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 신랑이 둘째를 낳자는데 이유가

나원참2020.12.13
조회133,302
안녕하세요 지금 두돌 다되가는 남자애기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남편이랑 저랑은 결혼한지 4년차 이고
30대 중반입니다
요즘 제 주변에 둘째를 가진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딱히 둘째 생각이 없구요. .
이유는 너무 힘들어요.. 애키우시는 분들 다 그렇겠지만
밥투정 잠투정에 . . 애 낳기 전 만삭까지 일했었는데
오죽하면 그때가 그리울지경입니다ㅠㅠ
요즘 남편이랑 싸우는 이유가 있는데요
남편은 둘째를 갖고싶어합니다.
뭐 경제력은 괜찮아요
남편이 사업하고 있고 한달에 천만원 정도 줘요
저는 어린이집 안보내고 전업으로 애 보고있구요
다좋은데 저는 남편이 둘째를 낳고싶다는
그 이유가 너무 이해가 안되고 화가나요
첫째가 외로울까봐 뭐 이런이유도 아니고
애가 잘못되면 무너질까봐 버팀목? 처럼
애하나가 더있어야 되지 않냐 하더라구요????
뭐 스페어타이어도 아니고???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자식이 열명이 있어도
한명이 잘못되면 무너지지않겠냐
아 아홉명이나 자식이 더 있으니 괜찮지 힘내야지
뭐 이렇게 되겠냐고 화를 냈더니
저를 이해 못하겠다고 하네요. .
(애를 엄청 이뻐해요 근데 이 애가 없어지면 자기가 사는 이유가 없어지지 않겠냐 그래서 둘째가 있어야한다 뭐 이런 이유)
제가 이상한걸까요?
나와 너를 닮은 아이가 한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가짐도 아니고. .
저는 남편 생각이 잘못된거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비슷? 한이유로 둘째 셋째 낳으시는분 있나요??


-추가
본문에도 썼지만 남편이 사업해서
주말도 따로 없어 항상 독박육아에요
이제 낮잠재우고 집정리하고 추가글 쓰네요
댓글들 보고 좀 놀랐지만 의견 감사합니다


댓글중에 남편이 그만큼 지금아이가 너무 소중해서 이아이가 어떻게되면 무너질거같아서 그러는게 아니냐
이 말이 제일 와닿았어요
자주 못놀아주고 그래도 자기새끼라고
엄청 물고 빨고 하거든요..
자기가 힘들게 돈벌고 일하는것도
다 애기 때문이라고 하고..
(시댁이 어려워서 가난하게 자랐어요)
둘째는 더 생각해볼거고
저는 그래도 첫째를 위해
혹은 저희 부부를 위해 둘째를 가지진
않을생각이에요
댓글들 하나하나 너무 감사합니다

-추추가
남편이 돈 천 벌어오는거에 대해 댓글에
말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결혼했을때 사업 하고 싶어했고
우린 아직 젊으니 망해도 같이 갚아나가면 되니
한번 해봐라 해서 밀어줬어요
애 생기기 전엔 제가 더 잘벌었었고
그거에 대해 생색내거나 잘났다고 군적없어요
남편 사업이 잘 되는것도 다 남편 노력이라 생각하고요
대신 사업이 잘되면 어린이집 보내지않고
제가 애 돌보기로 합의한 부분이에요
어린이집 사고도 많고 제가 키우고싶었어요
전업인데 독박이라고 하는말이 듣기 싫으신분들
계신거 같은데 남편은 애 출산하고부터
단 하루 아니 반나절도 혼자 애본적 없어요
애 똥기저귀 한번 갈아달라 한적없고
물고 빨고 하는건 대부분 애 잠들고 나면 그래요
집오는시간이 늦기도 하지만
잠든애 이뻐하는건 그 누가 못할까요
생활비 받으면
아직 집 대출이 있어서 집대출 그리고 공과금 나가고
애앞으로 적금 좀 많이 들고있고
명품 좋아하고 흥청망청 쓰는 스타일도 아니고
대부분 저축하고 있구요..
남편이 돈 잘벌어오는거랑 애 낳는거랑
아예 관계가 없진 않겠지만
출산후 산후우울증으로 아직 우울증약 먹고있는데
그런말은 좀 상처가 되네요..
애 맡기는건 하도 말도 많고 걱정이되서
시터말고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일주일에 세번
오셔서 청소랑 집안일 도와주시고 계시구요..

(남편도 다른 사람이 애 돌봐주는걸 싫어해요)

댓글 142

ㅇㅇ오래 전

Best여기 댓글들 왜 이래... 요즘 시대가 애가 잘 아프고 잘 죽는 시대도 아니고 뭔 그런 이유로 둘째?

