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김치통가지고 시댁 갔어요.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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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우리 시어머니
해마다 나 데리고 김장해서 서울 동서들 택배로 보내주었는데. 잘난 시동생과 동서들은 이제껏 시댁 생활비도 나물라했던 사람들. 명절도 안오고, 생신도 안오고.


남편 안아픈 손가락인데도 효자노릇 하다가 현타 몇번 오더니 모든것 스톱했어요.
몇년전부터 형제 모두 돈 내서 병원비, 생활비 보테드려요. 시동생들은 서울에서 집사고 지금 오르는거 구경중이네요.
우리는 인제 아파트 샀네요.
전 암 선고 받고..


올해 김장 얘기하시길래. 알아서 하시라하고, 우리는 홈쇼핑 사먹을꺼라했어요. 근데 남편에게 여러번 전화해서 김장 가져가기만 하라셨다네요. 남편에게 김장값으로 얼마드리고 담아오던지, 안가던지 하랬더니. 홈쇼핑값만큼 들고 통 들고 가네요. 다른 시동생들은 어짜피 김장값 주지도 않을꺼고, 시어머니가 택배 보내주면서.

남편은 나는 왜 같은지역이라고 가야하느냐고 말하고 다음엔 택배 보내달라한답니다.


남편은 정말 시부모님에게서 정 떨어진듯, 전엔 모실 사람이 나 밖에없다더니.
시부모님에게 돈주고 시간 들여 찾아뵙던 시누이가 아파요. 그래도 시부모님은 해주는것 없으면서 나 몰라라 했어요. 시어머니 아프다면 죽 끓여가던 제가 항암할때 시부모님은 그냥 전화 한두번.


아마 남편은 돈도 안주고 김치만 들고 올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