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승산 있는 도전을 즐긴다..

전망200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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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승산 있는 도전을 즐긴다..

 

나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직장을 다녔던 80년대 직장에 전산실이

생겼다. 당시 회사엔 컴퓨터 전기종을 IBM 으로 구입했는데 어찌됐는지 지금처럼 한글이

되지 않고 모두 영문만 되었다.

 

나는 영어에 자유롭지 못했지만 내가 하는 업무를 비롯해 부서의 전업무를 전산화

시키는 일에 한번 도전하고 싶은 욕망을 느꼈다.

 

잠시 고민은 했지만 나는 도전장을 던졌다. 대표이사 결재를 맡아 전산실과 공식적으로

업무 요청을 하고 끊임없이 미팅을 하며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전산실에서 얻어내

나의 업무를 비롯해 부서의 업무가 대폭 간소해 지고 신속 정확하게 처리 되게 하였으며

내 직장생활 10년의 큰 보람 중 하나가 되었다.

 

나는 또 남들이 꺼리는 감사 받는 일도 재미있게 도전했다.

국세청.. 검찰청.. CPA(공인회계사).. 등 왠만한 남자들도 쩔쩔 매는 일을 나는 즐기며

했다. 까다로운 일에 도전해서 우여곡절 일을 풀어내면 결과에 대한 기쁨 또한 나를

행복하게 했기 때문이다.

 

일이란 어짜피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들과 어우러져 하는 것이라 감사를 받는

것도 감사를 하는 것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일을 하며 사람 사는 이야기도 하며

많은 것을 듣고 배우기도 했다.

 

언젠가 경제신문에 연재되는 소설 김삿갓을 읽고 있으니 연세가 많은 구회계사란 분이

결혼은 천재랑 하면 고달프게 산다며 김삿갓이 대단히 머리가 좋긴 하지만 일생을

떠돌아 다니니 같이 살았던 부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살았겠느냐며 결혼에 대한

조언을 주기도 했다.

 

들어보니 맞는 말씀 같아 나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 했는데 소박하지만  IMF도 불경기도

모르는 굴곡없는 안정된 결혼 생활에서의 작은 행복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결혼 생활 11년이 지나는 동안 나는 바보가 되었다.

컴퓨터는 물론 심지어 한글 쓰기가 잘 안돼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 큰아이 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더니 선생님이 좋아하시며 학년말 글 모음에 학년 학부모 대표로

글을 올려 주시며 내게 태그를 배우라는 말씀을 하셨다.

 

생전 처음 듣는 낱말.. 태그.. 

나는 여러사람들의 도움에 힘을 얻어 복사를 배우고 이미지를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고 음악 올리는 것을 배우고.. 소스보기를 익히고.. 지금도 컴맹이지만 취미로 하기에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 

 

오늘 나는 막둥이 뽀빠이 인생에 도전장을 냈다. 

조기입학 신청서를 학교에 제출 하러 갔더니 많은 학부모들이 1년 유예를 신청했는데

나는 반대로 1년 조기 입학 신청서를 작성 했다.

내 인생의 2004년은 막내 뽀빠이에게 바치고 싶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내 인생에 도전장을 낼 것이다. 나는 승산 있는 도전을 즐긴다..

 

 

  그레이스켈리가 나오는 하이눈의 OST 이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후임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취임전 하이눈을 꼭 한번 보라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클린턴대통령은 "주인공은 비록 겁이 났지만 어줍쟎은 영웅처럼 경망하게 행동하지 않았으며 죽음이 두려웠지만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하며, 수 많은 도전에 직면하며 과중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영화 하이눈의 주인공에 비유했다고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