저는 회피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네이트판에 들어가본 적도 없었고, 제가 만들어놓은 익명 질문 사이트조차 자주 들어가지 않아서 남팬 분께서 네이트판에 게시물을 올리신걸 알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제 트윗에 남팬 분께 사과하라는 멘션이 달리지 않았다면 정말 평생 몰랐을겁니다. 상황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변명처럼 들리시는게 당연하겠지만, 정말입니다. 믿어주세요. 그로인해 사과가 매우 늦어져 정말로 죄송합니다.

저는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경 쯤 트위터에서 남팬 분의 블락좌표가 찍힌 것을 확인하고 남팬 분의 트친소로 달려갔습니다. 당시 저는 남팬 분들에 대해 안 좋은 편견들로 똘똘 뭉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으며, 해당 트친소를 올리셨던 남팬님도 가성비 덕질을 즐겨하는 일부의 남팬 분들과 똑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 저의 편견과 짧은 판단으로 남팬 분의 트친소에 멘션으로 누가봐도 비방할 목적으로 올린 고추 절단기 사진을 멘션하였습니다. 며칠이 채 지나가기 전에도 남덕 죽어라, 남덕 사이버 무덤이라는 트윗을 제 트위터에 올렸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저는 어떤 분의 신고로 11시간 정지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1시간이 지난 뒤 신고당했다고 신고사진 캡처를 하며 분명 남덕이 했을거라며 음침하다는 둥의 인격모독을 하였습니다. 이것 또한 제 잘못입니다. 이때는 네이트판에 캡처 박제를 당한 걸 모르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캡처박제를 당한 것을 안 것은 어제 아침 처음 알았습니다. 남팬 분이 올려두신 글도 어제 아침 처음 보았습니다. 절대 남팬님이 네이트판에 올리셨던 글을 비방할 목적은 없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고를 당하고 나서는 또 신고 당할까봐 무섭다며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었는데 이것 또한 남팬 분을 비방하려는 목적으로 비공개로 돌린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신고를 당했음에도 반성하기는 커녕 제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적반하장으로 더 억울하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만약 어떤 분께서 멘션으로 사과하라는 둥의 멘션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평생 제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걸 모르는 채 지나갔을겁니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남팬 분께서 네이트판에 올리신 글을 천천히 하나 하나 읽어보는데 제 행동이 잘못됐었던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 남팬 분께선 누구나 그렇듯이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흔히 생각하던 일부의 남팬들과 남팬님은 당연하게도 가치관부터 전혀 다른 사람이었고 제가 편견으로 생각했던 모습과는 달리 누구보다 매우 성숙한 분이였습니다. 편견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되는건데 순간의 짧은 생각으로 남팬 분께 크디큰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특히 성희롱 발언은 그 무엇보다 가장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제 행동이 잘못 되었다는 걸 알고있습니다. 제 편견으로 가득 찬 시선으로 인해 말도 안되는 성희롱을 당하여 큰 상처를 받으셨을 남팬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제 잘못이고 제 짧은 생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성인 남성이 여아이돌에게 푹 빠졌다는 단 하나의 글만으로 남팬 분의 인격을 제멋대로 판단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남팬 분께 너무 죄송하고 제 행동이 너무나도 창피합니다. 고작 성인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아하는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돼는 것인데 말이죠. 사이버 불링을 한 것 또한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사과를 일찍 드렸어야 하는 거였는데 사건이 일어나고 7일이라는 간 시간이 지난 후에야 사과를 드려 죄송합니다. 모두 죄송합니다. 당연한거겠지만 제가 트위터에 올려둔 사과문과 네이트판에 올린 사과문은 절대 지우지 않겠습니다. 계속 반성하며 자숙하고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성희롱 발언으로 인하여 상처 받으셨을 남팬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따로 메일로 사과를 드리고 싶었는데 연락할 방도가 없어서 선택지가 이거 하나 뿐이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네이트판 게시물과 댓글에 사과문을 남겨놓았었는데 파급력이 크지 않아서 지워두고 트위터에다가만 올려두었다가 지금 다시 써 올린 것 입니다. 죄송합니다. 안 믿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서 인증을 하고 싶은데 사진 첨부가 되지 않아서, 트위터 아이디 남겨놓고 가겠습니다. @ Meltingloveee
+남팬 분께서 계폭을 하셔서 따로 사과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연락이 될 수만 있다면 따로 더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고소 때문에 이렇게 급하게 사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 행동이 있고, 이 사과문이 올라온 타이밍도 남팬님께서 고소하신다고 한 뒤에 올라온 글이니 더욱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거긴 하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앞에 말했듯이 남팬 분께서 힘드셨다고 말하신 글과 익명 질문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 모두 어제 아침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더 일찍 남팬 분의 글을 보게 되었더라면 당일 바로 사과문을 작성했을겁니다. 모두 변명 같겠지만 정말입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제가 한 행동이 잘못된 행위라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습니다.
+혹시 남팬님 메일 아시는 분 계실까요. 정말로 사과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