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건데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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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혹시나 너가 볼까 걱정은 되지만서도 그래도 그냥 새벽감성에 추억이 생각나서 적어 너는 지금 뭐하고 지내는 지 모르겠어 이 얘기를 보고 주변사람들은 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너도 금방 알아차릴껄? 그래도 뭐 적고 싶은데 그냥 적어야지 ㅎㅎ 벌써 1년이 지났어 너랑 끝내기로 마음 먹고서도 다시 후회해서 멍청하게 널 잡고 또 잡고 주변사람들이 말하는 이별 후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내가 다 했나보다....ㅎ


때는 2년전 이었나보다 같은 중학교였지만 같은 중학교라고 해서 전부 알고 지낸건 아니었으니까 그냥 서로서로 얼굴이랑 이름만 아는 사이였지 우린, 근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같은 반이 되었고 그렇게 우리의 인연은 시작됬지 뭐... 초반에는 성격 진짜 안맞았어 난 장난을 워낙 많이 치고 시끄럽고 활발한 애여서 이 애 저 애 다 장난 치고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넌 아니었지 장난은 유치한 행동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넌 나 안 좋아했잖아 내가 장난치면 정색하고 화내고 그래서 솔직히 우린 사이 진짜 안좋았어...ㅋㅋㅋ 물론 나도 너 별로 안좋아했지 내가 사람 첫인상을 보구 말투랑 행동 딱 하루동안 지켜보면 그 사람은 성격이 이렇겠다 하면서 판단하는 성향이 있거든 쉽게 말하면 그 하루로 저사람은 싸가지 있네, 저사람은 싸가지 없네 하면서 판단하는데 너는 싸가지 없는 쪽이라서 같이 노는 걸 좀 꺼려했어 그래도 같은 무리라서 같이 놀면서 장난 쳤었는데 그것조차 안맞았지 우린... ㅎ핳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이상하게 어느날 의도치 않게 스킨십을 하게 되었는데 애들이 무릎 침대 만들어 놓고 나를 거기에 갑자기 눕혔었어 내가 장난을 너무 치니까 애들이 혼내준답시고 눕혀서 간지럽히고 놀았는데 그 무릎 침대를 해주던 사람중에 니가 있었어 그렇게 내가 니 무릎에 눕게 되었는데 정말 정말로 이상하게 기분이 이상했어 정말로 이상했어 사람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이유를 모른다는 게 공감이 갔었어 그날부터 니가 신경쓰였어 넌 모르지 몰랐겠지 넌 그 때 다른 사람을 짝사랑중이었으니까 뭐 어쩌겠어 그래도 난 이미 마음을 너한테 줘 버렸는데 넌 친구들이 주변에 항상 많았어 사교성이 좋아서였는지 애들이 널 따르는 것 같았어 혼자 질투해가면서 니가 나한테 와주길 항상 기도했었던 것 같아 물론 그 과정중에서 내 감정이 정말 널 좋아하는 게 맞는지 헷갈려서 애매모호하게 대했을때가 반이었지만....ㅎ 한 2개월 정도 지났나...? 지치더라고 넌 아직까지 변화는 없었고 난 너한테 잘해주려고 하다보니 어느새 별명이 집강아지가 되어 있더라...ㅋㅋㅋㅋ 다른애들한테는 시크했던 난 니가 하는 말에는 언제나 오케이 였으니까 근데도 넌 몰랐지 이 멍청아 이때 알았어야 했는데 니가 사람감정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라는 걸 내가 그때 눈치 챘어야 했는데 다른애들 다 아는데 난 널 좋아해서 보지도 못했다 나한테 요구하는 것이 있다는 게 행복해서 그런지도 몰랐나봐 서서히 지쳐가던 나는 이제 포기해야 하나 싶다가도 니가 같은반이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를 못했어 그래서 그 마음을 달랠겸 일기를 쓰기 시작했던 것 같아 일기를 쓰면 마음이 정리된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본 거 같았거든 그렇게라도 생각을 비우려고 했었어



그러던 어느날 넌 공부한다고 항상 도서관을 가던 날 중 어느날 10월의 마지막날 하루전날 내가 무슨 일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집에 늦게 가게되었었어 난 집이 멀어서 버스를 타고 집을 가야됐기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너한테 연락이 오더라 어디냐고 그래서 버스정류장이라고 얘기했는데 니가 오겠다고 자기 심심하다고 하더라 버스정류장 앞에 도서관이 있거든 내가 그 톡을 보고 니가 저 멀리서 걸어오는 걸 보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니가 알까? 넌 알고 있어? 물론 나중에 얘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았어 내가 드디어 성공 한 걸까 내 짝사랑이 끝나는 걸까 그날을 기점으로 우리는 매일 봤던 거 같애 너도 집이 멀어서 부모님 차를 타고 가야 했는데 그때까지 난 매일 기다렸어 너랑 있는건 진짜 행복했으니까 너 부모님 차 타고 가는 거 보고나서 난 집을 가는 게 하루의 끝이었지 물론 집에 둘다 도착하면 전화하다가 자는 게 끝이었지만.... 너무 좋았어 니가 너무 좋았어 너는 갈 수록 나를 좋아해주는 게 느껴졌고 나도 이젠 넌 나에게 마음 한켠이 아니라 전부가 되었어 나는 니가 첫 연애여서 더 그랬을지도 몰라 누군가 나를 사랑해준다는 게 그걸 내가 안다는 게 너무 행복하더라 니가 너무 고마웠어 그때도 일기를 적고 있었는데 니가 그걸 보고 나두 적을래! 하면서 자기전에 꼭 같이 일기 공유하고 자고 그랬어 ㅋㅋㅋㅋ



