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고3입니다. 오늘 건국대 면접 보러갔다가 정말 은인을 만났는데 감사드리다는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 해 인터넷에 올립니다. 고등학교 3년 생활하면서 정말 힘들었고 고생했는데 사회통합전형으로 간신히 건국대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었어요. 건국대학교가 가장 상향이었던 대학교였어요. 나머지 대학들에서 서류들이 잘 붙긴했지만 그래도 건국대 상향이고 성적도 애매해서 사실 별 기대를 안 했는데 1차 붙어서 너무 기뻤어요!결과나오고 1주일동안 정말 시험기간처럼 학원까지 다니면서 최선을 다해 면접을 준비 했어요.아침 일찍 출발해서 8시30분까지 입실인데 7시45분?에 학교에 도착했어요. 엄마랑 아빠랑 같이가서 아빠는 내려주고 주차하러 다른 곳으로 가시고 엄마랑 가는데 엄마가 상허연구관으로 데려가줬어요. 면접 보는 곳이 상허연구관이랑 산학협동관 2곳이었는데 저는 엄마한테 사진을 산학협동관으로 가야한다고 까지 보내준줄 알았는데 지도만 보내준거였고 엄마는 상허연구관으로 가는줄 알고 계셨어요. 결론은 잘 못된 면접고사실로 갔습니다... 그래서 상허연구관가서 줄서고 기다리고ㅋㅋㅋㅋㅋㅋ자가문진표까지 내고 들어갔는데 대기실 어디냐고 물어보는데 전에 광운대학교 면접볼 때는 그런거 가서 다 알려줘서 안 알아갔는데 옆에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해서 대기하다가 다른 요원분이 오셔서 배치표보시고 안내해주시는데 제 이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대기하다가 답답해서 제가 홈페이지 들어가서 찾았는데 어? 여기가 아니에요.이러는데 그때 시간이 8시10분정도였어요. 그래서 망했다;;;하고 산학협동관 가야하는데 전 건국대 처음이었고 건물은 너무 많아서 길도 모르고 시간도 얼마 안 남아서 너무 당황했어요. 일단 다른 요원분한테 산학협동관 어떻게 가야되냐고 물어봤는데 쭉 직진해서 오른쪽으로 가래요ㅋㅋㅋㅋ크ㅜㅜㅠㅠㅜㅠ 건국대 다니시는 분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쭉 간다는 기준이 너무 애매하고 저처럼 처음간 학생은 일단 계단 내려가서 오른쪽 샛길로 갔는데 거기가 아니였던 거에요.. 가다가 어떤 아져씨를 만났는데 제가 너무 급해보이니까 면접실찾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길을 알려주셨는데 알고보니까 다시 상허연구관으로 알려주신거에요ㅜㅠㅜㅜㅜ 와ㅜㅠㅠㅜㅜ 진짜 멘탈 잡으려고 눈물 참고 차분하게 길 찾으려고 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니까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였죠....그때가 8시25분쯤?ㅋㅋㅋㅋㅋㅋ근데 제가 그 날 흰색 롱패딩을 입고갔는데 다들 검정 옷을 입어서 제가 눈에 띄긴했어요. 그래서 거기 자녀분때문에 면접실 앞에서 기다리시는 학부모께서 저를 알아보셨어요, 그 분들도 제가 딱했는지 빨리 물어보라고 해서 다시 물어보는데 오마이갓 똑같은 말 반복,,,,, 쭉가서 완전히 나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진짜 욕나왔는데 그 학부모님도 답답했는지 이 학생 아까 갔다가 다시 왔다고 같이 좀 가주라고 하는데 아무도 안 가줌....뒤돌아서 가려고 하는데 진짜 참았던 눈물이 나오고 앞을 가림..... 그때 그 학부모님 중 남자분께서 뛰어오셔서 "학생 저도 여기 길 잘 모르는데 일단 같이 가줄게요." 이러시는데 너무 감사했고 다행히 제대로 된 길 쪽으로 안내해주시고 다른 요원분 도움으로 간신히 갈 수 있었어요, 죽어라 뛰어서 8시29분에 들어갔어요ㅜㅠㅜㅜㅜㅜ진짜 길 잃었을 때 심정은,,,,,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어요. 내가 고등학교 3년동안 몸 망가지도록 인생에서 다시는 이런 노력을 하지 못할 정도로 공부했고 공부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1차 붙어서 이건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고 면접도 1주일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암기하고 말하고 반복하면서 돈 아까운거 아는데 면접학원까지 다녔는데 이게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생각에 제가 무너질뻔 했죠....아마 그때 학부모님이 뛰어오셔서 길 안내 안 해주셨으면 전 면접고사실에 도착 못 했을거에요. 똑같은 길 안내 받고 돌아설 때 이미 반쯤 포기한 상태였거든요......건국대에 무슨 지도 하나 없고 안내판도 추상적으로 되어있었어요.... 하,,,,일단 도착은 했는데 20분동안 탈진한 상태여서 대기실 들어가서도 제정신 아니였지만 다행히 뒷번호여서 좀 진정하고 볼 수 있었어요. 그래도 대답은 준비한거 다 하고 나왔어요....면접이 붙든 안 붙든 일단 볼 수 있었다는거에 너무 감사해요. 면접 끝나고 나오는데 그 은인을 다시 만났어요. 자녀분이 면접 끝나고 집으로 가시는 길이셨나봐요. 그때 감사하다고 했지만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리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모르는 척할 수도 있는데 나서서 도움을 주셨던거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나중에 말했더니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어요ㅜㅠㅜㅜ 진짜 진짜 어둠 속이 한줄기 빛같은 존재셨어요....나중에 뵈며 정말 사례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도 이렇게 따뜻한 분이 계시구나라고 생각했고 그 따뜻한 분이 제 인생에 나타나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원래 sns도 잘 안 하고 인터넷 글 올리는거 모르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고 싶어서 올려봤어요..... 따뜻한 손길을 건네주신 학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건국대 면접에서 만난 은인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