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껍데기래요

ㅇㅇ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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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아버지가 너무너무너무 싫은 며느리입니다.
물론 시아버지도 제가 싫겠죠.
사근사근한 스타일이 아닌 며느리라 자기의 로망인 며느리와는 다를테니까요.
그래도 따박따박 할말 하고 사는 며느리는 아니에요.
결혼 전부터 저보다 더 좋은 며느리를 맞이할수있다고, 자기 아들은 누구보다 최고 누구보다 잘생기고 복많고 최고의 아들이니까요 ㅎㅎ
말로는 너는 우리집 막내딸이다 해놓고는 밥먹을때 우리 아들이랑 결혼하겠다고 하는 사람 줄섰는데. 어느집 누가 며느리하겠다고 했었는데. 이런 농담들을 주로 하구요
결혼하자마자 일찍이 일 접으시고 노후도 준비안되신 분이 손주들 보는게 낙이라며 집에 쉬고 계시고 손주는 무조건 본인들이 봐줘야겠다 남의손에 맡길수 없다 주장하셔서 100만원 드리고 첫째는 얼집에 둘째는 내년 얼집 가기전까지만 어머니의 손을 빌리고 있습니다. 이 돈이라도 안드리면 융자며 관리비 내실 형편이 아니라는 어머니의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돈을 드려야 하는 명목? 아닌 명목으로 애를 맡기고 있어요.
시아버지의 싫은 이유는 수수만가지죠.
먹기싫은데 먹을때까지 강요. 자기외엔 모두 자기 아래라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본인 말에 수긍을 안해주거나 장난을 받아주지 않으면 삐지고 틱틱거리고 짜증과 버럭을 반복하죠. 장난도 애봐주는데 용돈안주냐? 얼마줄거냐? 이런 농담요..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시아버지가 시술로 인해서 시어머니가 집에서 못움직이셔서 둘째가 제가 쉬는 날만 집으로 데려와요. 아이를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 오지말라며 화를 내고 끊습니다. 며칠전 저녁에 퇴근하고 데리러 갔더니 애기가 웃으며 반기더라구요.
다녀왔습니다~ 하고 엄마왔어~ 하는데 시아버지가 그러더라구요?
00야~ 누가왔어~? 니 껍데기왔어? ..............제가 뭘 들은거지? ....
싶었는데.. 당황스러웠고 아기를 챙겨야해서 경황이 없었고 어머니는 시아버지에게 째려보고 그만하라는듯 째려보니 방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아.. 저사람은 날 며느리로도가 아닌 그냥 자기 손주낳은 껍데기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밖에 안되는구나... 싶으면서 열이받더라구요.. 누가 애 봐달라고 했나요..?
정말 상식 밖의 사람이구나.. 그러면서 식구들 있을때 다른 사람 있을때는 우리막내 우리막내 거리면서 넌 시집 참 잘 왔지~? 허허허 거리며 많이먹으라며 챙겨주는척.. 역겨워요.. 여태껏 화가나도 아무리 이해가 안되도 옛말에 시집가면 장님3년 벙어리3년 귀머거리3년이다 한것처럼 살았지만 도저히 부들부들 해서 안되겠네요.. 할말은 꼭 하면서 살아야지 다짐하며 글을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