그렇게 행복했는데.... ㅎ 우리는 새 학년이 찾아오고 나서부터 어긋났었을지도 몰라 내가 너의 요구대로 과목을 바꿔서 너와 같은 반이 되었다면 지금 이렇게 안됬을까 생각도 들어 난 사교성이 부족했고 장난은 많지만 자존감도 낮았고 낯도 많이 가렸는데 새 학년의 반 친구들은 정말 친하지도 않은 친구들이었어 무서웠고 집가서 일주일을 그렇게 계속 울었던거 같아 무서웠거든 그때마다 넌 나에게 위로해줬지 고마웠어 하지만 난 그때부터 생각이 삐뚤어졌을지도 몰라 난 이러니까 너가 무조건 나 도와줘야 해 라는 생각이 도배하기 시작했으니까 난 반에 적응조차 하지 못한채로 쉬는시간마다 너희반으로 갔어 너와 있으면 편안했으니까 너와 있고 싶었거든 그러다가 넌 잘 지내던 어떤 남자애를 좋아한다고 나에게 말 했어 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율(가명)아 우리의 관계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웠어 난 분명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날 좋아하는 거 같았는데 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나에게 이야기했어 내가 무슨 반응 해줘야 할지 몰랐어 난 너와 사랑을 나누는 사이인줄 알았어 서로 말은 안했지만 기념일을 챙겼고 일기에는 좋아한다고 적혀있었으니까 근데 넌 다른남자가 좋다고 나한테 계속 이야기해 그러고 니가 그 남자애에게 고백했잖아 그러고 그 남자애랑 50일정도를 연애했어 나는 뭐였어 율아? 난 너한테 뭐였어? 그 후로 싸울때 난 이 얘기를 물었지만 넌 속 시원하게 얘기해준 적은 없었던 거 같아 너무 혼란스러웠고 그럼에도 난 아직도 널 사랑했고 니가 다시 날 봐주길 바랬어 아직 반 생활 적응도 못했는데 아직은 혼자 있을 준비가 안되었는데 니가 날 도와줘야 하는데 넌 너를 제대로 봐주지도 않는 그 남자애만 찾아 심지어 울어 난 더 잘해줄 자신이 있는데 난 너만 바라봐줄 자신 있는데 넌 이제 날 안봐 50일이 되던 끝자락에 우린 크게 싸웠어 더이상은 지쳐서 마음고생이 너무 심해서 너랑 그만하고 싶었거든 근데... 나는... 율아.... 그렇게 지쳤는데도 니가 행여나 잡을까봐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봤어 그랬는데 니가 울더라...... 미안하다고 내가 다시 잘하겠다고 걔랑 헤어질꺼라고 미안하다고 지금 나라면 매몰차게 거절했겠지만 난 그때 사랑이 고프던 한낱 아이였어 사랑을 모르던 고등학생이었어 너랑 다시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희망에 사로잡혀 너와 다시 잘 지내려 했어 그렇게 6개월을 싸우고 다시 잘 지내고 싸우고 잘 지내고를 반복하다가 서로 지치기 시작했어 맞지? 나도 이 관계는 이제 아닌거 같다 하루에 한번은 대판 싸워버리는데 그걸 6개월이나 지속했으니 둘다 마음이 나만하겠냐구 반친구들과 엄청 친해져서 같이 놀러다니기도 했던 너한테 널 좋아한다는 남자애들이 생겨났어 난 또 불안해 하며 너에게 사랑을 요구 했지만 넌 초반에 너와 많이 달라져 버렸어 내가 항상 너만 볼 수는 없지 않냐며 싸우다가 친구관계로 돌아가자는 이야기에 나도 홧김에 오케이를 하고는 속 앓이 했어 난 너와 지내다 나의 인간관계를 다 끊어내고 너만을 바라보던 불안정한 생명체가 되어버렸으니까 니가 마약이라고 하면 적절한 비유였겠다 니가 없으면 불안하고 기분이 안좋고 울고 난리였으니까 친구관계라고 내 뱉고 난 후에 넌 한 남자애가 자신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받았나봐 내가 화낼거라고 생각했는지 3일 정도를 나한테 얘기를 안하고 연애를 시작했었지 그때 꼭지가 돌았어 ㅋㅋㅋㅋㅋㅋ 나와 너의 사이는 그정도였냐 친구관계 하자고 해놓구선 그렇게 바로 다른 사람 만들정도로 날 좋아하지 않았던거였냐 이리저리 따졌지만 아니다 난 널 좋아했다 라고 하며 우린 이제 친구사이지 않느냐 그럼 이래도 괜찮은 거 아니냐 라는 허망하고도 웃긴 답변을 내놓았어 넌 신발 알아? 그런데도 등신같은 나는 널 포기하지 못하고 그냥 친구관계를 받아들였어 니가 걔와 시간을 보낼꺼라고 했을때 나는 혼자 울었어야 했고 너에게는 티도 내지 않아야 했어 니가 50일을 연애했던 그 남자애때문에 힘들때보다 더 힘들었어 정말 넌 나한테 마약같았나봐 하지만 다행히 그 남자애와 금방 헤어지고 난 다시 희망에 가득찬 얼굴로 너와의 관계를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 근데... 넌 그 남자애가 자신에게 해준 스킨십을 잊지 못했던 건지 아님 남자라는 사람과 연애하는 게 색다르고 더 좋다는 걸 깨달은 건지 그것도 아님 그냥 새로운 사랑을 찾고 싶었는지 그 남자애를 잊지 못하고 새로운 남자를 찾기 시작했어... ㅎ 난 그래도 희망을 놓지 못했던 거 같아 나도 전과같이 열정적으로 잘해주지는 못했지만 다시 돌아올꺼라는 믿음이 있었어... 허망하고도 멍청한 믿음이었지만... ㅎ 그러다 12월 말 우리가 싸우고 내가 너에게 못된 말을 하고 넌 나를 아는척도 하지 않을때 어떤 남자애가 너에게 고백을 했더라 그 남자애는 너를 몇개월동안 좋아했고 그걸 너도 알고 있었지만 그 남자애는 애들사이에서 소문도 별로 좋지 않아서 너도 딱히 신경을 안 썼어 그래서 나도 그 남자애는 신경도 안썼는데 넌 전 남자애를 잊겠다고 그 남자애에 고백을 덥석 받았어 난 또 화가나서 너에게 따지려 했지만 이제 너한테 나는 귀찮은 존재가 되었고 필요없는 사람이 되었어 너무도 서로를 편하게 생각하던 우리였지만 그렇게 우리의 사이는 끝을 내렸어



