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어렸을 때 한국에 태어났다가 국민학교 3학년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서 대학을 마치고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남자로써 국방의 의무를 하고자 25살에 한국에 와서 국방의무를 다하고 외아들인 제가 계속 한국에 있다 보니 자연스레 부모님도 제가 제대한 작년부터 다시 한국에 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이 11월 22일 숫자의 의미 때문인지 몰라도(서로 혼자였던 2명이 서로 만나는 날이라나?) 결혼식을 하는 커플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기일이라고 하던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물론 제 주변에도 결혼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참고로 다니는 직장의 차장님이셨습니다. 나이에 비해 좀 늦은 결혼이셨습니다.(한국에선 처음으로 올해 들어간 직장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주5일이라서 오늘 집에 쉬는 상태에서 식장에 시간을 맞춰서 가기 위해 슬슬 준비를 했습니다. (예식시간이 4시라 오전 내내 잤다는 일어나니 집에 아무도 없다는.....알고 보니 부모님끼리 등산하러 갔다는....)
물론 뷔페를 뻔뻔하게 안 먹기 위해서는 축의금은 필수라 축의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을 넣을 봉투를 찾기 위해 안방에 들어갔습니다.
아버지께서 작년에 어느 집 행사(?)있을 때 돈 드릴 때는 이 봉투를 사용하는 거라면서 저한테 말씀해주셨습니다.(뭔지 아시죠? 일반 편지봉투에 파란색 속지가 있는 봉투)
그걸 안방 문갑 서랍을 뒤지니까 나오더군요. 제가 찾던 봉투가 나오더군요.
근데 전에 사용한 건지 아니면 사용하시려다 마신건지 몰라도 돈이 있는 느낌이 들어서 횡재 하나 싶었는데 봉투 속지때문인지 몰라도 거기안에 아무것도 없는 빈봉투이더군요. 어쨌든 그래서 그 봉투에 돈을 넣고 예식장에 가서 당당히 제가 정성스레 준비한 돈 봉투를 접수하는 곳에 드렸습니다. 물론 신랑 측에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전 집에 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도 등산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같이 TV를 보던 도중, 아버지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분위기가 심각해졌습니다. 아버지 친구 분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였습니다. 아버지는 장례식장 가실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몇 분 뒤,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부르시더군요.
"여보, 문갑 안에 지난번에 넣어둔 부의 봉투 못 봤어? 분명히 내가 지난번에 미리 써 둘려고 부의 도장까지 찍었는데."
"아니요."
아버지께서 이제는 저를 찾으시더군요.
"진우야, 혹시 안방에 있는 부의 봉투 못봤니?"
"부의 봉투라뇨?"
"지난번에 내가 너한테 어느 집안에 일 있어 갈 때 그 때 돈 넣는 봉투 말한거 있잖아. 그거 못 봤니?"
"아 그거요? 오늘 저희 차장님 결혼식 있어서 가져갔는데요."
아버지는 아까 친구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표정과 비교가 안되는 충격받은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상황 설명을 하시더군요.
저도 아버지의 설명을 들은 후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전 차장님께 바로 휴대폰을 걸어서 상황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이분께서 신혼여행 때 뭔가 귀찮음을 받고 싶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해외 로밍을 안 하고 가셨다는...ㅠ.ㅠ
'차장님, 전 봉투 윗면에 쓰여 있는 한문글씨가 안에 단순히 돈이 있다는 뜻인 줄 알았어요. 이력서 넣는 봉투가 그렇 듯이요. 아직 봉투에 돈이 없으면 그냥 흰 면인 줄 알았어요.'
난 외국에서 자라서 한문을 몰랐을 뿐이고 봉투 위의 부의라는 한문이 돈이 들어있다는 뜻인지 알았을 뿐이고 뉴질랜드에는 한문 수업시간 없어서 뉴질랜드 교육부 장관밉고, 이미 벌써 다른 직장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30년 가까이 부의 봉투가 뭔지 몰랐어요.
전 인천에 사는 올해 28세 된 미혼의 무식한(?) 청년입니다.
