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를 구해주신 언니께

ㅎㅎㅎ2020.12.12
조회476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성이에요
어제 잠들기 전 문득 저를 구해준 언니께 감사하단 말을 못해 생각이 나서 글을 써보려 해요
제가 말 솜씨도 없을뿐더러 맞춤법이 틀려도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려요ㅎㅎㅎ

13살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랑 영화 보기로 한 날이었어요
그때 보러 간 영화 제목이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였어요
예매 시간 널찍해서 친구랑 게임도 하고 펌프도 했는데 불빛이 반짝반짝하더니 제가 쓰러졌어요
친구 말로는 너무 못해 창피해서 그런 줄 알고 일어나라 해도 안 일어나더래요 그러더니 거품 물고 발작을 일으켰다 하더라고요
친구도 너무 놀라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나 봐요
그때 그 언니분이 오셔서 도와주셨는데 의대생 준비한다고 하신 것 같은데.. 그것 까진 기억이 잘안나네요ㅠㅠ
그땐 그 언니분이 커플이셨어요 발작하는 저를 남자친구분과 친구가 못하게 막고.. 그랬었나 봐요.. 주변에선 119전호ㅏ도 해주시고 제가 진정이 되니 영화관 관리실에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 말만 들은 저는 그날 기억이 없어요ㅠㅠ다시 생각해 보니 119 불러준 사람들과 언니분과 그 남자친구분께 감사하고 친구한테 더더욱 고맙네요

그때 내과 가니 대학병원 가서 검사받아 봐라 해서 검사받아 보니
뇌전증(간질)이었어요 일반 사람들보단 뇌세포가 많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1년 넘게 약을 먹고 검사를 하고 물론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고 있네요 저는 벌써 애가 둘인 엄마가 되었는데 그분들도 잘 계신지 그 언니분이 아니었음 저는 어떻게 됐을지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ㅎㅎㅎ그 언니분도 결혼도 하시고 아이들도 있으시겠죠??
정말 감사드려요 연락처도 못 받고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판에 글써봤어요ㅎㅎㅎ

재미없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들 몸조심 코로나 조심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