ㅇㅇ오래 전

Best그런 이유로”만” 애를 낳는건 이상하죠 근데 남편분이 하시는 말씀이 뭘전달하려는건지 이해는가요 쓰니도 이해가구요 남편은 그만큼 지금아이가 너무 소중한거죠 이아이가 어떻게되면 무너질거같고 지금 남편분이 심적으로 힘든상황인가요? 살아갈 이유가 더 필요한건가요

ㅇㅇ오래 전

Best예전에 중국에 대지진 때인가? 그때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하나가 통채로 무너져서 수업중인 애들이 많이 죽었었음. 다들 알다싶이 중국으 산아제한정책으로 한자녀정책이었고 지진으로 죽은 애들도 거의 다 외동이었음. 소공주, 소왕자라 부르며 키우는데 어느날 한순간에 자식잃은 부모들이 제정신이겠음? 난리남. 언제인가 대지진 이후 다큐봤는데, 사고 가정 한정으로인지 자녀를 더 낳을수 있게하고 어떤집은 쌍둥이 가졌는데 벌금없이 출산했던걸로 기억함. 보면 남편이 말재주가 똥급이라 횡설수설 한거 같은데 남편 뜻도 일리는 있다고 봄

ㅇㅇ오래 전

추·반제 친한 언니가 10년전 딸이 백혈병에 걸려서 초2때 사망했는데 너무 괴로와서 남편이랑 같이 죽고 싶었는데 아들이 있어서 참고 견뎌서 지금은 이겨내고 잘 지내고 있어요.인생사 미래는 알수없죠.남편 벌이 되시고 전업인데 낳으세요.

ㅇㅇ오래 전

도대체 자는 애를 뭐 어떻게 물고 빤다는거야 주작인가

오래 전

애가 스페어 타이어냐 ㅋㅋ

옹냐오래 전

어후..내가 둘째라면 저런 생각을 가진 아빠의 자식으로는 태어나고싶지 않네요.

ㅋㅋ오래 전

월천 벌어다주고 도우미도 붙여주는데도 독박 이지랄 ㅋㅋ 감히 그런말좀 쓰지마시지. 진짜 나약해빠졌다는말을 이런데다 쓰는구나싶음 ㅉㅉ

oo오래 전

경제력 받쳐주고 엄마 건강하면 둘째 낳는게 좋다고 봅니다.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는건 어쨋든 내새끼 너무 이뻐서 혹여나 없어질까 어떻게 될까 걱정되고 그래서 한말이지 100프로 그 이유만이 아닐거에요. 쓰니도 힘들어서 그렇지 아기가 안이쁜건 아니자나요 육아가 힘들어서 고민이시면 사람써서 도움 받으세요.. 저는 이런 생각은 해요. 외동이면 나중에 내가 아프면 형제가 없으니까 어디 의논할 곳도 없을거고.. 세상에 혼자 남으면 외롭겠다는 생각은 해요. 실제로 외동인 친구들도 지금 그런 얘길하곤 하더라구요..

oo오래 전

저는 어제 우리집 11살 강아지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요 녀석이 나중에 없으면 나 어쩌지.. 정말 상상도 하기 싫다.. 그 전에 한마리를 더 키워야하나.. 강아지와 비유해서 죄송하지만 이런 마음 아닐까요? 매우 공감스러워서 ㅠㅠ 강아지만 봐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자식이면 ㅠㅠ 물론 그래서 둘째를 낳으시라는 얘기가 아니고 마음이 이해가 된다는 얘기에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기다림오래 전

저는 직장맘이고 아이가 동생 원하지 않아 외동인데요 12살인 지금도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해서 남편분과 같은 생각 가끔들면 무서워요 주변에 군대까지보낸 아들 뇌경색으로 잃은 분도 계시구요 9살때 해운대 놀러갔다 저 쉬는 사이 남편이 놀아주다 혼자 나왔는데 아이가 없는거예요 혼자튜브타고 좀다른위치에서 모래놀이하다 했다는데 아무리 소리질러불러도 아이는 듣지 못했고 결국 자원봉사분들 도움으로 찾았는데 짧은 시간 온몸의 피가통하지 않아 손발저리고 극한의 공포를 느꼈었어요 남편의 주장에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같은 생각해본적있어요

너구리오래 전

난 남편이 이해가 간다. 10살짜리 외동아이 키우는데.. 이 아이가 너무 이쁘고 목숨보다 소중해서 이 아이가 없는 세상은 생각만으로 절명적이고 고통스럽다. 내가 죽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이 아이가 없는 세상이 너무 두렵고 무섭다. 그래서 하나 더 낳아야하나 라고 생각해본적이 있다. 그래서 아이를 잘 지키고 소중히 대하기 위해 늘 노력해야한다.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니까 그것을 잃는다는건 상상만 해도 끔찍한 두려움이기에 하나 더 낳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ㅇㅇ오래 전

포궁도 없는놈이 둘째는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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