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좀 살려줘 제발 의견 부탁해

ㅇㅇ2020.12.16
조회563

내 동생 지금 고1인데 정신을 못 차려 남자야
중학교 내신 120 언저리라 고등학교도 동네에서 제일 낮고 먼 고등학교로 갔는데 거기서도 6~7등급 받아
학원비 교통비 제일 많이 잡아먹으면서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고, 엄마아빠를 정말 만만하게 봐 엄마아빠나 나한테 어쩌라고 이런 식의 말투를 항상 쓰고 엄마보면 하는말이 배고파 밥줘 뿐이야 동생의 부모님이기전에 우리 부모님인데, 힘들어하시는 거 보면 내가 더 힘들어
아빠한테 최신 노트북, 헤드셋 얻어내서 오로지 게임용으로만 쓰고있어 방에서 게임하느라 잘 나오지도 않아
엄마아빠는 너무 착하셔서 절대 못 혼내시고 폰 뺏거나 게임 금지시키는 것도 못하셔 안하신다고 하는 게 맞겠다 나도 너무 답답해 착하셔서 그런건지 그냥 포기를 하신건지,,

내일 시험이라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내가 공부하라고 하니까 화내고 있다 나 얘 때문에 집 나가고싶고 죽고싶어 나도 우리집 딸인만큼 얘 하나때문에 기분 영향도 많이 받고 솔직히 입시 끝나기 전에도 가뜩이나 공부때문에 힘든데 얘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았었어 정말 힘들었어
학원에서 재시험 봐야한다고 공부시키라는 전화, 학교에서 출석체크 매일 늦게해서 한번만 더 하면 생기부에 남을거라는 전화 등등 엄마가 얘 문제에 대해 연락 많이 받으시는데 그럴 때 마다 내가 더 죄송하고 적반하장으로 버릇없게 구는 동생 보며 정말 힘들어

엄마아빠는 내가 동생을 왜 그렇게까지 싫어하는지 몰라서 나한테 왜 싫어하냐고 하실 때마다 눈물 먼저 나올 것 같아서 말하기 힘들더라 별 일 아닌 것 같아도 많이 힘들어

난 입시끝난 고3인데 학교 다니면서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공부하다보니까 필요없는 과목들 챙기느라 내신이 낮아져서 결국 그럭저럭인 대학교에 가게 되었어 내신 따기도 힘든 고등학교 가서 힘들었는데 내 동생은 조금만 공부해도 내신따기 정말 쉽고 내가 여러 조언들 많이 해줄 수 있어서 나보다 충분히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 내가 못 했으니 동생이라도 잘 하면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했으면 좋겠고 내가 옆에서 알려주고싶은데 그게 안 되니까 답답하고 속상해 나도 다른 남매들처럼 같이 놀러다니고 사진찍고 용돈도 주고 하고싶은데 점점 더 망가져가는 것 같아서 힘들다 우리 엄마아빠가 나보다 더 힘들 걸 알기 때문에 내색하기 싫은데 자꾸 동생 얘기만 나오면 울컥하고 소리지르는 나 자신한테도 화가 나

조금의 노력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안 한채 엄마아빠한테 평생 빌붙어살 생각 하면서 뭐 갖고싶다 뭐 사달라 뭐 먹고싶다 하는 거 보면 세상에서 제일 답답해..
우리 가족 어떻게 하면 좋을까 댓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