그 남자애랑은 오래 가더라고 나만큼은 아니었지만? 난 모르겠어 너와 내가 무엇이었는지 우리 진도는 나갈만큼 다 나간거 같은데 그 남자애랑은 얼만큼 갔는지 모르겠지만 나랑은 끝까지 간건 맞잖아 율아 난 잊는데 6개월 이상 걸렸다 아직까지도 너 생각하면 괘씸하다가도 아리고 그래 벌써 1년이 다 되가는데도 말이지 ㅎ 너와 같이 한게 너무 많아서 그런 곳을 가고 그러다 너를 마주치면 아는척도 하지 말자는 서로의 다짐으로 한순간 모르는 사이가 되버린 너와 내가 그냥 모른체 지나갈 때 내 심장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뛰더라 ㅎ 물론 좋아서 뛴건 아니야 그냥 몰라 엄청 긴장했어 학원도 너랑 같이 다녔었는데 끊기에는 성적이 너무 잘나와서 끊지도 못하고 너와 부딪히는게 무섭고 두렵고 보면 눈물나올까봐 학원도 자주 쉬었어 자주 안가고 ㅎ 그거 알구 학원쌤이 반을 바꿔주시긴 했지만 그래도 널 마주쳤는데.... 몰라... 니가 이거보면 니 얘기다 싶으면 그것만 알아둬... 난 진짜 너무 힘들었으니까 넌 신나게 연애할때 난 살빠지고 밥도 못먹고 니 얘기하다가 울고 그랬으니까 나쁜년아 지금 니가 그렇게 된거 사람 하나를 니 맘대로 요리하고 항상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니 맘대로 행동한 벌이라고 생각해 너 나한테만 그렇게 행동한게 아니었잖아 나한테는 사랑을 요구했겠지만 내 친구들한테는 집착을 요구 했었잖아 넌 내가 중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랑 노는거 엄청 싫어했잖아 넌 놀았으면서 너 혼자 이기적이었잖아 너 진짜 나빴어 니가 지금 그렇게 된거 진짜 너 벌 받는거야 평생 후회하고 너 좀 고치면서 살아 가끔 니 생각하는 내가 현재는 남친도 친구도 없어서 혼자 된 너와 잘 지내면 또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되는게 너무 싫다 그래서 요즘 많이 외로워 너를 사랑했던 만큼 또 다시 그렇게 사랑해보고 싶어서 이번엔 여자는 싫어 남자랑 사귈꺼야 여자는 너로도 충분히 많이 지냈어 너로 남겨둘테니까 영광인줄이나 알아.... 넌 내 첫사랑으로 인정해줄테니 엄마가 그런거 시간 지나면 신경도 안쓰이고 알아서 용서하게 된다던데 난 아니야 용서는 못해 그리워는 하더라도 용서는 안해



길고도 장황한 글이었는데... 니가 볼까...? 안보는게 좋겠지만은.... 내 잘못은 하나도 안적혀있지? 알아 내 잘못도 있는거 근데 어차피 내가 혼자 끄적이는 글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해 정신 잘 차리고 제발 사람 이용 좀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