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였는데 조언 듣고 싶습니다

ㅇㅇ2020.12.16
조회2,325
7월에 헤어진
남친과 한달만났고 어제 다시 차였습니다

처음 이별은 제가 수술받고 안정을 취해야 할때
서로 안맞는거같다며 이별통보받았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헤어지자고 한 전날밤에 연락이 잘 안됐었어요
(이런적은 처음이였습니다)
그날 여자동생들이랑 술을 먹었고
한 여자애랑 유독 같이 담배피러 둘이서 나갔는데
그애가 저랑 헤어지고 일주일 만났던
아이였습니다..이건바람이 맞죠?
암튼
그이후에도 건너건너 연상소개받고 사겼는데
알고보니 유부녀였고 남편이 찾아와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이후 저한테 미안하다고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정신이 나갔던것같다 자꾸 생각난다고 연락이 자주 왔었습니다 두달정도..
처음엔 전화도 씹고 답 안해주다가
매몰차게 연락하지말라고 잘랐는데도
연락이 계속오고하니 또 생각나고 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차단도 못했었구요..
나쁜남자인거, 만나면 안되는것도 머리로는 너무 잘 알지만
저는 그전에 엄청 좋아했고 맘이 정리가 안된상황에서
이별통보를 받은거라
헤어지고 큰수술 한번 더 했고
맘도 몸도 아파서 그런지 너무너무 힘들고 미련도 남아서..
(잠도 잘 못잤었고 살도 4-5kg 빠졌었어요)
후회할걸 알았지만
다시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재회하고 엄청 잘 만나고 좋았어요
하지만 그애는 동갑인데 철이 너무 들지 않았던 애라..
만나는 동안에 정말 결혼은 해선 안되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평소에 욕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매일 혼자 소주 1-2병 기본으로 마셔요
거의 10년을 이렇게 살았다고 하니
수면장애같은것도 생겨서 맨날 잠을 깊이 잘 못자고 잘깼었고..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기분이 상하면 언성을 높이곤 했어요
직설적이고 솔직한편이라 할말은 다하는데 저는 싸우기 싫어서 그냥 참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일도 끈기있게 못해서 저만나는 동안에도 일 그만두고 다시 일찾고.. 하는걸 보는데
여자친구인 입장에서
자기야 욕좀 그만해 , 술은 오늘은 참아보자, 운전좀 살살해이렇게 잔소리를 했고
그럴때마다 알았다고, 그만얘기하라고 이런식으로 항상
짜증내며 반응을 했고 서운하지만 싸우기싫어서
최대한 잔소리 많이 안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잘해줄땐 너무 좋지만
이사람과의 미래를 그려봤을때 밝지 않은것 같아
너무 좋은데 만나는게 맞나 생각을 최근에 많이 했었죠..

그러다가 평일에 일 그만두고 친구집에서 이틀잤는데
연락이 잘 안되더라구요, 친구집에서 술많이 마시고 피곤해서 계속 잤다고 했죠.. 그리고 전화로
차타고 운전하는게 지긋지긋 하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집거리가
대중교통으로는 한시간반 두시간 거리라
재회하고
데리러왔다갔다 많이 해줬었는데 서운했었죠..
(헤어지기 전에는 남친이 주6일근무 했어서 제가 매일 혼자 남친집쪽으로 갔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운전하지마 라고 했더니
자기 태워다주는건 괜찮은데 그냥 이번주말에는 운전안하고쉬고싶다 고해서 쉬라고 내가 간다고 했죠
뭔가 예전에 헤어지기전 싸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때..
남친집에갔는데 얘기도 잘 안하고 잠도 계속 자고해서
또 여자가 생겼나 생각이들어
그애 폰을 키고 카톡키려는데 잠금이였고
그사이에 남친이 방에서 나와서 폰화면을 껐지만 제대로 안꺼서 폰화면이 켜져 있어서 본걸 눈치챘을거에요

그리고 그다음날
카톡으로 다시 이별통보 받았어요
제가 많이 부담이 된다고, 하지마라 괜찮다고해도 제가 고집부리며다가올때가 있는데 그게 많이 부담된다고
안맞는것 같다고
그리고 폰본게 충격적이다 자기가 그렇게 믿음이 없었나
그만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냥 알겠다고만하고 저도 끝냈어요

전보다는 힘들진 않고 다시만난것도 후회는 없어요
만나면서 저도 조금씩 정리가 된것 같았어서
화가나고 어이가 없지만 오히려 먼저 말해줘서 고맙고
이제 두번 다시는 안봐도 될것 같아요

제가 고민인거는
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는건가 해서요..
이애가 손가락을 크게 다쳐서 사진보고 꿰매야 할것 같다고병원가라고 했는데
계속 안가도 괜찮다고 하다가 결국 갔고
약도 먹어라, 약먹어야 하니 술은 참자
손다쳤으니 무거운 짐을 양손에 들고 있는것도 힘들것 같아서 계속 내가 들어주겠다고 하니 됐다고 화내고..
이랬던 적이 있는데

친구는 제가 너무 엄마같이 하는것 같다, 너무 헌신적으로 하는것 같다, 너무 착하게만 하는것도 남자들이 질려한다
좀 이기적일때도 필요하고
모성애자극하는 그런것도 있어야 한다 라구요..
저는 동생도 셋인 첫째고 성격도 오지랖이 넓어서
해주고 싶은대로 하는게 맘 편하고,
여자라고 무거운거 안들고 이런것도 싫고
오히려 계산적이고 그런게 머리아프고 싫어서 제가 마음 가는대로 하는데
잘못된것일까요?
어릴때에나 먹히는 그런 사랑을 아직하는것 같다
이런말 들으니 슬프더라구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진지하게 진득하게 잘 만나서
결혼도 하고 싶은데 .. 제 마음대로 해주는 이런 사랑이
잘못된건가요?

두서없이 썼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
바람피고 헤어졌다라기 보다
제가 이미 질렸고 폰 본 핑계로 헤어진것 같습니다
하염없이 잘해주는게 잘못된건지..
연애할때마다 바보 같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
밀당하는 연애가 필요한건지 조언듣고싶어 남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