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 고민

쓰니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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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이쁘게 해줘 부탁이야*

참고로 지금 말하는 이야기들은 제작년부터 작년, 올해 코로나 전 이야기들이야.

먼저 내가 해외 생활을 오래 해서 맞춤법이 엉망진창인데 양해 부탁해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내게 해외에서 처음으로 생긴 한국인 친구가 있어. 유머 코드가 젤 잘 맞아서 빨리 친해진 것 같아. 근데 나에게 고민이 있어...

먼저 나랑 걔랑 성격이 너무 다른다는 거야. 난 극극극 E고 걔는 극극극 I여서 성격이 너무 달라. 나는 그래도 친구도 많고 꾸미는 것도 관심이 많은데 걔는 꾸미는 것도 관심이 없어 그리고 매사에 엄청 느리적 느리적 거리고 난 빨리빨리 성격이라 걔가 가끔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지내고 있어. 근데 여기서 문제가 난 남들이 나를 찐따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싸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어서 맨날 꾸미고 다니는데 걔는 진짜 관심이 일도 없어. 심지어 계는 시력도 나빠서 엄청 돋보기안경을 쓰고 다니고 좀 많이 통통해.. 난 그래서 정떨어질 각오하고 걔한테 얘기를 했어. 다행히 걔가 이해해 주더라. 그러고 요즘엔 많이 바뀌었어. 그래서 너무 고마웠어. 내가 이기적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여기서부터 시작이야. 먼저 걔는 약속을 너무 안 지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약속을 안 지키는 거거든 특히 시간. 근데 걔는 맨날 늦어.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심지어 2번이나 손절할 뻔한 걸 내가 참아서 넘어갔는데 걔는 시간 약속을 안 지켜. 먼저 걔는 잠이 너무 많아. 그래서 학교도 4번이나 빠져서 학교 상담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상담받고 한 번 더 지각하면 정학도 먹는다고 그랬어. 그래서 내 약속에서도 안 일어나거나 늦잠 자서 늦는 경우가 대반 수야. 너무 짜증 나더라 난 혼자 일찍 일어나서 화장하고 옷 입고 별 난리는 다 쳤는데 몇 시간 후에 전화 와서 졸릴 목소리로 나 늦잠 자서 늦을 거 같다는 그 말이 이젠 너무 지치고 짜증 나.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있어. 따로 만날 때 난 몰 앞에 살아서 바로 나오고 걔는 좀 멀리 살아서 버스를 타는데 외국 버스는 거의 40분마다 오거든. 그래서 걘 버스를 안 놓치려면 그래도 5~10은 일찍 와서 기다려야 하는데 걔는 3분도 아니고 거의 딱 맞춰서 와. 근데 걔가 좀 많이 통통하거든 그래서 걸음걸이도 느려. 근데 자기도 그걸 아는데 걸음걸이 생각 안 하고 맨날 늦게 출발하고 설렁설렁 걸어서 맨날 약속에 늦어.

난 이제 너무 지쳤어. 걔가 하는 사소한 것도 짜증 나 이젠. 걘 기억력도 나빠서 맨날 나한테 물어봐. 정말 그걸 모를 수 있나..? 하는 중요한 학교 문제도 나한테 물어봐. 내 입장에서 너무 짜증 나고 답답해. 다른 건 다 참아도 약속 늦는 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늦은 거 합치면 거의 20번은 될 걸...
나 너무 힘들어.

손절해야 할까??

이야기도 많이 해봤어. 힘들다고. 근데 걘 바뀌겠다고 하고 항상 마무리가 됐는데 안 바꿔. 이젠 걔 하는 것조차도 정떨어질 정도야.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