참고로 저는 어렸을 때 한국에 태어났다가 국민학교 3학년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서 대학을 마치고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남자로써 국방의 의무를 하고자 25살에 한국에 와서 국방의무를 다하고 외아들인 제가 계속 한국에 있다 보니 자연스레 부모님도 제가 제대한 작년부터 다시 한국에 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이 11월 22일 숫자의 의미 때문인지 몰라도(서로 혼자였던 2명이 서로 만나는 날이라나?) 결혼식을 하는 커플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기일이라고 하던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물론 제 주변에도 결혼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참고로 다니는 직장의 차장님이셨습니다. 나이에 비해 좀 늦은 결혼이셨습니다.(한국에선 처음으로 올해 들어간 직장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주5일이라서 오늘 집에 쉬는 상태에서 식장에 시간을 맞춰서 가기 위해 슬슬 준비를 했습니다. (예식시간이 4시라 오전 내내 잤다는 일어나니 집에 아무도 없다는.....알고 보니 부모님끼리 등산하러 갔다는....)
물론 뷔페를 뻔뻔하게 안 먹기 위해서는 축의금은 필수라 축의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을 넣을 봉투를 찾기 위해 안방에 들어갔습니다.
아버지께서 작년에 어느 집 행사(?)있을 때 돈 드릴 때는 이 봉투를 사용하는 거라면서 저한테 말씀해주셨습니다.(뭔지 아시죠? 일반 편지봉투에 파란색 속지가 있는 봉투)
그걸 안방 문갑 서랍을 뒤지니까 나오더군요. 제가 찾던 봉투가 나오더군요.
근데 전에 사용한 건지 아니면 사용하시려다 마신건지 몰라도 돈이 있는 느낌이 들어서 횡재 하나 싶었는데 봉투 속지때문인지 몰라도 거기안에 아무것도 없는 빈봉투이더군요. 어쨌든 그래서 그 봉투에 돈을 넣고 예식장에 가서 당당히 제가 정성스레 준비한 돈 봉투를 접수하는 곳에 드렸습니다. 물론 신랑 측에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전 집에 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도 등산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같이 TV를 보던 도중, 아버지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분위기가 심각해졌습니다. 아버지 친구 분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였습니다. 아버지는 장례식장 가실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몇 분 뒤,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부르시더군요.
"여보, 문갑 안에 지난번에 넣어둔 부의 봉투 못 봤어? 분명히 내가 지난번에 미리 써 둘려고 부의 도장까지 찍었는데."
"아니요."
아버지께서 이제는 저를 찾으시더군요.
"진우야, 혹시 안방에 있는 부의 봉투 못봤니?"
"부의 봉투라뇨?"
"지난번에 내가 너한테 어느 집안에 일 있어 갈 때 그 때 돈 넣는 봉투 말한거 있잖아. 그거 못 봤니?"
"아 그거요? 오늘 저희 차장님 결혼식 있어서 가져갔는데요."
아버지는 아까 친구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표정과 비교가 안되는 충격받은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상황 설명을 하시더군요.
저도 아버지의 설명을 들은 후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전 차장님께 바로 휴대폰을 걸어서 상황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이분께서 신혼여행 때 뭔가 귀찮음을 받고 싶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해외 로밍을 안 하고 가셨다는...ㅠ.ㅠ
'차장님, 전 봉투 윗면에 쓰여 있는 한문글씨가 안에 단순히 돈이 있다는 뜻인 줄 알았어요. 이력서 넣는 봉투가 그렇 듯이요. 아직 봉투에 돈이 없으면 그냥 흰 면인 줄 알았어요.'
난 외국에서 자라서 한문을 몰랐을 뿐이고 봉투 위의 부의라는 한문이 돈이 들어있다는 뜻인지 알았을 뿐이고 뉴질랜드에는 한문 수업시간 없어서 뉴질랜드 교육부 장관밉고, 이미 벌써 다른 직장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아버지께서는 그래도 자식을 생각해서 인지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정반대로 장례식장에 결혼식 봉투 안 들고 간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