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바람을피고엄마를협박합니다

쓰니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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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은 가끔 가다가 보기만 했었는데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저는 이제 고삼되는 평범한 여자아이 입니다. 이 글은 나중에 어머니와도 볼테니 꼭 조언 부탁드릴께요.

저희 아버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바람을 펴왔습니다.
제가 한 초등학교 3학년이었을때부터 가정을 소홀히 하고
밖에선 바람을피고 맨날 술먹고 들어왔다하더군요. 하지만 어린시절 저는 그것을 몰랐고 그 사실을 알게된것은 작년 여름쯤입니다.

방에서 누워있는데 밖에서 부모님 싸우는소리가 들렸습니다
원래도 두분이 많이 싸우기때문에 저는 그냥 싸우나보다~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아버지가 바람을 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3학년때부터 말이죠
저는 충격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조금 술좋아하고 가정을 소홀히 하긴하지만 돈도 잘 보내주시기때문에 문제가 없는 가정이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오래전부터 바람을 피웠다니...

더 놀라웠던건 어머니의 반응이었습니다.
보통은 바람핀걸로 엄청 싸우지않나요?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너무 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
말하는겁니다. 그 반응을 보고 전 어머니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얼마나 익숙해졌으면 저렇게 덤덤할까
항상 아버지는 가정에 정말 하~~~나도 신경을 안쓰기때문에 어머니가 모든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그것도 제가 학교에서 왕따를당해 힘들어할때 어머니가 있어서 버틸수있었지요. 근데 저는 어머니가 겪는 고통은 단 하나도 몰랐던거죠

그 이후로 한동안 서로 그얘기를 안꺼내길래 그냥 그렇구나
하고 살았다가 오늘 저녁에 아버지가 쌍욕을 하면서
엄마랑 싸우는겁니다.저는 놀라서 또 무슨일이지 하고 대화를 들어봤는데 어머니가 아버지폰에 카톡이와서 살짝 들여다봤나봐요. 그런데 그거가지고 쌍욕을 하면서
간섭하지말라느니 난 더이상 못참겠다느니 아주 뭘 잘했다고 큰소리치면서 화를 내는겁니다ㅋㅋ
그리고는 어머니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혼자서 화를 엄청내고
다른건 다 참는데 간섭하는건 못참는다
남자랑만 놀면 재미없다
내 친구도 바람피는데 왜 그러냐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겁니다....저는 또 다시 충격에 빠지고
엄청나게 실망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평범한 가족이고 노력하면 화목하게 지낼수 있을거라는 제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죠
저정도로 글러먹은 인간일줄은 몰랐습니다
그후 엄마가 자려는데 끝까지 방으로 찾아와서
마지막경고라고 더이상 못참는다고 그러더군요
누가 누구보고 데체..

곰곰히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나고 실망이큽니다.
정은 없어도 아빠라고는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것마저
없어졌어요.
당장 이혼하라고했지만 어머니는 그래도 돈을 벌어오니
참아야한다...라고만 하시네요.
제가 너무 걸림돌이 된것같고 너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저번에 폰을 봤을때는 어떤여자가 들키지않게 하고자♥
이렇게 보냈다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그여자한테 뭐라고 할라했지만 어머니가 참으랍니다.
데체 이 상황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어디 말할곳도 없고 조언 좀 구하고자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