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댁 또 있을까요

ㅇㅇ2020.12.18
조회3,618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이런 시댁 또 없을꺼같아서 음슴체로 씀.
현재 29.9세동갑남편만나 2년반연애후 1년반결혼생활중인 예비맘임.

울엄만 시부모님이 말투도 쎄시고 생긴것도 쎄게 생기셔서 시집보내기전부터 엄청 걱정하셨었음.
거기다 시댁친척가족모임을 1~2주에 1번씩하는데
연애할때 시댁가족모임에도 자꾸 부르셔서 3번부르시면 1번가고 했었는데 울엄마는 결혼도 안했는데 자꾸 날 부른다며 시부모님에 대해 편견이 있으셨음.
(그치만 난 여러사람만나서 노는걸 좋아하고 거기다 시댁식구들이랑 모이는걸 즐겨서 거리낌이 없었음)
그리고 결혼전부터 명절이든 생일이든 옆아파트에 사는 삼촌네도 꼭 같이 챙겨야한다고 강조하셔서 울엄만 2집을 모셔야하는거냐며 못마땅해하셨음.
결혼날잡을때도 울집에서 날정해라하셔놓고 일욜로 정했더니 시댁은 토요일원했었다며 끝까지 토요일로 못 바꾸냐고 계속 얘기하심.(결국 시부모님이 양보해주심)
폐백도 울엄마혼자있으니까 안했으면 한다고 해서 울엄마는 내가 아들도 아니고 딸인데 딸은 출가외인이라고 그집식구되는건데 사돈댁집안에 결혼하고 첫인사하는자리라며 꼭 해야한다고 아빠없다고 무시하는거냐며 서운하다고 남편한테 말해서 폐백도 진행함.
여기까지보면 시댁이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들꺼임.

근데 결혼하고보니 이런 시댁이 또 없음!

결혼하고 신혼여행갔다와서 시부모님의 제안으로 시댁에 우리외갓집식구들 다 초대해서 시댁(+시댁친척분들),친정식구들 다같이 저녁식사하며 신혼여행잘갔다왔다고 한번에 인사드림.
시부모님이 신혼여행갔다와서 우리부부쉬어야한다고 쉬는날 늘려주시려고 이렇게하자고 하신거였음!
(음식은 울집,시댁 다같이 한걸로 식사함)
시부모님이 다같은 지역이고 사돈댁 안부도 물을겸 계절마다 울엄마와 같이 식사자리를 만들자고 함.
그래서 결혼하고 3번정도 같이 식사함.
식사하고 카페가고 헤어지는데 서로 불편한거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잘 끝남.
(코로나때문에 올해는 못 만남)
울엄마도 시댁잘만났다며 울딸이 시부모님복이 있다며 다행이라고 자랑하고 다니심.
울시어머님 며느리손에 더러운거 묻힐수없다시며 밥먹고 밥그릇정리도,설거지도 안시키심.
시댁가면 아버님이 집청소하고 계심.
어머님은 요리 혼자서 하시고 혼자 치우는게 편하시다고 나 절대 못 하게함.
하려거든 어머님나이들고 힘들어할때 도와달라심.
그래도 어떻게든 도와드리겠다고 설거지하려고 고무장갑끼면 고무장갑뺏아서 날 주방밖으로 내보내심.
요리도 도와드리려하면 진짜 쉬운거하나시키고 먼저 먹기나하라고 음식덜어서 내앞에 놔주심.
아니면 남편한테 시킴.
거기다 명절때는 제사도 없다고 요리할꺼많이 없다며 어머님혼자 충분히 한다며 아버님까지 나서서 나보고 침대방에 가서 자다나오라셔서 진짜 2~3시간자다가 밥먹으러 나옴.
남편은 거실에서 어머님아버님 도와주다가 거기서 다같이 잠. (명절때 시댁에서 다들 낮잠시간가짐)
그러고 저녁엔 집가서 자고 명절당일날 점심이나 저녁때 오라고 보냄.
(시댁 친정 다 같은 지역이라 누구집먼저가도 뭐라안함.)
거기다 임신했다고 알렸더니 산모가 맛있는거 잘 챙겨먹어야한다고 나한테 쓰라고 큰돈주심.
그리고 곧 애낳을때 다되간다고 아기용품사라고 큰돈주심.
거기다 조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오래 입원해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면회가 안되니깐 병원로비에 틈틈이 과일, 떡, 간식거리 맡기고 가심.
갑작스럽게 입원해서 일도 오래 쉬게 되다보니 수입이 없어서 뒤에 애낳고 병원비에 조리원비걱정하고 있을까봐 어머님이 내주시겠다고 돈걱정하지말고 마음편히 쉬라고 이야기해주심.
거기다 시댁친척모임할때는 자식들 시간내준걸로도 고맙다며 시부모님이 계산하심.
한날은 남편이랑 싸우고 시어머님한테 전화해서 펑펑움.
그날 시부모님돌아가시면서 남편한테 전화로 하루종일 뭐라하심ㅋㅋㅋ
튼 난 우리시부모님 우리시댁 너무 좋음!
이런 시댁도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음!
주변지인들한테는 자랑하면 욕할까봐 여기다 익명으로 자랑함!